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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연준
순하게 빛나는 것들을 좋아한다. 세상 모든 ‘바보 이반’을 좋아한다. 1980년 서울에서 태어나 동덕여대 문예창작과를 졸업했다. 2004년 중앙신인문학상에 시 '얼음을 주세요'가 당선되어 문단에 나왔다. 시집 『속눈썹이 지르는 비명』 『아버지는 나를 처제, 하고 불렀다』, 『베누스 푸디카』, 『밤, 비, 뱀』과 장편소설 『여름과 루비』, 산문집 『소란』, 『쓰는 기분』, 『고요한 포옹』 등을 썼다.
제1부 나의 탄생 속눈썹이 지르는 비명 봄의 장송곡 얼음을 주세요 껍질이 있는 생에게 나비-마이크에 매달려 독백으로 겨울, 점점 여리게 겨울은 활활 나를 태우고 꽃을 사육하는 아버지 안녕? 詩 앵두와 아버지 스물다섯 제2부 봄밤 일곱 달을 내리 우는 고양이에 대하여 안티고네의 잠 부엌 01:35 a.m. 연애편지 연애편지 2 눈을 감고, 기억을 흔들면 싹이 난 감자 방충망 작은 틈새로 후무사 늙은 연둣빛, 터널 일곱살 기울어진 방 생일 발과 자궁 제3부 겨울은 아무데서나 눕고, 흐르다, 무거워진다 새벽 2시 흔적 낡은 양복을 입은 남자 이별 빗물 아버지의 방 시를 쓴다 문 열린 판도라상자 속에서 별이 박힌 짐승에게 나비처럼 가벼운 이별 모기가 입술에게 겨울, 그네처럼 밤 11시 푸줏간 소년 그 머슴애, 지금 에필로그 제4부 달의 상상임신 장미 우산 한겨울의 나비 나의 탄생 2 화장 해바라기, 노란 휠체어 속 일곱살, 달밤 광주 알코홀릭 병원에서 가난한 집 장롱 위에는 타락한 캔디의 독백 해설│김수이 시인의 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