릴케 시집

릴케 시집

$16.80
Description
시인 라이너 릴케의 시대별 시집을 한 권에 모았다!
『릴케 시집』은 우리나라 문학계를 이끌어온 시인들에게 지대한 영향을 끼친 시인 라이너 마리아 릴케의 시를 모아 엮은 책이다. 동경과 환상, 불안, 꿈과 순수한 사랑을 소박하게 그리고 있는 《첫 시집》과 소녀를 주제로 해 섬세한 직관과 깊은 이해력을 보여준 《초기 시집》, 《시도서(時禱書)》, 《형상 시집》이 한데 묶여 있다.

릴케의 시적 창작의 흐름을 엿볼 수 있도록 릴케의 시대별 시집 네 권을 하나로 묶은 이 책에는 청초하고도 서정적인 풍경을 화폭에 그려낸 모네, 르누아르, 마네, 세잔, 고흐 등 프랑스 후기 인상파 화가들을 비롯해, 내면의 고독과 철학 세계를 표현한 뭉크, 모딜리아니, 클레 등 유럽의 유수한 여러 화가들의 작품을 함께 수록했다. 명화를 통해 시의 언어를 머릿속에 그려보고, 시를 통해 아름다운 이미지를 연상해볼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어 좀 더 흥미롭게 릴케의 시를 감상할 수 있을 것이다.
저자

라이너마리아릴케

저자라이너마리아릴케(본명은르네마리아릴케였으나루안드레아스살로메의권유로르네를라이너로고쳐부름)는1875년프라하에서태어났다.병약한유년시절을보냈으며아버지의뜻에따라육군학교에입학했으나중퇴한뒤시를쓰기시작해열아홉살에첫시집을출판했다.
뮌헨대학을졸업할무렵루안드레아스살로메를알게되었는데,그녀는외부세계와접촉하는데참다운안내자역할을해준정신적후원자였다.이후조각가로댕의문하생인베스토프와결혼했으나경제적인어려움때문에두사람사이에불화가생겼고,《로댕론》을집필하려고부부가번갈아가며파리에머물면서자연스럽게별거생활을시작했다.
이탈리아를여행하고르네상스회화에눈을뜨며루살로메에게보내려고쓴《피렌체일기》,체코민족독립운동에공감을표한단편집《프라하의두이야기》,루살로메와동행한두차례의러시아여행을토대로쓴《시도서》,로댕의영향으로강한조형성이드러난《새시집》,하이데거등이자주철학적고찰의대상으로삼은《오르페우스에게바치는소네트》를비롯해《형상시집》,《두이노의비가》등다수의작품을남겼다.
그는말년에병고에시달렸으나폴발레리,앙드레지드등많은프랑스문인과의교류는끊이지않았다.1926년스위스발몽요양소에서백혈병으로죽었으며,나흘후소망하던대로발리스벌판이훤히보이는라로뉴의교회묘지에묻혔다.

목차

첫시집
초기시집
시도서
형상시집

해설:라이너마리아릴케의시

출판사 서평

“라이너마리아릴케는모든시인중의시인이다.”_마르틴하이데거
“독일에서‘시인’이라고말할때,우리는릴케를떠올린다.”_슈테판츠바이크

구도자의삶을위안한고독한영혼,
릴케의불멸의시를아름다운서양명화와함께만나다!

모든시인중의시인,릴케
윤동주는《별헤는밤》에서별하나에릴케의이름을붙여주었고,김춘수는《릴케의시》라는시를지어릴케를기리기까지했다.뿐만아니라김수영은릴케를‘시인중의시인’이라극찬한독일철학자마르틴하이데거의《릴케론》을외워서읊을정도라고까지말했다.이처럼릴케시는우리나라문학계를이끌어온시인들에게지대한영향을끼친시인으로,지금도여러사람에게많은시가애송되고있다.

“아,하지만시라고하는것은너무어린나이에쓰면보잘것없는것이되고만다.사람은평생을두고,가능하면오래살아,우선꿀벌처럼꿀과의미를모아들여야하며,이를거름삼아아마삶의끝에가서열줄정도의좋은시를쓸수있을지모르겠다.시라는것은사람들이보통생각하듯이(젊었을때넘치도록갖는그러한)감정이아니라체험이다.한줄의시구를얻기위하여많은도시,온갖사람들,그리고여러가지사물을알아야만한다.이모든것에대한추억이우리의가슴속에서피가되고,눈길이되고,또몸짓이되어,더이상우리와구별할수없을정도로이름이없어졌을때비로소아주진귀한순간에그추억의한가운데에서시구의첫마디가떠오를수있는것이다.”릴케가《말테의수기》안에서밝힌시인의창작과정은이처럼삶전체와세계,그리고자기자신에대한지난한통찰과관조를바탕으로한다.

아름다운명화와함께감상하는릴케의시

에두아르마네,《아르장퇴유의세느강변》(1874)
이번에문예출판사에서는이런릴케의시적창작의흐름을엿볼수있도록릴케의시대별시집네권을하나로묶어《릴케시집》으로출간했다.《릴케시집》에는동경과환상,불안,꿈과순수한사랑을소박하게그리고있는《첫시집》과소녀를주제로해섬세한직관과깊은이해력을보여준《초기시집》,초월적인존재를향한시적화자의겸손함과자기희생을오롯이담은《시도서(時禱書)》,조각가로댕의영향을받아일시적이고덧없이변화하는존재의물질적특성을벗기고존재의형태를영원한것으로형상화시킨《형상시집》이한데묶여있다.

클로드모네,《해질녘의루앙대성당》(1892)
19세기말?20세기초유럽예술계에지배적이었던사조인유겐트슈틸에영향을받은릴케는소녀,꽃,연못,천사등의소재를이용해잡다한일상에서멀리떨어진순수의세계,심미적가상의세계를언어로창조했다.시에대한독자들의이해력과감동의정도를더하기위해이번《릴케시집》에는청초하고도서정적인풍경을화폭에그려낸모네,르누아르,마네,세잔,고흐등프랑스후기인상파화가들을비롯해,내면의고독과철학세계를표현한뭉크,모딜리아니,클레등우리나라독자들에게도익숙한유럽의유수한여러화가들의작품을함께수록했다.명화를통해시의언어를머릿속에그려보고,시를통해아름다운이미지를연상해볼수있도록구성되어있어서문학과미술에관심이깊은독자들의흥미를끌만하다.

릴케는죽음에임박해《묘비명》이라는시를썼다.“장미여,오순수한모순이여,/그리도많은눈꺼풀아래/누구의것도아닌잠이고픈마음이여.”장미가시에찔려죽었다는속설때문에(실제로는사실이아니다.릴케는백혈병악화로사망했다.)릴케하면떠오르는이미지인장미는이처럼그의시작인생전반을관통하며그의죽음까지도장식한다.그는일평생장미의꽃잎파리를한장한장떼어내듯이시작품을완성해보여주었다.자아의고독과소외를겸허하게받아들이고,삶과죽음,‘나’와‘존재’가무엇인지치열하게관조해아름다운언어안에잡아둔릴케의시는그를20세기의최고시인이자불멸의존재로만들어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