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의 꽃(20주년 기념 리커버 특별판)

악의 꽃(20주년 기념 리커버 특별판)

$15.90
Description
문학의 깊이, 사유의 깊이, 인간의 깊이
세계문학, 그 찬란한 향연 20년
2001년 6월 『트리스트럼 샌디』를 시작으로 문학과지성사와 대산문화재단이 함께 기획 · 출간해온 대산세계문학총서가 올해로 20주년을 맞이하였다. 지난 20년 동안 국내 초역, 해당 언어 직접 번역, 분량에 상관없이 완역을 기본 원칙으로 발간해온 대산세계문학총서는 2021년 『전차를 모는 기수들』까지 총 140종 166권, 31개국 136명의 작가를 소개하며 한국의 독자들에게 폭넓은 문학체험을 선사해왔다. 우수한 외국문학을 올바로 이해 · 수용하여 한국문학의 토양을 풍요롭게 하고 세계문학의 외연을 넓힌다는 대의 아래 작품성과 다양성에 초점을 맞춘 대산세계문학총서는 이미 좋은 번역으로 출간된 작품은 배제하여 77%(총 140종 중 108종)가 국내 초역이며, 문학의 주류 장르뿐 아니라 희곡, 산문, 우화, 설화까지 포함하고 있다. 이번에 20주년을 맞이하여 출간하는 리커버 특별판 3종-샤를 보들레르 시 세계의 완전판 『악의 꽃』, ‘시단詩壇의 모차르트’, 노벨문학상 수상작가 비스와바 쉼보르스카의 시선집 『끝과 시작』, 평이한 시어로 생의 깊은 곳으로 안내하는 일본의 국민시인 다니카와 ?타로 시선집 『이십억 광년의 고독』-은 지난 20년간 독자들에게 가장 많은 사랑을 받아온 시집들이다.
이번 특별판은 대산세계문학총서를 사랑해준 독자들에게 감사하는 마음으로 보답하는 선물이다. 늘 곁에 두고 싶은 책들이기에, 오랜 시간 총서와 함께해온 그리고 앞으로의 20년을 책임질 문학과지성사 디자이너들이 총서에 대한 경의와 독자들에 대한 감사를 담아 정성 들인 표지로 마련했다. 또한 이 특별판은 앞으로의 20년을 위한 시발점이다. 대산세계문학총서는 167권부터 특별판과 같은 새로운 판형으로 재정비된다. 7월에는 새로운 포맷으로 준비된 빅토르 펠레빈의 『스너프』, 알베르토 모라비아의 『순응주의자』, 오라시오 키로가의 단편선으로 새 장을 열 것이다. 문학과지성사 대산세계문학총서는 지난 20년과 같이 앞으로도 꾸준하고 성실한 발걸음으로 나아갈 것이다. 그 향로에 많은 독자분들이 함께할 수 있도록 손을 내미는 리뉴얼도 많은 기대 바란다.
저자

샤를르보들레르

프랑스의시인이자비평가.청년시절여러문인들과어울리며문학의길로들어섰으나,무절제하고자유분방한생활을우려한가족의청원으로금치산선고를받아많은유산을상속받았는데도평생가난과빚에시달려야했다.극심한빈곤속에서도창작을중단하지않은보들레르는1845년첫책인미술평론집『1845년미술전』을출간했다.프랑스최초로에드거앨런포의작품을번역·소개하여큰찬사를받기도했다.1857년에는보들레르의문학과삶의정수가담긴『악의꽃』이출간됐으나,미풍양속을해친다는이유로기소되어벌금과시여섯편삭제판결을받았다.이후에세이『인공낙원』과『악의꽃』2판을연이어출간하고비평문도활발히발표했으나,오랜가난과병으로고통받다가1867년46세에영면했다.사후에산문시집『파리의우울』,에세이「내면일기」등이출간되었다.

목차

책머리에
독자에게

우울과이상
파리풍경

악의꽃
반항
죽음
유죄선고받은시
부록

출판사 서평

“단테는지옥에서돌아오고,보들레르는지옥으로들어간다.전자가더욱강인하다면,후자는감동적이다.”_바르베도르비이
시대를앞서간현대시의시조보들레르낭만주의정신을담고있으며동시에낭만주의의결점을뛰어넘은보들레르시세계의완전판
대산세계문학총서18권으로출간된보들레르의『악의꽃』(2003,통쇄23쇄)은프랑스현대시,나아가서구현대시에커다란영향을끼친보들레르의전인생이담긴시집이다.이책은기이하고대담한주제들,신선하고파격적인감수성,그리고매혹적인음악성으로문학사에남았으나,1857년보들레르가이시집을발표한시대는이모든감동을함께할감각을갖추지못했다.그리하여출간당시외설과신성모독죄로기소되어6편의시가삭제되는등오해받고매도당했다.이때내려진유죄판결은근1세기가흐른1949년에야비로소최고재판소에의해정식으로파기된다.보들레르는실로오랜세월‘저주받은시인’으로서의불행을벗어나지못했다.그러나말라르메와베를렌을비롯한당대여러젊은작가들에게는큰영향을주었으며,후세는이책을‘현대시의복음서’로부르기를서슴지않는다.보들레르의문학과삶의정수가담긴유일한시집
『악의꽃』은보들레르가특정시기에쓴시가아니라,그가처음시를쓰기시작한스무살무렵의시부터그의생애마지막시기인벨기에체류당시에쓴시까지포함된것이다.삭제되었던6편의시를포함하여‘새『악의꽃』’,관련자료까지완역한문학과지성사의『악의꽃』은보들레르시세계의완전판이라할수있다.초판이2003년에출간되었던만큼,이번에출간되는특별판은변화된맞춤법과외래어표기법에따라새로이다듬어선보인다.
네천사들,낡은넝마를걸친네풋내기어릿광대들.
금빛,자주빛,히아신스빛을몸에두른천사들.
오너희들은내가,완전무결한화학자처럼,또거룩한넋처럼,
내의무를다했음을증언해다오.

왜냐면나는무엇에서이든그정수를끌어냈으니,

너는내게진흙을주었으되,난그것으로금을만들어냈으니.
-「2판을위한에필로그의초고」부분

***디자인노트_문학과지성사디자이너조슬기
알듯말듯한세상의속살이드러나있을것만같은매혹적인제목,악의꽃.
이책은,시는,악의꽃처럼펼쳐져있습니다.마치온세상이악으로가득차있다는듯이.이인상을표지에표현하는방법으로,원어제목을쓰고,확장하고,좌우그리고위아래를반전시켜서앞표지에가득차게두었습니다.단어들을조금씩겹치게만드니꽃잎이겹쳐져있는것처럼보이기도해서좀더그느낌이살도록단어별크기조정을해보았습니다.

“우리의죄는끈질긴데후회는느슨하다.
우리는참회의값을톡톡히받고
가뿐하게진창길로되돌아온다,
비열한눈물에때가말끔히씻긴다고믿으며.”

『악의꽃』의서시격인「독자에게」에서발췌한글이자이책의뒤표지글입니다.진짜를,위악을,강렬함을,비루함을,연민을,사랑을노래하는시라고저는생각했습니다.유명한책이지만아직읽지않은분이계신다면이번기회에읽어보시기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