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리하는 조선 남자 (음식으로 널리 이롭게 했던 조선 시대 맛 사냥꾼 이야기)

요리하는 조선 남자 (음식으로 널리 이롭게 했던 조선 시대 맛 사냥꾼 이야기)

$15.52
Description
조선인의 입맛을 사로잡은 음식들, 그리고 그것을 기록한 남자들의 이야기
‘요섹남(요리 잘하는 섹시한 남자)’이라는 신조어가 생길 정도로 요리하는 남자들이 주목받고 있다. 그렇다면 조선 시대에는 어땠을까? 조선 시대에는 먹고 싶은 것을 고를 권한이 있었고, 맛을 즐기며, 기록으로 남길 수 있었던 것은 남자들이었다. 『요리하는 조선 남자』는 그들이 남긴 개인 문집과 당대의 요리서를 토대로 조선 시대에 흔히 먹었던 음식, 그 음식의 역사, 그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과 욕심까지 두루 살핀 책이다.

제1장 ‘고기’ 편에서는 닭고기, 쇠고기, 회와 개고기까지, 당대 사람들이 고기들에 가진 인식과 각종 조리법을 소개한다. 2장 ‘별식’ 편에서는 간장게장, 상추쌈, 냉면 등 입맛이 없을 때 혹은 특별할 때 먹었던 음식들을 만난다. 제3장 ‘장과 디저트’에서는 고추장, 참외, 인절미를 통해 또 다른 음식이 세계를 살펴볼 수 있다. 당시 평범했던 혹인 인기 있던 먹거리들과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가 맛깔나게 버무려져 있다.
먹는 것은 예나 지금이나 참으로 중요한 일이다. 맛있는 재료를 사다가 맛좋은 요리를 만들고, 그걸 내가 좋아하는 사람들과 함께 나누어 먹는 것은 또 얼마나 보람찬 일인가. 이 책은 지금껏 조선 시대를 공부할 때 상대적으로 다루어지지 않았던 식생활에 대해 이야기한다. 임금님의 밥상이나 종갓집 제사상에 올라가는 귀하고 정성스러운 요리 대신 사람들이 좋아하고 자주 만들어 먹었을 역사 속의 요리와 그에 얽힌 이야기가 망라되어 있다.
저자

이한

저자이한은서울에서출생.역사가좋아서사학과에지원했고,서울대학교동양사학과에서석사학위를받았다.한국사를비롯하여동서양의역사에두루흥미를가지고연구중이다.무엇보다사람들이역사를재미?있게즐길수있게끔글을쓰고있다.현재역사를주제로트위터(http://twitter.com/yihanhistory)를운영하고있다.저서로는《조선기담》,《나는조선이다》,《폭군의몰락》,《새로운세상을꿈꾼사람들》,《오성과한음》,《논쟁으로본
조선》,《다시발견하는한국사》,《성균관의공부벌레들》,《중국기담》,《조선왕조실톡》등이있다.

목차

목차
《서문》요리하는남자
제1장고기
조선인의소울푸드닭고기
손님을맞이할때는닭고기에기장밥
지금과는달랐던닭요리
정약용,연포탕의추억
나아닌손자를위해닭을잡는다,닭곰탕
|요리를?사랑한남자들|정약용?세종대왕이도
조선시대의금육쇠고기
임금님몰래먹는쇠고기
설야멱적,물에씻어서구워봅시다
눈오는밤에난로를끼고고기를굽는다
가장대중적으로즐긴음식개고기
개고기를요리하는자그마치여섯가지방법
임금님부터학생까지다같이개고기냠냠
개고기삶는실학자
내개고기요리가제일맛있어!
계절을가리지않고사랑받은회
신선한물고기를공수하는여러가지방법
회치는법
생선회는무엇에찍어먹나요?
백성이라고회를못먹으랴
회를먹기위해서인정사정가리지않는다
|요리를사랑한남자들|허균
제2장별식
조선을뒤흔든간장게장
옛날옛적게장을만드는일곱가지방법
게장홀릭서거정
임금님을울린게장
|요리를사랑한남자들|서거정?영조이금
가장소박하고때론가장화려한상추쌈
상추쌈을좋아한남자들
의외로럭셔리하게먹는상추쌈
가난한이들의쌈밥
|요리를사랑한남자들|이덕무
임금님도좋아한서민음식냉면
냉면의조상님,냉도
냉면의3대요소
요소1면
요소2육수
요소3꾸미
야식의지배자,냉면
|요리를사랑한남자들|박제가
평범한음식의비범한역사떡국
떡의왕국,조선
설날음식
떡은동그랗게써는가,어슷하게써는가?
그리운떡국,슬픈떡국
길고긴역사를빚다만두
만두의기원
변씨가만두를만들었다고?
만두와함께하는삶
|요리를사랑한남자들|이색
3장장과디저트
조선후기맛의지각변동을일으킨고추장
장의역사
연암박지원이손수담근고추장
임금님이좋아하는고추장
조선의패스트푸드참외
외들의왕,참외
정약용의참외농사분투기
참외를맛있게먹는법
참외때문에화가나고,참외때문에속고
어쩌면세상에서가장오래된인절미
은근히다양한인절미
인절미를보내주오
|요리를사랑한남자들|김정희?이인수?이표
《맺음말》마무리를대신하여
《요리책목록》

출판사 서평

출판사서평
맛있는것에탐닉한조선남자들이남긴맛있는기록들!
조선사람들도맛집탐방을했을까?
조선남자는직접요리를했을까?
조선시대에가장인기있는음식은무엇이었을까?
요리하는조선남자들
이제까지집에서의요리는흔히여자의영역으로여겨졌다.그러나요즘TV매체에서남자셰프들이활약하고,레시피를소개하는소위‘쿡방’등으로남자들도요리의세계에점차눈을돌리고있다.
그렇다면조선시대에는어땠을까?세종시대에명나라가요리만드는처녀들을공녀로요구하자,궁중요리는남자의영역이...
맛있는것에탐닉한조선남자들이남긴맛있는기록들!
조선사람들도맛집탐방을했을까?
조선남자는직접요리를했을까?
조선시대에가장인기있는음식은무엇이었을까?
요리하는조선남자들
이제까지집에서의요리는흔히여자의영역으로여겨졌다.그러나요즘TV매체에서남자셰프들이활약하고,레시피를소개하는소위‘쿡방’등으로남자들도요리의세계에점차눈을돌리고있다.
그렇다면조선시대에는어땠을까?세종시대에명나라가요리만드는처녀들을공녀로요구하자,궁중요리는남자의영역이라여자들이아는게아니라며당황했다는기록이있다.또왕실에서궁중요리를담당했던숙수들은모두남자였고,반가나민가에서도손수요리하는남자들이있었다.조선후기이덕무는‘요리는부인의일’이라고단언했으나,또다른실학자들은맛있는음식을먹기위해직접요리하고,레시피를공유하고,농사를짓는수고도마다하지않았다.
그런데이제까지우리는조선시대를공부할때역사그자체,왕조,정치,사상등에집중하면서당시사람들의일상에대해알아볼기회가상대적으로적었다.특히어떤것을먹었는지,누가어떻게요리했는지등식생활에대해서는당연한궁금증조차가질기회가없었다.하지만조선시대도이렇게사람이살던시대였다.오늘날우리처럼맛있는것을같이먹고,즐겁거나슬플때는마시고,때론직접요리를해서친한이들과나눠먹으며,그렇게살았다.
미식에탐닉한역사속인물들
고려말의마지막충신이자조선에성리학을소개한장본인인이색은먹는것을밝히기로유명하여,고려말먹거리에대해수많은자료를남겼다.스스로식탐이심하다며‘나이들어나처럼먹을거밝히는사람이또있을까’라는시를읊었고,이를뽑은후에는맛있는걸먹기힘들어졌다고슬퍼하기도했다.
집현전출신으로여섯임금을섬긴서거정은게를사랑하고차마시는것을좋아했다.그리하여뛰어난글솜씨로이맛있는음식들을노래했다.
《홍길동전》의작가허균은아버지덕으로식도락에눈뜨고잘사는처가덕에맛의호사를누린대표적인인물이다.그는귀양을갈때도맛있는음식이있는장소를골라갔으며,귀양생활덕에전과같은식생활을즐기지못하게되자자신이과거먹었던먹거리들을책으로정리했다.이것이조선전국의식도락리스트인《도문대작》이다.
평생에걸쳐먹거리들을연구하고먹었으며,마침내직접농사까지지은인물이있으니,그는정약용이다.정조의귀여움을받던시절에는직접온갖요리를해서먹었으며,귀양을가서는참외농사도짓고장도직접담근인물이다.
이렇게우리에게익숙한수많은당대조선인들이먹을것에탐닉한순간,그와관련한다양한이야기들을각종기록을통해만날수있다.흔히먹었던음식,그음식의역사,그에대한사람들의관심과욕심까지조선남자들이남긴맛의세계를살펴본다.
조선사람들은무엇을먹고살았을까?
이책에서는조선인들의주요먹거리를세개의장으로구분하여,당시평범했던혹은인기있던먹거리들과사람들에대한이야기를엮어낸다.제1장《고기》편에서는우리에게익숙한닭고기,쇠고기,회와현대에혐오식품이된개고기까지,당대사람들이이고기들에가진인식과각종조리법을소개한다.제2장《별식》에서는간장게장,상추쌈,냉면,떡국,만두등오늘날우리들이입맛이없을때,혹은특별할때먹었던음식들을만난다.이음식의기원을비롯하여어떻게먹기시작했는지,이음식들을즐긴사람들에는누가있는지알수있다.제3장《장과디저트》에서는고추장,참외,인절미를통해또다른음식의세계를살펴볼수있다.맛의지도를바꾼고추장부터조선사람들이간식으로선호한참외와인절미에는어떤이야기가담겨있을까?
음식에얽힌일화와요리의조리법,재료까지,이다양한이야기들을개인문집과당대의각종요리서를망라하여찾아내재구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