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scription
성과사회는 우울증환자와 낙오자를 만들어낸다!
『피로사회』는 현대사회의 성과주의에 대하여 날카롭게 비판한 책으로, 독일의 주요 언론 매체가 주목한 재독 철학자 한병철 교수의 성찰을 담아냈다. 이 책에서 저자는 현대사회의 패러다임 전환을 예리하게 포착한다. 냉전, 면역학, 규율사회 등 적대성 내지 부정성을 바탕으로 한 과거의 사회에서 현재는 부정성이 제거되고 긍정성이 지배하는 사회로 변화했다. 그는 이 새로운 사회를 성과사회, 그리고 이 사회 속에 살고 있는 인간을 성과주체라고 말한다. 이 책은 성과사회의 과잉활동, 과잉자극에 맞서 사색적 삶, 영감을 주는 무위와 심심함, 휴식의 가치를 역설하며, 이러한 관점에서 ‘피로’의 개념에 대하여 새로운 시각을 제공한다.
저자는 이 책에서 피로가 가진 또 다른 측면을 살펴본다. 피로는 과잉활동의 욕망을 억제하며, 긍정적 정신으로 충만한 자아의 성과주의적 집착을 완화한다. 피로한 자아는 자신의 성공을 위해 채찍질하는 대신 타자와의 관계를 회복하고, 새로운 영감을 얻을 수 있다. 저자 한병철은 모든 권위를 무너뜨리고 가장 완전한 개인의 자유를 실현한 서구사회에서 ‘왜 우리는 여전히 진정 자유롭지 못한가’라는 의문에 대해 명확한 답을 제시하며, 독일에서 서양 철학의 언어를 구사하며 그 속에 동양적 메시지를 담아내는 새로운 종류의 문화비판가로 인정 받았다.
피로사회
$12.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