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어인간학 (인류는 소통했기에 살아남았다)

언어인간학 (인류는 소통했기에 살아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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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언어학자 김성도 교수가 전하는 언어학의 새로운 해석!
인류의 진화를 언어학적인 관점에서 분석한 『언어인간학』. 문화예술분야의 창의적 리더와 인재육성을 위해 설립·운영되고 있는 ‘건명원’에서 고려대 김성도 교수가 진행한 다섯 차례의 언어학 강의를 묶은 책으로, 인간과 언어 그리고 문명의 관계를 새롭게 조명한다. 기존의 음성언어 중심의 언어학적 연구에서 탈피해 선사학, 인류학, 기호학 등을 총합한 초학제적 연구 내용을 만나볼 수 있다.

저자는 시각언어, 문자언어 등으로 언어의 외연을 확장하고 이를 위해 선사학, 인류학, 기호학 등과 결합해 분과 학문의 경계를 허문 언어인간학은 인류의 조상인 호모 사피엔스를 사용 언어에 따라 호모 그라피쿠스, 호모 스크립토르, 호모 로쿠엔스, 호모 디지털리스로 구분하고 각각의 기원과 진화, 본질 등을 추적한다.

저자는 지금의 언어학이 처한 음성중심주의에서 탈피해 미술 · 건축 · 음악 · 조각 등의 시각언어와 문자언어, 몸짓언어, 이모티콘 등의 디지털 언어를 연구하는 것이 선사학 · 인류학 · 미술학 · 기호학 등의 다양한 학문에 지적 토양을 제공하는 역할을 한다고 이야기하면서 과거와 미래, 자연과 문명을 아우른 초월적 시선으로 개인뿐 아니라 사회 각계가 직면한 폐쇄성을 탈피하는 단초를 제공하고 이를 통해 삶의 인식에 관한 지평을 확장하도록 이끈다.
호모 사피엔스는 7만 년 전, 다른 동물들이 넘지 못한 상징의 문턱을 넘어섰다. 상징적 사유를 통해 ‘오늘’에서 탈피해 ‘내일’이라는 단어를 발명해 보이지 않고 만져지지 않는 것들에 대해 이야기했다. 이처럼 인류의 다양한 종 중에서 유일하게 인지혁명의 벽을 넘어 문명을 이룩한 호모 사피엔스의 여정을 시작으로 현재도 진화 중인 호모 디지털리스까지 인류의 진화를 언어학적인 관점에서 분석하면서 기존의 시간과 공간의 개념이 뒤틀리고 모든 것이 기억되는 오늘날, 기억보다 어려운 망각의 문제를 해결할 새로운 인류는 누가 될 것인지 생각해보게 한다.
저자

김성도

고려대학교불어불문학과를졸업하고파리10대학에서언어학으로석박사학위를취득했다.현재고려대학교언어학과교수로재직중이며기호학,문자학,언어학사,사회언어학,매체언어학등을강의하고있다.또한LG연암해외연구교수프로그램에선정돼옥스퍼드대학방문교수,플브라이트시니어펠로우로선정되어하버드대학방문학자,그외캠브리지대학초청방문교수를지냈으며,파리대학총장초청으로프랑스국립과학연구소에서초빙연구원자격으로연구하였다.현재세계기호학회부회장과세계아시아기호학회회장을맡고있다.지은책으로는『소쉬르의『일반언어학강의』읽기』(2021),『구조에서감성으로』(2020),『언어인간학』(2017),『도시인간학』(2014),『기호,리듬,우주』(2007)등이있고,옮긴책으로『그라마톨로지』(2010),『소쉬르의마지막강의』(2017),『기호학과언어철학』(2009),『퍼스의기호사상』(2006)등이있다.

목차

서문

B1강호모사피엔스
01.기원-135억년을거슬러올라가다
새로운성찰의영역,‘언어인간학’
135억년우주의역사
호모사피엔스의불편한진실:유발하라리의통찰과예언
‘발명과기술’로본호모사피엔스의여정
테크놀로지와자연의융합시대
인간언어는자연과문화를아우르는총체적결과물

02.진화-아프리카를세번떠나다
인류의시작,호미니드의여명기
‘아웃오브아프리카’의시작
근본적새로움,유형성숙
마지막‘아웃오브아프리카’
우리의또다른에고,‘네안데르탈인’

03.본질-네안데르탈인과동거하다
네안데르탈인은말을했을까?
상징적지능의문턱에선네안데르탈인
호모사피엔스는네안데르탈인과짝을이루었을까?
호모사피엔스,‘내일’을발명하다
호모사피엔스,창조성을부화하다

04.논의-상징의문턱을넘어서다
호모사피엔스의인지적탄생
인간은관념을만들어내는완벽한기계
사유의비상을위한조건들
언어는호모사피엔스의전유물일까
인간에게만존재하는‘내일’

2강호모그라피쿠스
01.기원-상상하다
21세기,이미지속에서춤을추다
이미지의시원,그미지의휘황찬란한우주
호모사피엔스의동일한정신성,‘멘탈리즘’
불멸하는이미지

02.진화?이미지,문자와공존하다
문맹자를위한문자,스테인드글라스
이미지와텍스트가함께결합했던‘중세’
아리스토텔레스,이미지를새로보다
이미지의힘에의탁했던두명의근대과학자,베살리우스와갈릴레이
이미지와기억

03.본질-현실을해석하다
이미지의소란과충돌
다양하고다채로운이미지유형
이미지의세가지속성
이미지는현실의해석이다

04.논의-이미지를바라보다
새로운문명과새로운인간들
이미지의진실과환영
이미지를비난한플라톤
우리를기만하는이미지

3강호모스크립토르
01.기원-선사와역사를가르다
선사와역사를가르는‘문자’
문자의새로운가능성,그라마톨로지
구술과문자
상상을초월하는구술전통
구술을밀어낸“기억과지혜의완벽한보증수표”

02.진화-문자를발명하다
가장오래된문자,메소포타미아쐐기문자
‘권력’과시용으로진화한문자
문자가사회를낳는가,사회가문자를낳는가
문자진화론의한계
문자진화론의또다른덫,표음문자

03.본질-기억을기록하다
표음문자에도달하기위한문자의여정
문자의유형,표의문자와표음문자
“문자체계는언어의의복이아닌하나의변장”

04.논의-지적혁명을비틀다
역사를크고넓고길게볼것
문자와지적혁명은필연적관계인가
문자는영원할것인가

4강호모로쿠엔스
01.기원-고유하다
언어라는기적,그미지의세계
지구언어의다양성
서양은문법,동양은문자
수천개의얼굴을갖고있는언어

02.진화-정복의문법을만들다
언어의기원,그오래된관심
언어는본능이다?
언어는어떻게진화해왔는가
세계의언어지도
언어중력모델

03.본질-의사소통을이루다
언어학습은‘존재하는법’의터득
복잡한언어의내막
인간언어의기능과특징
동물도말을한다

04.논의-언어속의파시즘을발견하다
화성인을가정한촘스키시나리오
언어,어디까지연구해야하는가
“관점이대상을창조한다”
언어는곧세계관
언어의정치경제학

5강호모디지털리스
01.기원-소통을혁신하다
생명체본질로서의커뮤니케이션
자율적개인의세계가도래하다
디지털의문화경제학
기술진화의궁극,디지털문명
문자의위기와새로운잠재력

02.진화-영상시대로귀환하다
미디어테크놀로지와문명의변형
호모그라피쿠스,역설의시대를살다
“최초의영상시대로의귀환”
디지털시대글쓰기의변신:손글씨의종언과로봇글쓰기의등장
모든방식에서가능해진글쓰기놀이

03.본질-새롭게존재하다
디지털문명의존재방식인‘집중화’를해체하다
디지털시대의공간,‘비장소’
디지털시대기억의풍경,디지털기억의속성들
잊혀질권리의부상

04.논의-나와우리의경계를묻다
인류기억의문화사
커뮤니케이션방식:두루마리,코덱스,스크린
디지털시대,새롭게부상한망각의문제
기억과망각사이의균형을염원하다

참고문헌

출판사 서평

호모사피엔스는언어를통해인류의조상이되었다!
문명의탄생에관한언어학의새로운해석!
호모사피엔스부터호모디지털리스까지
언어로인류의진화를좇다


135억년전빅뱅에서부터오늘날인공지능의도래까지,무엇이이토록광활한역사를가능하게했는가.호모사피엔스는어떻게인류의조상이되었으며,그들이문명을창조할수있었던조건은무엇인가.그리고더나은미래를위해지금우리에게필요한성찰은무엇인가.
인류의종중에서유일하게언어를창조하고‘내일’이라는보이는것이상의의미를발견한호모사피엔스(Homosapiens)의여정을시작으로,문자이전에이미지를창조한호모그라피쿠스(Homographicus),선사를종결하고역사를시작한호모스크립토르(Homoscriptor),말하는인간호모로쿠엔스(Homoloquens),현재도진화중인호모디지털리스(Homodigitalis)까지인류의진화를언어학적인관점에서분석한다.
건명원(建明苑)에서진행한다섯차례의언어학강의를묶은이번책은고려대김성도교수가‘인간’과‘언어’그리고‘문명’의관계를새롭게조명한것으로,기존의음성언어중심의언어학적연구에서탈피해선사학,인류학,기호학등을총합한초학제적연구의완성이다.과거와미래,자연과문명을아우른초월적시선은개인뿐아니라사회각계가직면한폐쇄성을탈피하는단초를제공하며이를통해삶의인식에관한지평을확장하도록이끈다.

언어,
호모사피엔스의생존조건


135억년전우주의창발을시작으로오늘날디지털혁명에이르기까지의거대한역사속에서인류가생존할수있었던단하나의조건은단연언어다.네안데르탈인에비해어떤기술적·신체적우월성도갖지못했던호모사피엔스는소리를생산하는완결된성대를갖고있었고이를통해획득한언어를통해인류의조상으로자리매김한다.
그러나호모사피엔스가초기에사용한원형언어는즉각적인욕구를해결하는데필요한소리와몸짓이결합된음성언어와몸짓언어의조합이었으며이는원숭이들이사용하는신축적인몸짓과소리에다르지않았다.그렇다면이처럼다른동물과구분되지않았던호모사피엔스의언어가세계를정복하게된힘은과연무엇일까.
호모사피엔스는7만년전,다른동물들이넘지못한상징의문턱을넘어선다.상징적사유를통해‘오늘’에서탈피해‘내일’이라는단어를발명해보이지않고만져지지않는것들에대해이야기했다.인류의다양한종중에서유일하게인지혁명의벽을넘어문명을이룩한호모사피엔스.그들의언어를배재한채문명을논하는것은문명의주인공인호모사피엔스우리모두를배제하고역사를구성하는것과같다.

선사시대벽화부터디지털이모티콘까지
언어로보는인간사유의역사


음성언어중심의언어학적연구에서탈피해시각언어,문자언어등으로언어의외연을확장하고이를위해선사학,인류학,기호학등과결합해분과학문의경계를허문언어인간학은인류의조상인호모사피엔스를사용언어에따라호모그라피쿠스,호모스크립토르,호모로쿠엔스,호모디지털리스로구분하고각각의기원과진화,본질등을추적한다.
호모사피엔스의상징적사유는쇼베동굴이나라스코동굴의벽화에서추상적인이미지로드러나는데이는문자언어이전에시각언어를탄생시킨호모그라피쿠스를떠올리게한다.그러나중세시대의휘황찬란한스테인드글라스나채색도서,사진술에이르기까지꽃을피우던시각언어는효용성의이유로문자언어에점차자리를내어주고쓰는인간인호모스크립토르를등장시킨다.선사와역사를가르는가장강력한조건인문자는상업적인목적보다는권력의가시화등보다정치적인목적을위해발명되었으며초창기에는구술에비해그권위가현격히낮아신뢰성을의심받을정도였다.
그리고이는오늘날글을쓰는활동의소멸과함께부상한말하는인간인호모로쿠엔스를눈여겨보게한다.우리는본능과학습을통해언어를획득하고이과정에서언어에담긴세계관을함께흡수한다.이는언어가의사소통수단을넘어정치적인요소를지녔으며이는언어와국가의위상이분리될수없음을보여준다.그러나과학기술의발달과함께새롭게탄생한호모디지털리스는지금까지와는전혀다른디지털문자의탄생과소통의혁신을가져왔으며영상시대로의귀환을이끌고있다.기존의시간과공간의개념이뒤틀리고모든것이기억되는오늘날,기억보다어려운망각의문제를해결할새로운인류는누가될것인가.

삶의인식과지평을확장하는
언어인간학


왜우리는언어를이야기해야하는가.언어는언어학뿐아니라모든학문의도구로사용되기에그자체를논의의대상으로삼는것은생경하게느껴진다.그러나언어는인문학과사회학등학문을축적하는도구이기에무엇보다앞서그연구가확립되어야하며,때문에지금의언어학이처한음성중심주의에서탈피해미술·건축·음악·조각등의시각언어와문자언어,몸짓언어,이모티콘등의디지털언어를연구하는것은선사학·인류학·미술학·기호학등의다양한학문에지적토양을제공하는역할을한다.
언어가인류의문명에어떤역할을하였는지,다음시대에어떤영향을미칠지는여기에서결코단정할수있는문제가아니다.중요한것은정답을찾는것보다비판적사유와문제의식을갖는것이며그런의미에서언어인간학이시도한과거와미래를아우르는접근과학문간경계를허물어낸초학제성은앞으로의모든학문이나아가야할방향뿐아니라삶의인식과지평을넓히는초월적시선을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