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쉬르의 마지막 강의 (제 3차 일반언어학 강의 1910~1911 | 양장본 Hardcover)

소쉬르의 마지막 강의 (제 3차 일반언어학 강의 1910~1911 | 양장본 Hardcover)

$35.30
Description
[소쉬르의 마지막 강의]는 페르디낭 드 소쉬르가 제네바 대학교에서 행한 세 차례의 ‘일반언어학 강의’ 가운데 마지막 혼을 불사르며 열강했던 ‘제3차 일반언어학 강의’의 육성을 받아쓴 노트이다. 필기의 주인공은 발군의 필사 실력을 구비하고 가장 성실하게 강의를 수강했던 제자 에밀 콩스탕탱이다. 고려대 김성도 교수(세계기호학회 부회장)가 소쉬르의 숨결 하나하나를 살려 충실히 번역했다.
저자

페르디낭드소쉬르

저자페르디낭드소쉬르는스위스제네바에서출생한소쉬르는현대언어학의이론적토대를수립하고기호학이라는새로운학문의가능성을주창한천재언어학자이며동시에20세기사상지형에서심대한영향력을행사한독창적사상가이기도하다.증조부에서부친까지자연과학분야의석학들을배출한스위스명문가에서태어나15세에그리스어와라틴어를섭렵하고언어의기원에대한연역적방법에입각한소논문을작성하면서일찍이자신의천부성을증언했다.
19세기역사비교언어학을주도한독일의라이프치히대학교에서약관21세에발표한석사논문「인도유럽어들에있어서모음의원시적체계논고」는그를일약당대최고의비교역사언어학자의반열에올려놓고,유럽전역의학계에서추앙을받게해준문제작으로서,지난200년동안언어학분야에서생산된모든저서들을통틀어가장독창적인성과들가운데하나로서인정받고있다.파리에서고트어를비롯한인도유럽어들을10년동안강의한후모교제네바대학교로돌아가1891년부터1913년까지산스크리트어와비교문법을강의했다.그기간의말년에속하는1907년부터1913년까지세차례의대학강의를통해일반언어학의근본적문제를다루었다.하지만그는일반언어학강의와관련된출판을전혀고려하지않았고,심지어제자들이출간을간청해도수용하지않았다.우리가읽고있는『일반언어학강의』는그가타계한지3년이지나학생들의강의필사노트를참고해편집,출간한유고집이다.
20세기중반기부터소쉬르사상은언어학의틀을훌쩍뛰어넘어인류학,정신분석학을비롯하여현대인문학의영역전반에걸쳐지대한영향을행사했으며,더나아가20세기현대사상의지적상상력의자양분과수액을제공했다는평가를받고있다.

목차

한국어번역본출판축하서문
옮긴이해제

서론:언어학사에대한일별

1부여러언어들
1장언어의지리적다양성.이러한다양성속에서의상이한종들과정도들
2장지리적다양성의사실을복잡하게만들수있는상이한사실들에대하여
3장언어의지리적다양성과그원인들
4장문자표기를통한언어의재현
5장지구에존재하는가장중요한어족의지리역사적구도

2부언어
1장언어
2장언어기호의본질
3장언어를구성하는구체적인실재들은무엇인가
4장언어의추상적실재들
5장언어속에서절대적자의성과상대적자의성
3장*기호의불변성과가변성
4장*정태언어학과역사언어학:언어학의이원성
5장*어떤점에서가치와의미는일치하며동시에차이가나는가
…장

옮긴이주
주요개념어번역대조표?한국어번역대조표
찾아보기

출판사 서평

소쉬르의언어이론의완결판인“제3차일반언어학강의”최초번역본출간!

이책은페르디낭드소쉬르가제네바대학교에서행한세차례의‘일반언어학강의’가운데마지막혼을불사르며열강했던‘제3차일반언어학강의’의육성을받아쓴노트이다.필기의주인공은발군의필사실력을구비하고가장성실하게강의를수강했던제자에밀콩스탕탱이다.고려대김성도교수(세계기호학회부회장)가소쉬르의숨결하나하나를살려충실히번역했다.특히이책에는기존의『일반언어학강의』통속본과일본어·영어번역본에서누락된100여쪽에달하는‘지리역사언어학’을최초로번역해실었다.또한부록으로소쉬르가사용한주요용어에대한한국어번역본들의용어표와프랑스어·한국어·영어·일본어·중국어번역어대조표를실었으며,소쉬르의언어이론을현대인문지식의관점에서해설한300여개의주(註)를달아독자들의이해를도왔다.

소쉬르의일반언어학강의는대학교육의제도적형식과규범에따른학부강의차원을뛰어넘어20세기최고의전설적명강의로추앙받아왔다.소쉬르의목소리가강단에울려퍼진지100년이지난오늘날에도그의육성강의에서우리는그사유의심오함과역동성,언어의생명력과활력이충만함을느낄수있다.현대인의일상적언어생활은온갖코드들에파묻힌디지털혁명에의해급격한변화를겪고있다.소쉬르가이책에서보여주는언어의일반적메커니즘들에대한연구는,정보와지식의새로운공유방식들의기저에깔려있는다양한관건들을유용하게설명해줄수있을것이다.

■현대인문학의새로운과학적패러다임을형성한소쉬르의일반언어학강의

소쉬르는현대언어학과기호학의설립자,아울러현대인문학에새로운방법과세계관을제시한사상가의반열에올라있다.하지만이같은화려한찬사와평가에도불구하고그의삶자체는여전히신비의베일속에가려져있다.무엇보다그의독창적사유와관점이20세기제학문에미친절대적영향력을감안할때,놀라운사실은그가평생동안발표한공적인출판물의희소성이다.약관21세에출간한천재의소질이유감없이발휘된그의석사논문「원시인도유럽어에서의모음체계」를비롯해극소수의전문적논문을제외한다면,의도적이건그렇지않건상관없이,그는사실상일체의출판을시종일관거부한셈이다.
한세기에한번이나탄생할수있을지모를이천재언어학자를극도의지적결백과정신적고독으로몰아간이유는무엇이었을까?최근에출판된비교적상당분량의실증적사실들에근거한그의전기물도여전히속시원한답을주지못하고있다.
그렇지만소쉬르는21세기를사는우리들에게자신의논문과책보다훨씬더값진영원한보물을선물하고세상을떠났다.그것은다름아닌,그가20대중반부터57세의나이에타계하기까지쉬지않고진행했던육성강의였다.그는약30년동안의대학강의에서인도유럽어,고트어,프랑스작시법등19세기역사비교언어학의패러다임의자장속에서다소정형적인언어학의주제들을다루었다.그러나그의불후의명강의로는그의모교인스위스의제네바대학교에서그가마지막혼을불살랐던강의는3회에걸쳐행한「일반언어학강의」를손꼽아야할것이다.
불과10명안팎의언어학의초보적개념조차없었던학부제자들을앞에두고,소쉬르는고결하면서도시적이며창의적인은유들을사용해가며,무엇보다언어학적상상력의진수를보여주었다.그것은20세기서양의대학강의에서생산된명실상부한불후의명강의였다.그런데이같은지적사건도만약스승소쉬르를흠모했던제자들의열성과노력이없었다면아무런정신적공명과메아리없이허공속으로사라졌을것이다.그의제자들은스승의고귀한목소리에매료되고지적아우라에심취하면서도동시에스승의강의를필사했다.그런데그중단한명의학생이단연발군의필사솜씨를발휘했다.스승의말한마디는물론숨결조차놓치지않고철두철미하게육성강의를필사해복원한그제자는에밀콩스탕탱이었다.

■참신한내용과혁신적자료를빠짐없이기록한소쉬르언어이론의완결판최초공개

콩스탕탱의성실함과집요함에힘입어,우리는1세기가넘는시공간의간극을뛰어넘어제노바대학교의한강의실에서울려퍼졌던소쉬르선생의육성을들을수있게되었다.
이번에출간된제3차일반언어학강의의필사본에는약100여쪽에걸쳐,기존의『일반언어학강의』통속본을포함해,일본어번역본이나영어번역본에서누락된,소쉬르선생의무불통지를입증하는‘지리역사언어학’을싣고있다는점에서적지않은의미가있다.
이부분을읽는독자들은추상적인언어이론과개념을발명한기존의소쉬르의모습과는전혀다른모습을목격할수있다.이를테면언어가하나의닫힌시스템이아니라지리,종교,정치체계,사회,문화,문자체계,이주등의다층적맥락속에서파악되어야한다는점을강조하면서,일종의언어의지정학이라는새로운분야를시사하고있음을감지할수있다.
하지만새롭게첨가된내용못지않게중요한사실은제3차일반언어학강의가수년에걸쳐행한세차례의일반언어학강의가운데소쉬르의언어이론의가장완성된내용을담고있다는것이다.따라서이책은세차례의강의를모자이크식으로짜깁기한기존의통속본에서는찾아볼수없는,소쉬르의언어사상의진면목을담고있다는점에서가장중요한문헌적이론적가치를갖는다.
그렇다고기존에독자들이열독했던『일반언어학강의』를폐기처분해야한다는주장은절대성립될수없다.데리다가이미그의명저『그라마톨로지』에서언급한것처럼,설사기존의일반언어학강의가갖고있는문헌학적한계에도불구하고,그것의역사적인식론적효과는말소될수없는것이다.『소쉬르의마지막강의(제3차일반언어학강의)』의한국어출판에힘입어,보다풍요로운소쉬르의가르침을접할수있는기회를갖게된것이라는점에서이책은기존의통속본과더불어상호보완적인의미를갖게될것이다.

■「역자해제」중에서

그어떤과장어법이나허위적의식없이역자는소쉬르의강의육성을문자매체로전사한이강의록을옮기면서오늘날‘소쉬르읽기’가갖는지적유효성과의의를다음의세가지차원에서확보할수있다고판단했다.
첫째,소쉬르가사용하는언어의현대성이다.100년전대학강의에서사용된언어인데도21세기인지금읽어도그참신성과혁신성이전혀떨어지지않는다는점에서그의어휘와사유는지극히‘모던한’언어로체감된다.소쉬르의언어가담지한창조적긴장성,풍부한은유,그리고놀라운다이어그램과그래픽,이미지적사유등그의과학적인언어자체가심층적인연구의대상이다.소쉬르의‘언어’또는그의‘글쓰기’는그가세상에내놓은새로운개념들의창안을실현하게만든일등공신이다.소쉬르의언어가갖는강력한힘은현대언어학이론의토대가되었으며현대인문학담론의중요한인식론적방법론의자양분이되었다.
둘째,소쉬르의사유가증언하는심오함과보편성이다.언어의본질,구조,기능,역사,지리에대해역자는소쉬르의『제3차일반언어학강의』가포괄하는사유의폭과깊이를능가하는언어사상을발견하지못했다.특히이강의에서는언어가거주하는역사적배경과더불어언어의토양,즉지리적토대와관련한심오한언어철학을발견할수있다.
지금까지소쉬르언어학의지배적인준거문헌으로읽혔던표준본은물론,다른『제3차일반언어학강의』문헌들에서누락되었던약100여쪽에걸쳐소쉬르가체계적으로정리한세계언어지도는인도유럽어족의세세한언어들에대한소쉬르의무불통지한박학이오롯이드러나는결정체이다.
셋째,소쉬르의일반언어학강의는언어학이라는일개학술분야의틀안에머물지않고현대인문학의새로운패러다임을형성한20세기인문사상의한획을그은사건이라는점에서21세기인문학의영원한지적자양분이며인문학적상상력의수액을제공할것으로확신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