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덕에 들다

수덕에 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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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최 시인님의 시를 읽으려 하면 벌써 두근두근 설레는 마음이 앞선다. 최 시인님은 육신肉身은 노인이지만 그 안에 깃든 시심詩心은 영락없는 소녀이다. 아니, 소녀에서 조금 더 성숙한 처녀라고 하면 맞겠다. 그 감성이 어찌나 섬세하고 다감한지 시 한 편을 읽고 나면 곧바로 다음 작품으로 건너가지 못하고 그 시에 빠져 잠시 머뭇거리게 된다. 그렇게 오랫동안 최 시인님의 시를 좋아했고, 그 시집을 오래 기다렸다. 시집 『수덕에 들다』가 그래서 반갑고 또 반갑다.
- 이 순(시인)
저자

최충식

1949.충남홍성출생
1969.예산농전졸업
1988.《詩와意識》지에박재삼시인추천으로등단
1985.시집『사랑과苦惱』
1987.시집『달래강노을』
1989.시집『銀河의뜰』
1993.시집『그리운것을더욱그리워하면』
2004.시집『바닷가노래방』
2023.시집『아둔한미련』
1993.홍주문학회장
2004.국제펜한국본부이사
2005.국제펜한국본부충남지역회장
2007.한국문인협회이사
2007.홍성도서관장
2009.충청남도문화상
2009.대한민국향토문학상
2023.한국문학신문충남본부장
2023.홍성문예아카데미출강
2023.보령에세이아카데미출강

목차

제1부입동즈음
길/입춘/회복/저물녘/산책/가을빛속으로/인과/해묵은봄/문신/입하/일몰/씀바귀/간이역/입동즈음/꽃이/꽃

제2부깊고푸른꿈
저녁나절/봄날/사월이간다/봄비속에서/옹이/바람개비/춘사/산/강둑을걷다/소주병/목련/나이테/호젓하게/여명/깊고푸른꿈

제3부버드나무벤치
회상/파종/창을열며/추상/버드나무벤치/세모/용도/허풍/봄날/기적/이걸어찌해/짬뽕/둥지/도구/무슨작업/기우/갱년기

제4부수덕에들다
초파일/공즉시색/무슨인연으로/마곡사입구/단풍/수덕에들다/저녁기도/성탄의밤/이순/모자/맨발/위로/절차/생가/한가위/변신

제5부아내는단풍구경가고
아내는단풍구경가고/모교/노을/본능/상엽/취객/봄볕/표정/라면을끓이며/겹치기/걸인/야생/유기견/아리송해/꽃무늬쉬폰/대지의제향

해설|이기철시인
때를아는시인,세속을씻어내는찬연한문장

출판사 서평

관조觀照의능력을갖춘자는비로소작가반열에든다고봐도무방하다.그간무심히스쳐봐왔던객기는조용히거둬들이고내면이들려주는소리에집중하는자세,비로소시안詩眼이열리는법아닌가.전근대적몇대째눌러사는양철지붕목조주택에서자그마한터전에서작물을가꾸며사는저물녘작가시선이란이토록소박하지만눈부시고눈물겨운정경이다.
-이기철(시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