Description
이 책에서는 ‘식민지 교양소설(colonial bildungsroman)’이라는 개념을 통해 한국 근대소설의 다양한 층위의 작품들을 포괄적으로 살피고자 했다. 이 용어는 식민지배의 역사적 경험이 소설 속 인물의 성장과 성숙에 어떠한 결정적 영향을 미쳤으며, 그것이 소설의 기본적 형식이라 할 수 있는 교양소설을 어떻게 변모ㆍ굴절시켰는지를 살피기 위해 제시하는 개념이다. 식민지는 제국과 쌍을 이루는 개념이다. 제국주의는 제국과 식민지 간의 ‘불균등 발전(uneven development)’에 기반한다. 식민지가 저개발의 지체 상태에 놓이게 되는 근본적인 원인은 다양한 층위에서 제국의 착취가 이루어지기 때문이다.
교양소설은 근대 사회를 배경으로 한 ‘성장’의 이야기이다. 일부에서는 ‘성장소설’이라고 부르기도 하지만, ‘성장’이라는 용어로는 이 장르에서 요구되는 특성들을 충분히 포괄하지 못한다. ‘교양’은 근대의 문명화 과정에서 요구되는 사회적 자질을 포괄적으로 의미한다고 볼 수 있다.
식민지 교양소설은 왜 식민지 지식인들이 일반적인 교양소설의 주인공처럼 온전하게 성장할 수 없는가에 대한 근원적인 질문을 던지며, 그에 대한 궁극적인 해답을 식민지 현실에서 찾으려 한다.
교양소설은 근대 사회를 배경으로 한 ‘성장’의 이야기이다. 일부에서는 ‘성장소설’이라고 부르기도 하지만, ‘성장’이라는 용어로는 이 장르에서 요구되는 특성들을 충분히 포괄하지 못한다. ‘교양’은 근대의 문명화 과정에서 요구되는 사회적 자질을 포괄적으로 의미한다고 볼 수 있다.
식민지 교양소설은 왜 식민지 지식인들이 일반적인 교양소설의 주인공처럼 온전하게 성장할 수 없는가에 대한 근원적인 질문을 던지며, 그에 대한 궁극적인 해답을 식민지 현실에서 찾으려 한다.
식민지 교양소설 (제국-식민지의 불균등 발전과 성장하지 않는 청춘 | 양장본 Hardcover)
$31.8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