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어의 역사

언어의 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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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저자는 인류라는 종의 탄생과 멸종까지 언어가 함께 한다고 말한다. 개별 언어들도 인간의 생로병사처럼, 역사적·사회적 배경에 따라 생성, 전파, 소멸을 겪는다. 로마제국과 라틴어의 관계처럼, 중국어, 이집트어, 아랍어 등 역사가 길고 사용자가 많은 언어들은 강력한 국가의 공용어라는 배경이 작용했다. 국가적 배경이 없는 언어, 사용자가 자신의 언어를 지키려는 노력을 기울이지 않는 언어는 오래 살아남기 어렵다. 반면에 완전히 ‘죽은’ 언어라도 집단적·의식적 노력에 따라 되살아나기도 한다. 언어로서 생명이 다한 듯 보였던 히브리어가 이스라엘을 건국 후 국민들의 의식적인 노력으로 되살아난 예가 있다. 이러한 사실을 통해 인간의 역사가 그렇듯이 언어의 역사도 주어진 조건에 순응하기만 하는 것은 아니며 사람들의 선택과 노력에 따라 운명이 변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식민지 강점기 우리말을 잃었던 아픈 역사를 겪은 우리에게는 이 점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라틴어와 아프리카 언어 전문가인 토르 얀손은 해박한 역사 지식으로 언어와 사회의 연계성을 통찰했다. 우리에게 친숙한 영어, 중국어부터 놀라운 특징을 보여주는 크리올어, 짧은 시간에 새로운 언어로 발달한 아프리칸스어까지 과거와 현재의 다양한 언어의 역사를 분석하고 그 안에 담긴 언어의 본성을 밝혔다. 한 걸음 더 나아가 저자는 지금까지의 언어의 역사를 통해 언어의 미래를 점쳐본다. 그가 그리는 언어의 미래는 인류가 진화해서 더 이상 인간이라는 종이 존재하지 않는 시점까지 나아간다. 역사와 사회와 그 속의 언어들이 마치 퍼즐 조각처럼 끼워져, 당신의 머릿속에 ?언어의 역사?라는 거대하고도 촘촘한 그림이 완성될 것이다.
저자

토르얀손

현재스웨덴스톡홀름대학교언어학과에소속되어있다.2001년에은퇴하기까지예테보리대학교아프리카언어학과교수로재직했으며그전에는동대학교에서라틴어교수로있었다.또세계적인라틴어역사전문가로널리알려져있다.주요저서로는?발화:언어의역사소개(Speak:AShortHistoryofLanguages)?(2002),?라틴어의자연사(TheNaturalHistoryofLatin)?(2004)등이있다.

목차

옮긴이서문
서문

1부
선사시대

1장무문자언어
2장다수언어어족들

2부
역사의기반

3장역사와문자
4장신성문자와이집트
5장중국어-가장오래생존한언어

3부
언어의팽창

6장그리스어-정복과문화
7장라틴어-정복과지배
8장아랍어-정복과종교

4부
언어와국가

9장단테는이탈리아어로저술했을까?
10장게르만어에서현대영어까지
11장민족언어의시대

5부
유럽과세계

12장유럽의언어와세계의언어
13장어떻게언어가탄생또는생성되는가
14장어떻게언어가소멸하는가

6부
근대,현대,미래

15장영어의전성기
16장중국어와중국에서의영어
17장다음시대의모습

연대표
참고문헌
정리및이해를위한문제정답길잡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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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인간이최초로언어를사용한시기는언제일까
언어는언어가있다는사람들의믿음으로존재하게된다
인류가진화함에따라언어를사용하게되었다면,그것은과연언제였을까?저자는고고학적유물을통해인류의사회상을살피고,과거인류의턱뼈나두개골에서해부학적특징을검토해언어의탄생시기를추측했다.지금으로부터4만여년전인류는돌이나뼈등에각종그림과무늬를새기며자신을표현했고해부학적으로도현생인류와동일했기때문에적어도이때에는언어가있었을것이라고추측된다.그이전부터발화언어가존재했을수도있으며대략200만년전까지거슬러올라갈수도있다.
그렇다면개별언어들은언제탄생했을까?언어는무에서탄생하는것이아니라기존언어에서변화가누적되어새로운언어로성립되는것이다.그렇기에어느순간을기준으로새로운언어로보아야하는지언어학자들사이에의견이분분하다.저자는언어의탄생을결정하는기준을언어를사용하는사람들에게놓는다.사용자들이그언어를과거의언어와다른무엇이라고생각하고믿을때새언어가탄생한다는것이다.그믿음을위해서는두가지조건이필요하다.하나는문자언어고또하나는고유한이름이다.이에대해저자는라틴어에서갈라져나온프랑스어의예를든다.중세동안라틴어와전혀다른형태의말을사용하면서도그말글로옮기고또읽으며프랑스어라고이름붙이기전까지프랑스인들은자신이라틴어를사용하고있다고믿었다.

언어의역사는그것을사용하는인간사회의역사를반영한다.
세계를제패했던알렉산더대왕의시대에는그리스어가,약3000년간지속된이집트문명에서는이집트어가,아랍문명이확장되던시기에는아랍어가위세를떨쳤다.반면에역사속에이름조차남기지못하고사라져간수많은소수언어들이있다.수많은언어들은운명의소용돌이속에서국제적인언어로부상하기도하고,다수언어에화자를빼앗기고사라지는언어가되기도한다.
『언어의역사』는개별언어가어떻게변화해왔는지를살피는역사언어학책이아니라제국의형성과종교의전파등굵직한역사적사실들과언어들의변천을함께풀어낸책이다.언어는본질적으로계속변화하고하나의언어는그언어를사용하는인간사회의영향을받는다.한편한사회가사용하는언어가다른언어로전환되는과정은좀더큰역사적사건을통해일어나는변화이다.이책에서주요하게다루고있는지점이바로이러한언어들의전환이다.

영어는어떻게‘세계의언어’가되었나
한언어가국제어로성장할수있는원동력을규명한다.
영어가국제어로자리잡고,중국어가그지위에도전하고있는현재저자는현상황을설명하기에앞서,과거에이러한위상을누렸던그리스어와라틴어,아랍어의확산을가져온원인을분석한다.이세언어가한국가를넘어넓은지역에두루사용될수있었던원인을한마디로말하면배경에‘힘있는무언가가있었다’는점이다.그것은군사적·정치적패권일때도있었고문화적우수성또는종교일때도있었다.고대그리스는당시문학,철학,예술등의문화를꽃피웠으며,뛰어난그리스문화와함께그리스어도국제적인위상을얻을수있었다.라틴어의경우,로마제국의강력한군사력뿐만아니라,라틴어표준을세우고유지한국가의언어정책그리고당시의문화를집대성한수많은문헌이로마시대를지나중세유럽까지라틴어의영향력을유지한저력이었다.아랍어는군사적정복과동시에이슬람교라는강력한종교의전파로넓은지역에아랍어를퍼트릴수있었다.
이런분석을바탕으로저자는오늘날영어가국제언어가될수있었던원인들을꼽아본다.영국이과거자신의식민지에영어를전파했고,영국이쇠퇴한후에는새로이부상한미국의정치적·군사적·경제적영향력덕분에영어의사용이광범위해졌다.이에더해미국이통신,과학,대중문화분야에서세계를선도한것도영어의파급력에큰영향을미쳤다고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