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거짓말, 음모론 (인지언어학의 시각 | 양장본 Hardcover)

정치, 거짓말, 음모론 (인지언어학의 시각 | 양장본 Hardcover)

$33.00
Description
생각과 신념을 조작하는 언어의 힘!
거짓을 교모하게 퍼뜨리는
‘마음속 스위치 켜기’의 언어적 기제를 풀어내다!
현재, 거짓은 개인의 일탈이 아니라 사회 전체를 움직이는 구조가 되었다. 정치적 이익을 위해 유포된 거짓과 음모론은 차별과 혐오의 언어로 변주되어, 민주주의의 공통 기반을 흔들고 시민들 사이의 신뢰를 갉아먹는다. 언어가 이미 특정한 프레임 속에서 의미를 생산할 때, ‘해석하는’ 행위는 오히려 인간을 ‘길들이는’ 과정으로 바뀐다. 도덕적 각성이나 시민교육, 법적 규제만으로는 이 확산을 멈출 수 없다. 정치적 거짓말은 감정과 언어의 결합 구조 속에서 작동하기 때문이다. 우리는 이제 그 구조를 이해하고 해부해야 한다.
세계기호학회 학술지 《세미오티가(Semiotica)》의 편집위원장과 미국기호학회 회장을 맡았고 럿거스대 교수를 지냈으며 현재 토론토대 언어인류기호학과의 명예교수인 다네시는 개념적 은유 이론과 프레임 구성 이론을 통해 확산되는 코지브스키 효과와 다빈치 코드 효과가 인간의 인지 구조를 얼마나 정교하게 공략하는지를 추적한다.
저자는 정치적 거짓말과 음모론은 단순한 정보의 오류가 아니라 의도된 '언어적 설계'의 결과물로서, 그것이 만들어낸 혐오 표현과 신화적 서사는 대중의 현실 감각을 파괴하고 비판적 스위치를 꺼버려 민주적 숙의를 불가능하게 만든다고 경고한다. 특히 정치인들과 언론인을 비롯한 사회의 지배 엘리트가 정치적 거짓말을 주도적으로 퍼뜨리고 있는 현실은 민주주의를 더욱 위기로 몰아가고 있다.
이 책은 은유적인 언어가 인지와 지각, 신념의 기제에 영향을 미치는 방식과 정치적 거짓말이 어떻게 실재를 왜곡하고 조작하는지를 꿰뚫어 볼 눈과 사고력을 길러줄 것이다.
저자

마르셀다네시

토론토대학교언어인류기호학교수로저명한기호학자이며, 국제기호학회학술지 《세미오티카(Semiotica)》의편집장과미국기호학회장을지냈다. 엔피아르(NPR)나시비시(CBC)와같은주요미디어에출연하고《뉴욕타임스》,《허핑턴포스트》, 《토론토스타》등에기고하여정치인의언어사용전략을분석했다. 주요한학문적관심사는 ‘수수께끼’의고대성, 대중문화, 사회적진화의지표로서의수수께끼등이며,『언어상대성이론의현재(LinguisticRelativityToday:Language,Mind,Society,andtheFoundationsofLinguisticAnthropology)』,『거짓말의기술(ArtoftheLie)』,『언어와사회, 뉴미디어(Language,Society,andNewMedia)』,『수수께끼본능(ThePuzzleInstinct:TheMeaningofPuzzlesinHumanLife)』,『미디어기호학의이해(UnderstandingMediaSemiotics)』, 『대중문화(PopularCulture)』 등을썼다.

목차

추천사:거짓의언어를해부하는연장통_김진해
한국어판출간에부쳐:정치적거짓말은어떻게마음을지배하는가?_마르셀다네시
들어가는말

출판사 서평

이책은이러한개념적은유를해체하는데목적이있다.개념적은유덕분에권위주의정치인들은사람들의마음을흔들어의미적정상상태에서멀어지게함으로써자신들의사악한의제를믿게할수있다.현시대가도래하기훨씬이전에,토머스홉스는정치적인거짓말하기와기만이인류역사의시초부터존재해왔다는사실을증명하면서다음과같은적절한논평을남겼다.“전쟁에서는무력과속임수가가장핵심적인두가지덕목이다.”무관심한관찰자는거짓말의이점이해악보다더중요하다고결론을내릴지도모른다.예컨대,그는비슷한상황에있는모든사람이똑같이거짓행위와기만행위를한다면,어떤사람도더나빠질리없다고결론지을것이다.하지만이는전혀사실이아니다.이책의주요한목적은그이유를보여주는것이다._「한국어판출간에부쳐:정치적거짓말은어떻게마음을지배하는가?」,13쪽

아마도정치적동기를지닌거짓말하기와속임수가초래하는마음통제의해로운효과를묘사한사례로1949년에나온조지오웰의소설『1984』만큼효과적인책은지금까지단한권도없을것이다.다음발췌문에서볼수있듯이오웰은그러한거짓말하기를경멸했다.왜냐하면거짓말이흔히자신의고유한기억이나현실감각과어울리지않는상반되는신념들을진리로수용하도록사람들을몰아갈수있기때문이었다._「1.거짓말과음모론」,28쪽

[이민은홍수]라는프레임[예:‘파도처럼밀려오는난민(awaveofrefugees)’]을구성함으로써,이(이민)문제가구체적으로사람들의마음속초점으로들어온다.따라서이프레임은국경횡단지점의방벽설치를지지하는데사용할수있다.이것은트럼프가대통령재임기간에계속천명했다(Jimenez,ArndtandLandau2021).재임기간중의소셜미디어게시글을분석하여,이연구자들은이민자들이미국에들어오지못하도록방벽설치를지지한사람들이지지하지않은사람들보다[이민은홍수]라는프레임을구성할가능성이더크다는것을발견했다.분명히홍수프레임은사람들의마음속에서방벽설치를비롯한홍수예방전략의연상물을활성화했다._「2.정치적거짓말을해체하라」,61쪽

능숙한거짓말쟁이는정치적이득이나재정적이득을위해은유적프레임을사용하여기회주의적인이유로거짓을날조해진실로포장하는방법을(직관적으로)알고있다.정치적동기에서노회한거짓말을하는사람은언어마술사로서은유에근거한담화프레임을기만적으로활용함으로써정치조직에도덕적혼돈을초래할수있다.이거짓말달인은실재를흐릿하게만들고그자체의고유한환영세계를생성하는마음안개를피우고자의도한다.그는슬로건과정치적표어의형태로동일한프레임을끊임없이반복하여마음을마비시킴으로써이러한조작을한다.……무솔리니는자신을그시대의인텔리겐치아와구별하여그들이다른생각을지닌모든사람을깔본다는의식을사람들의마음에주입했다._「2.정치적거짓말을해체하라」,62쪽

히틀러는『나의투쟁』에서엄청난거짓말에대해냉소적으로이렇게썼다.“대중의지능은하찮고그들의망각은엄청나다.그들에게는똑같은말을수천번해야한다.”히틀러는동일한엄청난거짓말(이나아리아인우월주의라는대안적서사)을이중말에집어넣었다.이렇게함으로써히틀러는이전략이추종자들의비판적사유수준을떨어뜨릴것이라는사실을알고있었다.마치환상에빠지면우리가어떤불신도제기하지못하게되는것처럼말이다._「3.다빈치코드효과」,101쪽

뮐러는“아리아민족이나아리아혈통,아리아인눈,아리아인머리카락을언급하는”사람은누구든지언어학자로서엄청난죄인이라고서술했다.그럼에도히틀러는이아리아인신화를채택하여자신의제국주의적인목표를거리낌없이밀고나갔다.동시에그는‘지배자민족’이세계를지배한다는인종주의를정당화하는데이신화를활용했다._「5.신화적거짓말」,152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