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병리학 : 정치는 왜 애물단지가 되었는가?

정치병리학 : 정치는 왜 애물단지가 되었는가?

$18.50
Description
정치는 왜 변하지 않는가?
“정치가 전쟁이 되면 경쟁이 사라져서 함께 망한다”

참여정부 청와대 참여수석 · 20대 국회의원 출신
박주현 변호사의 자기고발서
이 책은 저자 박주현 변호사가 시민사회운동, 참여정부 청와대 참여수석과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초대 민간위원장, 20대 국회의원 등을 경험하면서 그가 수십 년의 활동을 통해 고민한 내용을 기반으로 정치권 전체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

저자는 여야 할 것 없이, 진보 보수 할 것 없이, 승자독식의 전쟁정치로 달려가고 있다고 말한다. 줄서기가 횡행하고 싸움꾼들만 늘어나니 공정한 경쟁을 통한 정치발전이나, 국민을 위한 정책은 어느 곳에서도 나오지 않고 있다고 비판한다.

이 책에서 저자가 제시한 해결책은 전리품을 없애는 것이다. 세계 최고 수준의 국민이, 역동성을 헬조선으로 끌어내리는 한심한 지도층에게 전리품을 맡겨둘 하등의 이유가 없다고 단언한다. 나아가 예산과 인사와 개발 중 특히 650조의 예산을 ‘힘이 있는’ 곳이 아닌 ‘필요한’ 곳에 배정하는 선진국형 예산으로 바꾸기 위한 매우 구체적인 대안을 제시하고 있다.

저자는 극심해지는 양극화로 인해서 서민들은 신음하고 있는데, 5%의 기초생활수급자를 제외하고는 중산층 이상에게 유리하게 배분되는 잘못된 예산을 바꿔서, ‘소득에 따라 차등해서 보편적으로 지급되는 현금지원’으로 서민들에게 혜택이 돌아가게 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오랫동안의 경험과 고민을 고스란히 담아 팬덤에 빠져있는 한국 정치를 통렬하게 비판하고, 정치 본연의 생리를 기반으로 구체적인 대안을 제시하고 있는 이 책은, 독자로 하여금 대한민국 정치를 새로운 측면에서 바라볼 수 있는 신선한 기회를 제공한다.

또한 이 책에서는 국회의 법안 통과의 민낯을 생생하게 보여주고, 현실정치에 대한 이해를 높여줌과 동시에, 부동산 양극화를 가져온 똘똘한 한 채 문제, 지역 양극화를 심화시킨 매칭펀드, 교육격차를 초래한 수시확대, 공공기관의 고임금 문제 등에 대해서도 최근의 통계자료들을 정확하게 제시하면서 구체적이고 실용적인 해결책을 제시한다.

저자는 마지막으로 과학자 기술자를 주축으로 하는 새로운 시민사회를 제안하고, 수십 년간 이어져 온 지역 독식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면서, 386세대에 대해서도 젊은 세대에 대해서도 다시 한번 힘을 내고 힘을 합쳐서 합리적인 사회를 만들어 보자고 호소한다.

저자

박주현

저자:박주현
1988년변호사를시작하여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창립멤버로활동했다.여성단체연합,경실련,참여연대,장애우권익문제연구소등다양한시민사회단체의정책파트에서활동했고,SBS‘박주현의시사업클로스’,KBS‘대화다큐21세기’,YTN‘박주현의시사토론’등을진행하였다.
2000년변호사를그만둔후,2003년참여정부청와대의초대참여수석비서관을역임했고,조세재정의중요성을깨닫고2005년시민경제사회연구소를설립하여20년간양극화해소와지역격차해소를위한정책연구를해오고있다.
2006년초대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민간위원장을맡았고,대학문제가저출산의원인이라고생각하여대학개혁에성공한핀란드에가서땀뻬레대학교육대학원박사과정에서연구했다.
2016년국민의당비례대표로20대국회의원이되어조세재정과농수산분야에서활동했다.

목차

프롤로그

1장양극화와승자독식정치
1.다이내믹코리아와헬조선
2.승자독식카르텔
3.프랙탈이론
4.정치는양극화를해소했는가?

2장패거리정치가문제인가?
1.신뢰도최하위국회
2.패거리정치는죄가없다
3.줄서기정치와비례대표무력화

3장싸우는정치가문제인가?
1.누구를위한싸움인가?
2.의인10명이있는가?
3.선한독재자?

4장여론조작정치
1.망국의여론공작
2.임대주택에웬외제차?
3.정치기자,정책기자

5장전리품을회수하자
1예산은누구의것인가?
2코로나19와재난지원금
3소주성논란
4부동산양극화

6장예산을국민품에
1전리품이있는한전쟁은끝나지않는다
2전리품의핵심,예산
3소득차등적이고보편적인현금지원
4서민기본소득vs기초연금대상확대

7장공기업을국민품에
1개발시대공기업을사회서비스기관으로
2공기업임금조정이공공개혁의핵심

8장교육격차,지역격차줄이자
1개혁진영의실패
2낭만적이상주의와수시학종
3지역격차외면하는개혁진영

9장누가할것인가?
1정책실종정치
2자수성가정치인의한계
3이익을추구하려면사적영역에서

10장세가지제안
1새로운시민사회
2과학자,기술자들이나설때
3지역독식은이제그만

에필로그

출판사 서평

극단적분열과갈등,한국정치의숨겨진문제를드러내다.
정치적병리현상을날카롭게해부하고대안을제시한책

저자는1세대여성변호사로서,학생운동과시민사회운동,참여정부청와대참여수석과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초대민간위원장,20대국회의원을두루거친전형적인진보개혁진영의인사다.그가자신이한때몸담았던정치와정부에대해본격적인자기고발서를썼다.

저자는<정치병리학정치는왜애물단지가되었는가>에서‘정치에대한비판은정확하게과녁을맞추고있는가?’라는질문을던진다.정치에대한비판은무성하지만,겉핥기일뿐,제대로된비판은없다는것이다.국민은잘알려진국회의특권에대해비판했고,국민의비판덕분에국회의특권은많이사라졌지만,정치는여전히외면을받고있다는것이다.

구체적으로,흔히패거리정치를문제삼지만정당은가치와그룹과지역을중심으로뭉친패거리들의활동을말하는것이고,정작문제는줄서기정치라는것이다.

또한싸우지말라고정치를비판하지만,국민을위해서싸운다면오히려박수를칠것이라며,작금의정치는승자독식카르텔의주인이되기위해싸우는것이문제이고,그들만의싸움에서국민을위한경쟁은일어나지않고,싸움꾼들만모여서보스에게줄서기를하는조폭문화가되어버려서문제라는것이다.

특히그과정에서저수지라불리우는정치자금을만들어서사병역할을하는댓글부대를키우고여론조작까지일삼는행태로인해전쟁정치,저질정치가되어버렸다고한탄한다.박정희가시작한여론조작정치가태극기부대,일베에이어서대깨문,개딸,조국기부대등저질팬덤정치로이어져정치의품격과국격까지도떨어뜨리고있다고진단한다.

특히프랙탈이론에따라서승자독식의전쟁정치는승자독식의약탈경제로모방되고또승자독식의권위적인사회문화로그대로복제되면서,온나라와온국민이전쟁에서자유롭지못한헬조선이되고말았다는것이다.

불법과탈법과편법이난무하는전쟁정치의가장큰문제는,민주주의와자본주의의가장큰장점인‘공정한경쟁’이일어나지않는다는것이라고말한다.이렇게전쟁정치가계속되면혁신의기반이되는경쟁의부재로인해서양쪽모두만아니라나라전체가망한다고경고한다.

이전쟁을끝내기위해서선거제도를개혁했지만여야가비례위성정당을만들면서무위로돌아갔으니,아예근본적으로전리품을없애는해결책이필요하다고강조한다.

저자는역동성을가진세계최고수준의국민이,역동성을헬조선으로끌어내리는한심한지도층에게전리품을맡겨둘하등의이유가없다면서,승자독식카르텔의전리품인예산과인사와개발중특히650조의예산을‘힘이있는’곳이아닌‘필요한’곳에배정하는선진국형예산으로바꾸기위한매우구체적인대안을제시하고있다.
양극화해소를위한정부의역할이OECD최하위수준임을신랄하게비판하고,5%의기초생활수급자를제외하고는중산층이상에게혜택이돌아가고,2분위에서5분위까지의저소득층과서민들은정부지원에서거의배제되고있는것이가장큰문제라고지적한다.

이를해결하기위해서기초연금과같이‘소득에따라차등으로,그리고동일한기준에따라서보편적으로지급되는현금지원’을확대해서복지사각지대에있던저소득서민들에게실질적인혜택이돌아가게해야양극화도해소되고,소비도살아나서경제에도도움이된다는것이다.

저자의시민사회,입법,사법,행정에서의다양한경험과고민을고스란히담아서,팬덤과극단적갈등에빠져있는한국정치에대해정치본연의생리를기반으로구체적인대안을제시하고있는이책은,독자로하여금대한민국정치에대해서새로운측면에서바라보는기회를제공한다.

국회의법안통과의민낯을생생하게보여주고현실정치에대한이해를높여줌과동시에,부동산양극화를가져온똘똘한한채의문제,지역양극화를심화시킨매칭펀드,교육격차를초래한수시확대,그리고공공기관의고임금의문제를통계자료들을제시하여정확하게비판하고구체적이고실용적인해결책을제시한다.

책말미에저자는세가지제안을한다.스스로를비판하고힘있는세력을비판하는용기가엿보인다.저자는과학자기술자들이주축이되어합리성으로무장한새로운시민사회가나타나기를고대하면서,팬덤정치와지역독식에서자유로운합리적인사람들이승자독식의전쟁정치를무너뜨리자는아래와같은소망을피력하며책을마무리한다.

“직업과관계없이,빈부와관계없이,지역과관계없이,성별과관계없이,나이와관계없이,이념과관계없이합리적인사회를꿈꾸는사람들이합리성을무기로힘을모았으면좋겠다.함께힘을모은다면,합리적인선을넘는사람들을제어하고,공정한경쟁을깨뜨리는사람을제압하고,나아가세계최악수준의양극화를공공의영역에서적절하게해소하도록방안을낼수있을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