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조선 수련법 풍류도

고조선 수련법 풍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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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역사의 험한 풍파 속에서도
옛 선현들이 고이 간직하고 전수해 온 고조선 수련법, 풍류도
한국인이라면 풍류도라는 말은 다 알지만 그 알갱이가 무엇인지 아는 사람은 거의 없다. 대체로 신라시대 화랑들이 행했던 수련행위가 풍류도이고, 이후에는 팔관회 등 문화예술 형태로 존속하다가 서서히 사라진 문화로 기억한다. 그렇다면 화랑들이 수련했다는 풍류도란 무엇이었을까.

풍류도는 바로 자연과 소통하는 수련이다. 풍류도를 통해 천지와 내가 합치되는 환희를 맛볼 수 있다. 풍류도는 단순히 고대에 있었던 영성만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한국문화사 전체의 기초가 되어 온 민족적 영성이다. 곧 현대 한국인의 의식 속에서도 살아 작용하는 우리의 심성이며, 한국문화의 기초 이념을 이루고 있는 게 풍류도인 것이다.

또한 이 책에서 소개하는 풍류도는 실제 수련법을 제시하고 따라하도록 이끌어내는 수행서이기도 하다. '고조선 유래의 풍류도 수련을 왜 하는가' 하는 문제는 조금 풀어쓰면 '현대인들이 옛사람들이 하던 풍류도 수련을 하면 무엇이 좋은가?' 하는 문제로 치환해도 될 것이다. 고조선 수련법인 풍류도는 육신 단련이나 무술의 고수가 되어 적을 무찌르는 데 주된 관심을 가지는 것이 아니라 전혀 다른 것에 수련의 핵심을 두고 있다. 바로 우주와의 합일, 천지 기운과의 조화와 운용이다. 앞에서 언급한 대로 아시아 전통에서는 모든 분야에서 영육의 일체와 조화를 중요하게 여겼는데, 고조선 수련에서는 한 걸음 더 나아가 일체화된 영육이 우주, 또는 천지 기운과 조화와 합체를 이루어 자연스러운 삶을 사는 것을 주 목표로 삼아 왔다.
저자

박정균

저자:박정균
한국과학기술원(KAIST))에서화학공학으로공학박사학위를취득했으며,원자력연구소에서30여년간환경안전성평가연구를수행하였다.2018년에출간한《원자력과방사성폐기물》이대한민국학술원자연과학분야우수도서로선정되었다.계룡산날개끝자락에위치한대덕연구단지에근무하다보니자연스럽게계룡산에서수행하는사람들과어울리게되어수련의세계를접하게되었다.1997년에원광스님을만나풍류도를열심히수련하면서,세상에대한새로운경험과인식을하게되었다.요즈음은계룡산속에들어와살면서보이지않는세상에대한공부를계속하고있다.

목차


머리말

제1장서론
1.1고조선수련법풍류도소개
1.2이시대에고조선수련법이가지는의미

제2장20세기풍류도계승자원광스님
2.1풍류도맥과태백산중수련기
2.2속세로의하산과제자양성
2.3원광을통해보는풍류도의다양성

제3장기운용과풍류수련
3.1풍류도에서주목해야할핵심사항
풍류도의본질
풍류도의범주
선도수련의갈래와성명쌍수
3.2기운용수련과호흡
기와에너지
머릿말
도인술전통과단천수련
단천수련1,2단계
만트라수련
하림장법
3.3손을통한기운용수벽치기
3.4회돌이풍류수련과단형백수
회수자천
비가비세
풍향동천
단형백수

제4장입선수련과천지인합일
4.1입선수련의전통과사방석
4.2고인돌과삼천갑자동방석
4.3태공유수입선수련
예비수련
본수련

제5장고조선무예
5.1고조선무예의특징
5.2각종권법및태극권
사계절권법
삼태극권과오행태극권
5.3각종무기류및여의봉
고조선시대다양한무기
봉술과여의봉
5.4병법전략과전술

제6장역사와설화로살펴보는풍류도와인물들
6.1풍류도설화와야사에대한입장과해석
풍류도설화의특성
고대사문헌의질곡
6.2시원및고조선시대
하늘숭배사상과천지인합일수련
철기문화와철제무기
문헌에등장하는우리고유선도
수련문화의전파와분절화
중국도교의역사와상호영향
6.3삼국및통일신라시대만개한풍류도
고조선의계승자고구려발해
풍류도를완성한신라및통일신라
역사상패자였던백제문화의분산과소멸
6.4고려와조선시대산속으로들어간풍류도
고려시대팔신선과생활속풍류문화
한민족결집의영웅강감찬
권진인과업보에치인남궁두
풍류도인의롤모델장원심
역사의수레바퀴에끼인날으는칼조영규
난세에나라를구한영웅들
양란이후지식인층의선교와도교수용
6.5근현대속세에서새롭게싹트는풍류도
일제항쟁기민족의식의함양과선도의부활
북녘의상현달수월
시해선양봉래개운
태백산에서속세로나온풍류도인들
부활한현대선도와무술단체

맺음말
참고문헌

출판사 서평

풍류도란우리가익히들어알고있는말이다.대체로신라시대화랑들이행했던수련이풍류도이고,이후에는팔관회등문화예술형태로존속하다가서서히사라진문화로기억한다.지금도자연과더불어즐기는유흥을‘풍류’라고부른다.그런데화랑들이수련했다는풍류도란무엇이었을까.이제는잊어도될고리타분한옛날의원시적인수련법이었을까.필자가이책을쓰는이유는전혀그렇지않다는점을이야기하고자함이다.

고조선후대에는천지일월풍류도라했고,신라시대에는화랑들에게체계적인교육을시킬목적으로그간의모든사상과수련법,무예등을종합해서풍류도라고불렀다.우리가들어서알고있는풍류도가탄생한것이다.이책에서는풍류도를신라시대것으로보지않고고조선시대수련법으로정의했다.왜냐하면신라인들이체계화시켰지만이전시대부터존재해왔던것이문헌으로도입증되기때문이다.우리나라의고유한한국적인영성으로서풍류도라할때는일반적인풍류의의미와는구별되는성격이들어있다.풍류도는제천의례나화랑교육에서보았듯이하늘을섬기는천도(天道)이다.

그렇다면풍류도수련이란무엇을하는것일까.한국인이라면풍류도라는말은다알지만그알갱이가무엇인지아는사람은거의없다.문헌상으로도알려진바가거의없다.왜그렇게되었을까.필경역사적질곡이있었을것이고이책후반부의역사편에서이문제를풀어나가겠지만,먼고대로부터근대까지풍류도의수련체계를설명해놓은전해지는문헌이없을뿐만아니라있었어도없애버린것으로추정한다.

풍류도수련내용을간단히요약하자면크게세가지로대별할수있다.
첫째는입선(立禪)수련이다.풍류도에서제일중요하게다루는분야인데서서하는수련으로자연과의합일을추구한다.이수련을통해깨달음이오고우주와하나된경지에도달하도록노력한다.비록문화적표현은다르지만불교나요가에서지향하는방향과유사하다.

두번째는무예수련이다.화랑들의풍류도는나라를지키는엘리트육성이었다.그러므로무예가아주중요했다.태고시대사냥에서부터반정착기마민족으로살았던고조선시대에도전쟁이많았고무술은아주중요했다.하지만전쟁양상이완전히바뀌어버린현대에는무술이라는게아무필요없지않을까.크게는그럴것이다.그렇지만개인호신이나건강차원에서무술은여전히필요하고이런것보다아주중요한요소가있다.바로기의운용이다.서양의스포츠는근육운동에관심을집중하지만아시아의무술은기의운용을가장중요하게생각한다.특히풍류도는더욱그렇다.기의소통이원활한사람은건강하고,기를축적·발산시킬수있으면엄청난힘을토해낼수있다고보기때문이다.

세번째는기운용수련이다.풍류도의가장기초과정이고밑바닥에깔리는기본개념이다.처음풍류도에입문한사람은이기운용수련을통해기감을느끼고자연의기운과공조(resonance)를통해몸을움직인다.기운용이원활해지면바로무예동작과연결되어폭발적인힘과동작을연출해내고,입선수련과연결되면하늘기운과땅기운을내몸과합치시켜천지인합일의길로들어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