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짓과 왜곡 없는 고종황제실록

거짓과 왜곡 없는 고종황제실록

$32.00
Description
고종 시대에 대한 우리의 상식은 어디까지 사실일까?
누락된 기록의 빈틈에서 고종 시대를 다시 읽는다
고종을 잘못 읽으면 조선 말기의 근대화 과정과 대한제국의 의미, 당시 국제 정세까지 모두 왜곡된다. 외세의 침탈과 내부 갈등, 강대국의 각축을 외면한 채 모든 책임을 고종에게 돌리는 것은 매우 일방적이고 편협한 역사 해석법이다.
이 책은 그 틀을 바로잡기 위한 목적으로 집필되었다. 고종을 미화하려는 것이 아니라, 누락과 편향으로 흐릿해진 시대를 다시 보기 위한 최소한의 복원 작업이다. 고종을 제대로 봐야 비로소 한국 근현대사가 제대로 보이기 때문이다.
저자

박영규

밀리언셀러역사전문작가.1996년200만베스트셀러《한권으로읽는조선왕조실록》을출간한이후27년동안고려왕조실록에서일제강점실록까지‘한권으로읽는역사’시리즈를펴냈다.역사서외에역사문화에세이,동서양철학사등폭넓은관심분야만큼집필분야도다양하다.
근래《세계사신박한정리》《대한민국대통령실록》《조선전쟁실록》《조선붕당실록》《조선반역실록》등을출간한데이어《조선관청기행》《조선명저기행》《에로틱조선》《크리미널조선》《정조와채제공,그리고정약용》《파란눈의조선》《조선궁궐의직업세계》《조선왕들은왜?》《조선왕비사사건건》등다채롭고흥미로운조선주제사연구에도매진하고있다.
한국외국어대학교에서독문학과철학을공부했으며1998년에중편소설《식물도감만드는시간》으로〈문예중앙〉신인상을받으며등단했다.작품으로대하역사소설《책략》,장편《그남자의물고기》《길위의황제》《밀찰살인》《건천궁일기》《활인》등이있다.

목차

서문.왜곡과거짓없는고종시대의복원을염원하며

1부.쇄국의시대
1863년~1873년(고종즉위년~재위10년)

1장 1863년~1865년
01 조대비가흥선군의아들이명복을왕으로지명하고수렴청정하다
02 흥선군이하응을대원군으로봉하고매달양식과돈을보내게하다
03 동학의교세확장을우려하여교주최제우를참형에처하다
04 안동김문의수장김좌근이영의정에서물러나고정승을탕평책에따라임명하다
05 종친과외척을요직에등용하고특별히민승호를발탁하다
06 흥선대원군이정치전면에나서다
07 무리하게경복궁중건사업을추진하다
08 비변사를폐지하고의정부와삼군부를부활하다
09 만동묘를철폐하여서원철폐의서막을열다

2장 1866년
01 프랑스신부들과수많은천주교신도들을죽이다
02 조대비의수렴청정이끝나고고종의친정이시작되다
03 여흥민씨자영을왕비로간택하다
04 제너럴셔먼호사건이발발하다
05 프랑스군대가침략하다

3장 1867년~1873년
01 환곡과공물의폐단을시정하다
02 청나라돈이조선에서통용되다
03 영보당이씨가아들을낳다
04 경복궁중건을끝내고왕이옮겨앉다
05 군정의폐단을없애기위해호포법을실시하다
06 미군이강화를침략하다-신미양요
07 세명의자식을연이어잃은왕비민자영
08 내탕금으로건청궁을짓다
09 최익현이대원군을탄핵하고왕의친정을주문하다

2부.개방의시대
1874년~1887년(고종재위11년~재위24년)

4장 1874년~1876년
01 한성4대문의문세를폐지하고청전통용금지령을내리다
02 왕비민자영이원자를낳자,이듬해에세자로책봉하다
03 민승호가의문의폭발물에암살당하다
04 일본이운요호사건을유발하여침략을자행하며개항을요구하다_211
05 일본과강화도조약을맺고나라의관문을개방하다
06 김기수를파견하여일본의실정을알아보다

5장 1877년~1882년
01 친위부대무위소에전군에대한통솔권을부여하다
02 김홍집을수신사로삼아일본에2차시찰단을보내다
03 군사업무와일반국정을총괄하는통리기무아문을설치하다
04 신사유람단을일본에파견하고청나라에유학생을보내다
05 대원군세력과유림세력이결합하여고종폐위를도모하다
06 민태호의딸을왕세자빈으로삼다
07 서구열강과통상무역협정을잇따라체결하다
08 임오군란에의해조선조정이무력화되고,청과일본의영향력이강화되다
09 묄렌도르프를교섭통상사무협판으로임명하다

6장 1883년~1887년
01 태극기를국기로제정하여전국에반포하다
02 개화당이갑신정변을일으켜조정의요인들을살해하다
03 영국함대가거문도를점령하다
04 한국최초의서양식국립병원제중원을설립하다
05 노비의세습과매매를금지하다
06 근대식학교들이설립되다


3부.몰락의시대
1888년~1910년(고종재위25년~재위44년,순종1년~3년)

7장 1888년~1896년
01 북청과영흥에서민란이일어나다
02 전국각지에서민란과소요가잇달아일어나다
03 충청도와전라도에서동학농민이집회를열고척왜척양을외치다
04 동학농민봉기가일어나다
05 일본이청일전쟁을일으키다
06 동학농민군이다시일어났으나패전하다
07 김홍집내각에의해갑오개혁이실시되다
08 왕후민씨가일본인들에의해시해되다-을미사변
09 아관파천과명성황후복위
10 고종이러시아공사관으로이어하다-아관파천

8장 1897년~1902년
01 고종이러시아공사관에서경운궁으로환궁하다
02 고종이황제에올라국호를대한제국으로,연호를광무로정하다
03 흥선대원군이하응이죽다
04 독립협회와만민공동회그리고김홍륙독다사건
05 한성에전차가개통되고,경인철도도개통되다

9장 1901년~1910년
01 제주신축민란(이재수의난)이일어나다
02 러일전쟁에서일본이승리하다
03 경부철도와경의철도의개통
04 을사늑약이체결되다
05 제1대한국통감으로취임한이토히로부미
06 경제권장악을통해본격화되는일제의수탈정책
07 일제의강압에의한고종의퇴위
08 한일신협약이체결되고군대가해산되다
09 국권회복을위한처절한항일투쟁
10 철도부설권을대가로맺은간도협약
11 대한의용군독립대장안중근의의거
12 2대통감소네아라스케와3대통감데라우치마사타케의취임
13 한일병합조약이체결되다
14 나라를팔아먹은친일파인물들
15 고종의죽음과3·1운동,그리고대한민국임시정부의탄생

출판사 서평

“고종은무능하지않았다.우리가잘못알고있었을뿐이다”
왜곡된기록과식만사관의틀을벗겨내고고종시대의진짜얼굴을복원하다

조선말기를둘러싼우리의통념은과연사실일까?‘무능한군주고종’,‘대원군과명성황후의대립’,‘외척의전횡으로나라가기울었다’는이야기는익숙하지만,실상이서사는사료의공백속에서만들어진단순화된틀이었다.
《거짓과왜곡없는고종실록》은바로이지점에서출발한다.정상적인실록편찬이이루어지지못하고,대한제국기문서상당수가사라지면서남은기록은본래부터누락이많았다.문제는이러한빈틈위에일본의식민사관이서사를덧입히며,고종시대가사실과다른모습으로굳어져왔다는점이다.

‘대원군vs민씨’대립구도는사실인가?

이책은고종즉위년(1863)부터고종의죽음과3·1운동이이어지는1919년까지의역사를실록·승정원일기·외교문서·당대언론·서양인의관찰기록등을교차검증하여재구성하였다.저자는사료가말해주지않는공백에주목하며,고종시대의실제권력구조와사건의맥락을다시짚어낸다.
가장큰특징은통념으로자리잡은‘대원군vs민씨’구도를정면으로다룬다는점이다.흔히조선말기정치갈등의핵심으로여겨지는이구도는사료로는명확하게뒷받침되지않는다.대원군과명성왕후사이의직접적충돌기록은거의없으며,실제정치적긴장은고종과대원군사이에서나타난다.명성왕후역시외세를움직일만한권력이나위치를갖고있지않았다.즉,일본이구성한‘군주무능론’과‘외척탓프레임’이고종시대를왜곡해온셈이다.

고종은무능한군주인가?

책은기존통설과달리고종을시대의흐름을읽지못한무능한군주로보지않는다.강화도조약이후조선은제국주의열강이충돌하는국제정세의중심에있었고,고종은그속에서조선을살리기위해가능한선택지를모색했다.미국·영국·독일등과의잇따른조약체결을통한외교적균형,별기군창설·기기창설치·전신망구축등근대적제도도입,학교설립과산업정책등은고종의의지가반영된개혁이었다.갑오개혁과광무개혁또한외세의간섭속에서추진된변화였지만,조선이근대국가로나아가기위한중요한시도였다.

조선의개혁은왜실패했는가?

그렇다면왜이러한개혁은완전한결실을맺지못했는가?이책은그원인을고종개인에게돌리는대신,외세의압박과국내정치구조의제약,조정내부의분열이라는복합적요인에서찾는다.일본·러시아·청·미국등열강의각축속에서조선의선택지는한정적이었고,보수세력은변화에강하게저항했다.이러한구조적한계없이‘고종무능론’만을강조하는기존서술은시대의실체를가린다는것이책의문제의식이다.

조선의몰락또한단순히군주의무능으로설명될수없다.일본은1870년대중반부터조선을군사·재정·외교면에서단계적으로침투하는전략을취했다.청일전쟁과러일전쟁은조선의의지와는무관하게이땅에서벌어졌고,그승자는곧바로조선의운명을결정했다.내부에서는개혁을둘러싸고보수세력·군부·관료·개화파등이갈등하며틈을만들었고,일본은이균열을침략의통로로활용했다.결국조선의몰락은외세·정세·내부분열이얽힌구조적비극이었다고책은설명한다.

사건이아니라‘흐름’으로조선말기를읽는다

《거짓과왜곡없는고종실록》은1부‘쇄국의시대’,2부‘개방의시대’,3부‘몰락의시대’라는구성속에서병인양요,제너럴셔먼호사건,운요호사건과강화도조약,임오군란과갑신정변,아관파천,대한제국선포,광무개혁,을사늑약·정미7조약,고종의죽음과3·1운동까지조선말기의복잡한사건을단락단위로정리한다.독자는조선이어떤구조속에서흔들리고무너졌는지를흐름과맥락으로이해할수있다.
이책은고종을미화하려는것이아니라,사료의누락과편향을걷어내고시대의실제모습을복원하려는작업이다.고종시대를새롭게읽는것은곧근대한국사의출발점을다시쓰는일이다.왜곡된인식에서벗어나고종시대를입체적으로바라보려는독자들에게이책은가장설득력있는안내서가될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