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기술 (개정판)

사랑의 기술 (개정판)

$18.80
저자

에리히프롬

저자:에리히프롬(ErichFromm)
에리히프롬은한평생근대인에게있어서자유의의미가무엇인지를물었으며소외를넘어선인본주의적공동체를위해보이지않는우리마음속의적과싸운사람이었다.그는마르크스로부터사회구조의변혁에대한감각을,프로이트로부터인간의심연을분석하고해방하려는의도를배웠다.방법론적으로는'사회적조건'과'이데올로기'사이에'사회적성격'이라는개념을설정하였으며이3자의역학관계에의해역사와사회의변동을파악하고자하였다.
그의이러한시도는사회심리학이라는새로운장을여는계기가되었으며이를통해근대사회의숨어있던성격이확연히드러났다.그는이러한방법론을적용하여,납득할수없는무시무시한광기로가득찬나치즘을수용하고지지한대중들의심리를분석하고자하였다.그리하여나온책『자유로부터의도피』는에리히프롬의이름을전세계에알림과동시에사회를바라보는새로운방법론이확립되었음을선언하는신호탄이되었다.이책은감당할수없는자유로부터도피하고자한근대인의심리적기반이나치즘이라는우상을수용했음을밝힌것이다.
나아가프롬은사회심리학적시각으로현대인들의소외의양상을유형별로고찰하고근대적세계속에서인간이참다운자기를실현하여가는길을찾고자하였다.『소유냐존재냐』,『사랑의기술』은그러한노력의산물이다.이러한분석을통해자본주의사회야말로인간을소외로몰고가는근본적인틀임이거듭밝혀지고,이를넘어서고자할때인간개인의내면적해방과사회구조의변혁이동시에일어나지않을수없다고프롬은주장한다.이를통해『건전한사회』,즉인본주의적공동체를건설하는것이우리들의임무요삶의보람이라는것이프롬의생각이다.이러한프롬의주장은너무나원론적인것이어서때로공허하게느껴지기도하지만문제인식과방향설정에하나의유효한도구가됨은부인할수없겠다.그외저서로『너희도신처럼되리라』가있다.

역자:강주헌
한국외국어대학교프랑스어과를졸업한뒤동대학원에서석사및박사학위를받았고프랑스브장송대학교에서수학했다.2003년‘올해의출판인특별상’을수상했으며,현재영어와프랑스어전문번역가로활발하게활동중이다.옮긴책으로는『총균쇠』,『습관의힘』,『12가지인생의법칙』,『빌브라이슨발칙한미국산책』,『세상은실제로어떻게돌아가는가』등100여권이있으며,지은책으로는『원서,읽(힌)다』,『기획에는국경도없다』,『원문에가까운번역문을만드는법』등이있다.

목차

머리말

1.사랑은기술인가?
2.사랑에대한이론
3.사랑의붕괴와현대서구사회
4.사랑의실천

미주
출간50주년에부쳐―에리히프롬의삶과사랑
옮긴이의말

출판사 서평

관계는넘쳐나지만진정한연결은부족한시대,
사랑의본질을다시묻는가장완전한판본!

출간70주년·한국어판50주년기념
강주헌의새로운번역으로다시만나는
에리히프롬의《사랑의기술》

“누군가를사랑한다는것은
단순히강렬한감정만이아니다.
결정이고판단이며약속이다!”

70년의고전,50년의출판역사
사랑의본질을다시묻는가장완전한판본

2026년,에리히프롬의대표작《사랑의기술》이출간70주년을맞았다.동시에문예출판사가국내에처음소개한《사랑의기술》한국어판역시출간50주년을맞이한다.이를기념하여문예출판사는전문번역가강주헌의새로운번역과현대적편집을더한전면개정판을출간했다.1956년첫출간된《사랑의기술》은지금까지34개이상의언어로번역되었으며,전세계수백만독자에게읽히며현대인문학의대표적고전으로자리잡았다.사랑을‘우연히빠지는감정’이아니라‘배우고익혀야하는기술’로규정한이책은출간이후지금까지인간관계와사랑에대한인식을근본적으로바꾸어놓은작품으로평가받고있다.문예출판사는1976년국내에처음《사랑의기술》을소개하며한국인문출판의한축을담당해왔다.이번한국어판50주년기념전면개정판은반세기에걸쳐축적된편집경험과시대적감각을집약해완성한결정판이다.특히기존번역을전면재검토하고현대독자의언어감각에맞게새롭게번역하여,고전의깊이는유지하면서도한층친근하게읽히는텍스트를구현해냈다.관계는넘쳐나지만진정한연결은부족한시대.사랑을감정이아닌능력으로,소유가아닌성장으로이해했던에리히프롬의통찰은지금도여전히유효하다.출간70주년,한국어판50주년을기념해새롭게탄생한《사랑의기술》은진정한관계를갈망하는독자들에게사랑의본질을다시묻고,더깊고성숙한삶으로나아가도록이끄는가장확실한이정표가되어줄것이다.

강주헌번역으로되살아난프롬의목소리
고전의깊이와현대적가독성을동시에담아내다

이번개정판의가장큰특징은강주헌번역가의새로운번역이다.인문·사회과학분야의전문번역가로오랫동안신뢰를받아온강주헌번역가는프롬특유의심리학적,철학적개념을정확하게살리면서도현대독자들이자연스럽게읽을수있는문체로재구성했다.기존번역에서다소어렵게느껴질수있었던개념들은보다명료해졌고,프롬이의도했던실천적이고대화적인문장은한층생생하게살아났다.덕분에독자들은70년전쓰인고전을읽고있다는거리감보다,오늘날의고민에답하는한권의살아있는책을만나는경험을하게될것이다.

“사랑은저절로생기는감정이아니라배워야하는능력이다”
사랑에대한가장유명한오해를뒤집은책

《사랑의기술》의출발점은단순하지만혁명적이다.우리는흔히사랑을‘적절한상대를만나면자연스럽게생겨나는감정’이라고생각한다.그러나에리히프롬은이러한통념에정면으로이의를제기한다.프롬에게사랑은수동적으로주어지는감정이아니다.사랑역시음악이나의학,공학과마찬가지로이론과훈련,실천이필요한하나의‘기술(art)’이다.사랑의실패는운이없어서도,좋은상대를만나지못해서도아니다.사랑할줄아는능력을충분히기르지못했기때문이다.출간이후70년이흐른지금도이통찰은여전히유효하다.데이팅앱과SNS를통해수많은관계가빠르게생성되고소멸되는오늘날,프롬이강조한‘사랑하는능력’의중요성은오히려더욱절실하게다가온다.

“돌봄,책임,존중,지식”
사랑을지탱하는네개의기둥

프롬은사랑을막연한감정이아닌구체적인실천의영역으로설명한다.그는진정한사랑이성립하기위해반드시갖추어야할네가지요소로돌봄(care),책임(responsibility),존중(respect),지식(knowledge)을제시한다.‘돌봄’은상대의생명과성장에관심을기울이는적극적인태도이며,‘책임’은다른사람의요구에기꺼이응답하려는자세를뜻한다.또한‘존중’은상대를자신의욕망에종속시키지않고있는그대로바라보며성장하도록돕는태도이고,‘지식’은표면적인이해를넘어상대의내면깊숙한곳까지이해하려는노력이다.프롬은이네요소가서로긴밀하게연결되어있다고말한다.어느하나라도결여될경우사랑은쉽게지배나집착,소유욕으로변질된다.

“자기에대한사랑없이는다른사람에대한사랑도없다”
자존감과관계의문제를꿰뚫는시대를초월한통찰

《사랑의기술》이오늘날에도꾸준히읽히는이유중하나는‘자기애’에대한독보적인관점을제시하기때문이다.프롬은자기애와이기심을엄격히구분한다.많은사람이자신을사랑하는것을이기적인태도로오해하지만,그는오히려자기자신을존중하지못하는사람이다른사람역시온전히사랑할수없다고주장한다.자기삶과성장,행복을긍정할수있는사람만이다른사람의독립성과개성을존중할수있으며,건강한사랑을실천할수있다는것이다.반대로자신을비워낸채상대에게만의존하는사랑은결국서로를소모시키는공생적애착관계로이어질위험이크다.자존감과관계의균형을고민하는오늘날의독자들에게프롬의메시지는여전히강력한울림을준다.이책은사랑에대한철학서인동시에자기이해와인간성장에관한깊은안내서이기도하다.

“사랑의문제를넘어사회를바라보다”
자본주의시대인간소외에대한프롬의진단

《사랑의기술》은단순한연애지침서가아니다.프롬은사랑의문제를개인의심리차원에만머물지않고사회구조와연결해분석한다.그는현대자본주의사회에서인간관계마저시장논리에잠식되고있다고지적한다.사람들은자신과타인을하나의상품처럼평가하고,사랑역시교환가치와효율성의관점에서바라본다.그결과관계는점점더피상적으로되고인간은깊은고독과소외를경험하게된다.프롬은이러한문제를극복하기위해개인의인격전체가창조적이고생산적인방향으로성장해야한다고말한다.진정한사랑은상대를소유하는것이아니라함께존재하고성장하는과정이며,인간다움을회복하는가장중요한실천이라는것이다.

“에리히프롬은실제로어떻게사랑했는가”
라이너풍크박사의특별원고수록

이책에는프롬의마지막조수이자프롬문헌의공식관리자인라이너풍크박사가《사랑의기술》출간50주년(2006년)을기념해집필한〈에리히프롬의삶과사랑〉이함께수록되었다.프롬의곁에서그의마지막시기를함께했던풍크박사는이글에서사상가프롬이아닌한인간으로서프롬을조명한다.프롬이자신의저서에서말한사랑의원칙들을실제삶에서어떻게실천했는지,사랑과인간성에대한그의철학이어떤삶의태도로구현되었는지를생생하게들려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