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리치료의 비밀 (뇌, 마음, 관계를 바꾸는 대화)

심리치료의 비밀 (뇌, 마음, 관계를 바꾸는 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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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오늘날 심리치료는 사회 전반에서 아주 광범위하게 적용되고 있다. 개인의 내면적 문제뿐만 아니라 가족이나 대규모 조직체 안에서 나타나는 갈등을 해소하는 데에도, 성인의 대인관계 문제뿐만 아니라 성장기 아동의 발달상 문제를 개선하는 데에도 심리치료가 유용한 도구임이 입증되어 왔다.
하지만 그런 심리치료는 과연 어떤 원리로 작용하는가? 그리고 어떻게 우리에게 필요한 긍정적 변화를 가져오는가? 저자 루이스 코졸리노는 오랜 기간 동안 탐구해 온 다양한 학문의 접점에서 그 질문에 대한 해답을 찾는다.
먼저 진화생물학적 관점에서는 영장류에 속한 인간의 원시적 뇌 영역이 본능적으로 공포감을 느끼는 이유를 밝힌다. 그리고 우리의 경험과 감정이 자손에게 대물림되는 과정을 유전학적 지식으로 설명한다. 기억과 정체성, 정서의 형성 기제를 뇌과학(신경과학)의 관점에서 살펴보고, 붓다의 영적 가르침과 현대 심리학 이론을 비교하여 심리적 고통이란 개인의 해석을 거친 주관적 현실임을 역설한다.
코졸리노는 모든 사람은 내면의 상처를 갖고 있으며 외적으로도 도전에 직면에 있지만, 한편으로는 커다란 잠재력을 지닌 ‘잠자는 영웅’이라고 말한다. 심리치료자는 ‘잠자는 영웅’들을 일깨워 진정한 자아를 찾는 새로운 여정으로 이끄는 안내자인 것이다.
저자

루이스코졸리노

저자루이스코졸리노LouisCozolino,PhD
미국페퍼다인대학교심리학과교수로재직중이며심리치료자이기도하다.사회적뇌,변화의원리,치료의실제등광범위한주제에관한저술과강연에몰두하고있다.이책외에도다수의저서가있으며,그중에서『애착교실:관계중심학급경영의첫걸음』,『정신치료의신경과학:사회적인뇌치유하기』,『교육에서의사회신경과학:올바른배움과애착기반의학급만들기』등은국내에서도번역출간되었다.

목차

▶서문
▶옮긴이의글

제1부생각하는뇌:의식과자기인식

1장인간에게심리치료가필요한이유
심리적스트레스를초래한진화전략들

2장심리치료는왜효과적인가
치유의도구
‘무지(無知)’의추구
마음을활용해뇌를바꾸기

3장호소하지않는문제
원시적인뇌와공존하기
표면아래로뛰어들기
보이지않는충성심
성기야가라!
건전한영성과불건전한영성
초자연적신념

4장마음을활용해뇌를바꾸기
마음이더이상내친구가아닐때
무의식을잠식하는것
목격자되기
자기인식의확장
붓다라면어떻게할까
마음챙김
당신자신의CEO가되라

5장기억하지못하지만결코잊을수없는것
기억의복잡성
편도체대해마
의식적자각으로침투하는암묵적기억
머리가끼이는꿈
기억의가소성

제2부사회적뇌:체화와내재화

6장사회적뇌와성장장애
양육과생존
인간의세포자멸:프로그램된자기파괴
해산된배심원단
자해,자살암시,그리고버림받음에대한분노
자해에서벗어나자기표현으로

7장애착과친밀한관계
애착이란무엇인가
애착도식
애착의가소성
심리치료에서의애착
대뇌피질에서편도체까지이어지는억제회로만들기

8장핵심수치심
안돼!
핵심수치심의원인
적절한수치심대핵심수치심
자존감대핵심수치심
심리치료와핵심수치심
지켜볼거야!
나체촌에서보냈던일요일

9장사회적지위도식:세상에서우리가차지하는위치
자신의위치와역할을깨닫기
우리가사회적지위도식을갖고있는이유
알파의것과베타의것
네가지도식
알파와베타의뇌와마음
사회적지위도식바꾸기
심리치료와사회적지위

10장알파가되고싶은내담자를돕는방법
알파되기
분노의심리치료
머신건켈리
기계에대한격분

제3부해리와통합:심리치료에대한적용

11장불안과스트레스
편도체,해마,그리고스트레스
학습의스위트스폿
심리치료와신경가소성

12장트라우마의이해와치료
트라우마:자극장벽의붕괴
외상후스트레스장애
PTSD의신경화학
신경의재통합과기억
지향반사와기억의재통합
EMDR과친해지기
트라우마:결코끝나지않는재앙

13장복합적트라우마와아동기발달
아주어린시절의스트레스
복합외상후스트레스장애
경계선성격장애와어린시절의애착트라우마
경계선성격장애와뇌
경계선성격장애와사회적뇌
안전한장소의부재
자기혐오

14장일관성있는내러티브의힘
문화와정체성
좌뇌와우뇌의통합,개인과개인의통합
정서조절
통합된내러티브와안정애착
존재할능력
영웅의여정

15장고난은필연이지만고뇌는선택이다
나이아가라폭포
너를내동댕이친말에다시올라타라
나의문제는무엇일까
유한과무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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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뇌와마음을탐구해온루이스코졸리노의역작

저자인루이스코졸리노는어느내담자의질문에대답하지못해당혹감을느꼈던적이있다.“심리치료는어떤원리로작용하는건가요?또그것이어떻게내게필요한변화를일으키게되나요?”그질문을받은후저자는심리치료의기제를이해하기위해서는뇌의구조와진화과정부터살펴볼필요가있다는결론을내린다.
심리치료자들중상당수는심리치료의효과에대한회의를느끼고있다.‘그내담자가많이좋아졌다고생각했는데다시제자리야.심리치료의효과라는게일종의플라시보에불과한건아닐까?’‘세상엔마음이아픈사람이왜이리도많은걸까?이런저런호소문제들을매일같이들으니나도똑같아지는것같아.’‘난해결책은제시하지못하고내담자에게또다른의문만안겨주고있어.’
이같은고민을더욱부채질하는것은정신보건분야에서도과학적관점의중요성이더욱커지고있다는사실이다.많은심리치료기법은인간의내면적작용에관한가설을바탕으로하고있으며주로대화(상담)를통해내담자의문제를개선하고자한다.그러나최근에는모든정신적문제는뇌의유전학적?생화학적특성과관련이있기때문에심리치료만으로는근본적인해결이불가능하다는견해가힘을얻고있다.또추상적이고모호한언어적가설보다는과학적근거를가진모델링을통해인간의심리를이해하고자하는경향이두드러지는추세다.대중적으로도큰관심을얻고있는뇌과학혹은신경과학의성과는심리치료자들에게막연한위기감을안겨주기도한다.
이책은심리치료의원리나효용성에대한의문을갖고있는관련전문가들에게하나의실마리를제시해줄것이다.경계를초월한학제간연구의중요성을역설해온저자는심리학과신경과학뿐만아니라유전학,생화학,진화생물학,비교신화학,사회심리학등의연구결과를폭넓게활용하여인간이심리적고통을느끼는이유와심리치료의원리를설명하고있다.
저자의논지에따르면,찬란한문명을이룩한인간도영장류에속하는동물일뿐이다.인간에게는야생상태의위협을감지하는원시적뇌구조가남아있기때문에필요이상의두려움을느끼고타인의의도를잘못해석하게된다.따라서심리치료의성공을위해서는원시적뇌구조를의식적으로통제하고훈련시킬필요가있다.
또인간의뇌를구성하는뉴런은거의모두태아기에생성되지만,뉴런들을연결하여어떤기능을수행할수있게해주는시냅스는그이후에도학습과경험에따라생성되기도하고소멸되기도한다(다시말해우리의뇌는‘신경가소성’을갖고있다).심리치료역시일종의학습이며,적절한심리치료는시냅스와신경망의긍정적변화를가져오므로모든심리치료자는신경과학자이기도하다.
저자는마음이신경계의작용이며뇌는신경계로이루어진살아있는컴퓨터라고전제한다.그래서인지책의곳곳에서애착관계,논리,공포,억제등을관장하는신경망‘회로(circuitry)’를언급하고있다.유아가부모의내적특성을물려받는과정을‘다운로드’라고표현하거나개인의행동이나뇌의작용에서나타나는일정한패턴을‘프로그램’이라고부르기도한다.
이러한전제들이지나치게자연과학에편향되었다거나환원주의적이라고생각하는독자들도있을것이다.하지만실망할필요는없다.저자는고통의원인과치유의도구를지극히인문학적인개념인‘내러티브’에서찾고있기때문이다.“우리는생후첫해부터부모와대화하면서자신만의내러티브를만들기시작하고평생에걸쳐그것을발전시켜나간다.”(242쪽)“우리는스스로창조한내러티브를믿게된다.그리고내러티브가자신에게맞지않을경우에는(중략)오히려본능적으로그것에더욱집착하게되기때문에필연적으로어떤증상을겪게된다.”(28쪽)
코졸리노는삶에대한내러티브가우리의과거와현재를규정하고지배하며때로는미래까지도결정하므로그것이왜곡되면매우부정적이고파괴적인결과를가져올수있다고주장한다.그리고왜곡된내러티브에서비롯된고통을치유하는방법또한내러티브에서찾고있다.“심리치료자는주관적상태를서술하는내러티브를창조함으로써개인의자기인식을이끌어내고강화할수있다.”(24쪽)“내담자의경험이과거에서벗어나미래를향하도록안내함으로써신경계와정신의통합을뒷받침해주는내러티브를함께만들어낼수있다.”(18쪽)
저자의견해에따르면,심리치료는변화와성장으로향하는새로운내러티브를창조하는스토리텔링이다.그는심리치료자들의사명감과도전의식을더욱고취하기위해신화학자인조지프캠벨이제안한‘영웅의여정’개념까지원용한다.이러한관점에따르면,내담자는(신화속의영웅처럼)자신의무한한잠재력을자각하지못한채내면의상처와외적인도전으로고통받고있다.그러므로심리치료자는(신화속의현자처럼)내담자가잠재력을발견하고두려움을극복하여새로운정체성을확립할수있도록격려해야한다.“심리치료자는내담자들의마음속에서잠자고있는영웅의본능을일깨워그들이공포에맞서새로운삶의이야기를써나가도록도와야한다.영웅을인도하는샤먼,마법사,현자들처럼심리치료자는안내자가되어야하는것이다.”(26쪽)
‘심리치료는왜효과적인가’라는근본적인의문을풀기위한저자의노력은단지신경과학이나신화학같은다른분야의연구결과를차용하는것에머물지않았다.이책에서그는이미과거의유물이되어가고있는프로이트같은초창기이론가들의통찰에담긴함의를재평가하고있고,많은독자들에게친숙한여러가지현대적심리치료기법들의원리를새로운관점으로설명한다.그뿐아니라EMDR같은다소이질적인기법을몸소체험한후소개하고있고,그동안본격적으로논의되지않았던‘핵심수치심’이나사회적지위도식에대해서도깊이있게다루고있다.또기존심리치료의한계를뛰어넘기위해서는내담자의분노와폭력성을이용할필요가있다는이색적인주장을펴기도한다.
얇지만아주난해한이책의가장큰미덕은전체가일관성있는내러티브를이루고있다는것이다.처음부터끝까지긴밀한상호관련성을유지하며서술된본문을읽고나면,그동안서로무관하다고생각되어온여러관점들이같은철학을공유하고있음을깨닫게된다.저자의주장처럼,더나은심리치료를위해때로는과거의이론을재검토하거나전혀다른분야의연구결과를받아들일필요가있다.
저자는필요하다면기꺼이자신의개인적경험을독자들과공유하고때로는가슴아픈가족사를고백하기도한다.너무멀지도가깝지도않은적당한거리를유지하면서,때로는유머러스하고때로는진중하게.이책은심리치료의원리를설명한전문서적일뿐아니라,한편으로는코졸리노가내면의상처와외적인도전을극복하고성장해온과정을담은영웅신화이기도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