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시미이치로
저자:기시미이치로
일본의철학자이자심리상담가,아들러심리학전문가이다.교토대학교대학원문학연구과박사과정을수료했으며,플라톤철학을중심으로서양고대철학을연구했다.
인간의사상과심리에대한깊은관심을바탕으로1989년부터알프레드아들러심리학을함께연구하고있다.프로이트,융과함께심리학의3대거장으로꼽히는아들러의사상을기반으로,인간의내면과인간관계의문제를꾸준히탐구해왔다.특히열등감,비교,의존등에서비롯되는감정의구조를깊이있게분석하며,타인과의관계에서흔히겪는갈등의본질을밝혀왔다.
그의저작은큰반향을일으켰으며,2013년출간된『미움받을용기』는세계적인베스트셀러가되어아들러심리학을대중적으로확산시키는데중요한역할을했다.이후에도집필과강연을통해‘타인의시선에서벗어나자신의삶을살아가는방법’을꾸준히제시하고있다.
『질투를마주할용기』에서는내면의심리적갈등이어떻게질투와시기라는형태로드러나는지를다양한사례를통해설명한다.이를통해질투를마주하는순간,타인이아닌‘나자신’을중심으로살아갈수있음을분명하게보여준다.
1956년교토에서태어났으며,교토교육대학교,나라여자대학교등에서강의했다.현재는철학과아들러심리학을바탕으로집필과강연활동을이어가며,많은사람들의삶을돕는카운슬러로도활동하고있다.일본아들러심리학회고문을맡고있다.
지은책으로『미움받을용기』,『죽을때까지나를다스린다는것』,『이제당신의손을놓겠습니다』,『아들러심리학을읽는밤』,『비교해방』등다수가있다.
역자:전경아
중앙대학교를졸업하고,현재번역에이전시엔터스코리아의출판기획및일본어전문번역가로활동하고있다.옮긴책으로『미움받을용기1,2』,『아직긴인생이남았습니다』,『아무것도하지않으면아무일도일어나지않는다』,『이제당신의손을놓겠습니다』,『미셸푸코』,『한나아렌트』,『장자크루소』등다수가있다.
들어가기에앞서5
1장질투,나와너그리고라이벌의관계
질투와시기는원인이다르다|모든행동과감정에는목적이있다|성격과라이프스타일은선택된다|인간이세상과마주하는방식|왕좌에서의추락|모든사람이질투하는것은아니다|질투는종종평생을따라다닌다|나는왜그렇게행동하는것일까|마음깊은곳에숨어있는열등감|분노밖에모르는사람|슬픔을내보여우월해지려는사람|무작정불안해하는사람|망상에빠지는사람|나약함을드러내는사람|질투에는휴일이없다|생각과행동을통제하려는이유|라이벌의가치를깎아내리는비합리성
2장시기,가지지못한것에대한욕망
결핍은마음속시기심을만든다|시기하고있다는사실을인정하기싫다|시기는때때로증오가된다|쉬지않고달려야하는레이스|시기하는사람은언제나분주하다|패배의원인은내가아니다|우위를빼앗길까두려워한다|본질적으로평균을지향한다|시기의대상은일반적이다
3장무엇이우리를질투하게만드는가
원하는인생을방해하는것|질투는관계를악화시킨다|이상적인질투는없다|헛된상상력을자극하는질투|사랑과질투는별개이다|왜질투를멈추지못하는가|불안을만들어내는호기심|내가아닌타인을주목하는것|상대의마음이더멀어지게만든다|공존의방식을모르는사람들|고유한개성의오직그사람|타인은소유물이아니다|존재할것인가,소유할것인가|질투는헛된탐욕이다|마음은변하는게당연하다|자유를구속할것인가,자유롭게해줄것인가
4장우리는왜시기를멈추지못하는가
삶에유용한시기가있는가|특별한것은시기하지않는다|개성있는한사람의존재134|양적속성은본질이아니다|경쟁은결코정상적인것이아니다|시기하는사람은타인과함께하지못한다|타인을어떤존재로바라보는가|공동체감각의발달을가로막는것
5장온전한나로살아가기위하여
질투를선택하지않을수있다|부러워도시기하지는않는다|상대가누구든질투는반복된다|익숙한라이프스타일끊어내기|포기하기위해시기를이용한다|할수있는것에집중하기|측정할수없는고유함|질투는양적인것위에서작동한다|고통의정도는평가할수없다|인정받지못해도지켜야하는것173|각자의개성을받아들인다|모두에대한온전한이해|자신의가치를먼저존중한다|타인이부여하는속성거부하기|다른누구도대신할수없는나|현실에영향을미치는사람|스스로를좋아할수있는가|존재만으로가치는충분하다|타인의시선에서자유로워지기|동등한관계로함께살아가기|타인과세상에기여하는삶|우리는모두교육자다|나누는사람은질투하지않는다|사랑받기위해자신을바꾸지않기|사랑은주는순간이미완결이다|내가받고싶은대로세상을대하는일|누군가의인생이풍요로워지기바란다|자유롭게사는용기|타인에게의존하지않는삶|공명하기,온전함을지키는관계|타인에대한믿음
6장인생을어떻게살것인가
인생의매순간자신이전부이다|공헌을위한우월성추구|살아있는것만으로충분하다|시기로는세상을바꿀수없다|무엇을줄수있는가
“무엇이우리를질투하게만드는가?”
무해하고평온한일상을위한아들러심리학
우리는수많은인간관계속에서살아간다.관계안에서기쁘고행복하지만,때로는불안해진다.나와가까운사람이다른누군가에게더관심을가지는것같을때,어쩐지마음이가라앉는다.이관계가예전같지않은것은아닐까,내가더이상중요한사람이아닌것은아닐까생각하게된다.그런가하면친구가원하던일을시작했다는소식을들었을때도마음은단순하지않다.“축하해”라고메시지를적으면서도마음한구석이편치않다.그러면마음속에서작은목소리가묻는다.“진짜축하하는거맞지?”
그불편한마음의이름이바로질투이고,시기다.우리는이감정을쉽게느끼지만,좀처럼인정하지않는다.관계속에서밀려난것같은불안은‘그냥신경쓰이는것’이라고넘기고,타인의좋은소식앞에서느끼는불편함은‘내가예민한것’이라고덮어둔다.누군가의성공이마음에걸릴때도‘부당해서화가나는것’이라고생각한다.질투와시기는드러내기부끄러운감정이라고여기기때문이다.
사실질투와시기는인간이라면누구나쉽게느끼는감정이다.프로이트,융과함께심리학의3대거장으로평가받는알프레드아들러는인간이어린시절경험하는‘왕좌에서의추락’으로인해질투와시기에서자유롭기어렵다고말한다.그가말하는왕좌에서의추락은자신에게만집중되던부모의관심이동생이태어남과동시에더이상온전히자신의것이아니라고느끼는심리적박탈감이다.실제로부모의사랑을잃은것이아니라,사랑을잃었다고‘느끼는’감각인것이다.책에서는자신을안고있던어머니가,비가쏟아지자자기를내려놓고동생을안아주는장면을본아이의사례를보여준다.이남성은어렸을때의경험으로성인이된뒤에도누군가자신을떠날까봐전전긍긍했다고한다.아들러는어린시절의이런경험이이후관계에서도반복되는질투의원형이된다고보았다.
문제는이질투가단순한감정에머물지않는다는데있다.자신이더이상왕자나공주가아니라는감각이생기면,사람은어떻게든다시주목받기위해행동한다는것.불안해하고,분노하고,상대를감시하고,때로는상처받은모습을내세우며관계속우위를되찾으려한다.그렇게선택한‘주목받기위한행동과태도’가반복되면,질투는일시적인감정이아니라하나의라이프스타일,성격이된다.
결국질투가내인생을좌지우지할수도있다는뜻이다.대상을바꿔가며평생누군가를질투하고,시기하면서살게될수도있기때문이다.그렇게하는사이인생의기준은내가아니라타인이되어버린다.내가무엇을원하는지보다누가나보다더사랑받는지,더인정받는지,더많이가졌는지가중요해진다.
신간『질투를마주할용기』는바로이지점에서출발한다.우리가왜질투를느끼는지,그감정의밑바탕에는무엇이깔려있는지를대면하게만든다.그리고질투가어떤방식으로우리의삶과인간관계,그리고일을해내는데영향을미치는지를구체적으로보여준다.나아가우리가질투를제대로마주했을때어떤변화를맞을수있는지를제시해삶의방향을다시돌아보게만든다.
“나는이미존재만으로충분하다!”
질투와시기의근원인열등감에서벗어나기
이책의저자인기시미이치로는인간의내면과인간관계의문제를꾸준히탐구해온철학자이자심리상담가이다.그는특히열등감,비교,의존등에서비롯되는감정의구조를깊이있게분석하며타인과의관계에서흔히겪는갈등의본질을밝혀왔다.특히그의책『미움받을용기』는아들러심리학을대중적으로확산시키는데큰역할을했다.신간『질투를마주할용기』에서도아들러심리학을기반으로심리적갈등이어떻게질투와시기라는행동패턴으로드러나는지를다양한사례를통해서설명한다.
먼저이책의중요한특징중하나는우리가흔히‘질투’로뭉뚱그려서규정하는감정을질투와시기로구분하여그원인과특성을살피도록안내한다는것이다.
우선질투는‘나’,‘너’,그리고‘라이벌’의관계속에서생겨나는감정이다.내가가지고있다고믿었던사랑,관심,인정,지위를누군가에게빼앗길지도모른다는불안이원인이다.불안에휩싸인사람은합리적판단은뒤로한채‘나에게서사라질지모르는것’에집착한다.그래서질투는관계를지키는힘이아니라,오히려관계를의심하고붙잡고통제하려는태도로나타난다는것.
한편,시기는자신에게없는것을가진사람을향해생겨나는감정이다.더인정받는사람,더앞서가는사람,더많은것을가진사람앞에서우리는자신의부족함을보게된다.시기하는사람의대표적행동패턴은‘깎아내리기’다.‘운이좋아서’,‘내가그런학벌을가졌다면’,‘나도제대로했으면그정도는했을텐데’같은‘가능성’을핑곗거리로가져다대며현실을외면한다.저자는부상으로프로축구선수의꿈을접은남자가과거동료들의활약을오랫동안보지못했던사례,함께공부한친구의교수임용소식앞에서저자본인이느꼈던감정등을통해시기의작동방식을보여준다.타인의성취를견디기어려운이유는그성취가곧나의실패를드러내는장면처럼느껴지기때문이라는것이다.내가이루지못한것을이룬친구에대한감정이사실은시기였고,그밑바닥에결국열등감이깔려있다는것을보여준다.
저자는질투와시기의근원이열등감이라는것을명확히한다.아들러심리학에서열등감은인간을움직이는중요한감정이다.때로열등감이더나아가려는동력이되기도한다는것.하지만저자는그에대해반론을제기한다.굳이그렇게타인과비교하면서삶의주도권을타인에게던져두거나,자신을약자자리에묶어두고,인간관계를경쟁으로바라볼필요는없다고말이다.열등감없이도우리는어떤일이든분명히해낼수있는존재라는뜻이다.책에서는에리히프롬의『소유냐존재냐』를들어,무엇을소유하거나성취하지않아도존재자체로충분히가치있다는것을밝힌다.
“질투를내려놓으면삶은더가벼워진다!”
온전히나에게집중하는삶으로나아가는길
그렇다면우리는왜질투를정면으로마주해야하는가?그것은질투와시기가우리를실제삶의현장에서물러서게만들기때문이다.시기하는사람은타인에게자극을받아더노력하는것처럼보이지만,실은아무것도하지않는쪽을택하기도한다.시도하지않으면실패하지않아도되고,실패하지않으면자신이부족하다는사실과마주하지않아도되기때문이다.질투와시기는겉보기에는사람을움직이는동력처럼보이지만,새로운일을시도하거나더나은관계를맺으려는시도자체를멈추게만드는걸림돌이된다는것이다.
저자의통찰력은바로이비합리성을드러내는데서빛난다.이감정들이자신을지키고,스스로의가치를높이기위해취하는태도라고착각하지만,오히려자신을더위축되게만들고,끝없는비교와불안으로몰아넣는다는것을보여주기때문이다.
상대를의심하고,타인의성취를폄하하고,실패를인정하지않기위해아무것도하지않는동안삶의중심은점점나에게서멀어진다.질투와시기를멈춰야하는이유는바로이때문이다.그감정이부끄럽기때문이아니라,그감정이‘나의기준’이아니라‘타인의기준’으로살게만들기때문이라는것.동시에나만의개성을보지못하게만들기때문이라는것이다.질투하는사람은결국양적인속성에집착하기때문에고유한가치를읽어내지못하고,끝없이욕망을드러내기마련이다.
저자는이고리를끊고온전히나중심으로살기위한방식을아들러심리학외에도일본의대표적철학자인미키기요시를비롯해,에리히프롬,모리아리마사,플라톤등의철학과『이솝우화』,『성서』에이르기까지다양한사상과문학작품을넘나들며통찰력을보여준다.
있는그대로의나를받아들이기,타인을돌보는마음,나만의가치를찾아가는법등모든해법의핵심은결국‘나라는존재로충분하다’는감각을가지는것이라는점도분명히한다.타인과의비교와인정욕구에서벗어나온전히나로살아가기위한방법을알려주는셈이다.
저자는말한다.질투하는것보다질투하지않기위해서더많은용기가필요하다고.경쟁이당연한세상을살아온우리에게이것이무엇보다어려운일일수있다고.그럼에도우리가질투를제대로마주했을때무의식적으로반복하던불안,열등감,집착의고리에서벗어날수있다고말이다.질투를마주하는일은결국‘나는무엇으로나의가치를판단하고있는가’를묻는일이다.그질문앞에섰을때삶의중심은다시나에게돌아올것이다.
타인의시선에흔들린경험이있다면,관계속에서반복되는감정에지친다면,누군가의성공앞에서자신의가치를의심해본적이있다면,이책은질투라는불편한감정을통해다시자신의삶을바라보게만드는단단한사유의계기가되어줄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