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습관의 인문학 (우리는 먹는 법을 어떻게 배우는가)

식습관의 인문학 (우리는 먹는 법을 어떻게 배우는가)

$23.00
Description
누구에게나 식습관을 개선할 수 있는 막대한 잠재력이 있다!
오늘날 우리가 처한 식품 환경, 즉 유혹적인 포장지에 싸인 값싼 고칼로리 식품이 사방에 널려 있는 환경은 일찍이 인류가 경험한 적이 없는 종류의 환경이다. 이런 환경에 살아가는 현대인은 어린아이와 마찬가지로 자신이 좋아하는 것을 주로 먹고, 자신이 아는 음식만 먹으며 선천적으로 단 음식을 좋아하고 쓴 음식을 기피하는 성향을 타고나지만, 우리가 결국은 채소를 싫어하고 케이크를 좋아하는 사람이 될 것이라고 단언하며 살아간다.

『식습관의 인문학』에서 저자는 우리 인간이 본래 잡식동물로서 환경에 적응하기 위해 먹을거리를 바꾸는 데 아주 뛰어나다는 사실을 망각할 때가 많다는 것을 일깨운다. 저자는 식습관과 음식과 관련되어 우리가 이제까지 잘못 알고 이해하고 행해온 모든 과오와 착오, 오류들을 하나씩 짚어내면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가장 합리적이고 건강한 방법을 찾아가고자 한다.

모유수유와 향미창의 문제, 남자아이와 여자아이의 단백질 공급량의 문제 등 개인적으로 집단적으로, 가정과 학교와 사회 전체적으로 잘못 이해되고 시행되어왔던 문제들(유아식, 학교급식, 비만과 배고픔, 폭식과 거식과 같은 섭식 장애 등등)을 영양학, 유전학, 심리학, 역사 등 모든 분야를 종횡으로 활보하며 탐색하면서 우리 자신의 근거 없는 믿음과 확신을 버리고 음식에 역겨움을 느끼거나 고통을 받지 않고, 음식에서 자양분과 행복을 얻는 상태에 이르는 방법을 알려준다.
저자

비윌슨

저자_비윌슨(BeeWilson)
음식작가이자역사가.영국케임브리지세인트존스칼리지에서수년간역사학분야연구원으로재직했고,케임브리지트리니티칼리지에서박사학위를받았다.1998년부터5년동안<뉴스테이츠먼>에서음식평론가로활동했고,그후12년째잡지<스텔라>에‘부엌의사색가’라는음식칼럼을기고중이며,이칼럼으로영국음식전문작가협회가뽑은‘올해의음식저널리스트’에세차례(2004,2008,2009년)선정되었다.가디언,선데이타임즈,런던리뷰오브북스등에북리뷰및영화,전기,역사,음악등에관한다양한기사를기고하고,뉴요커에‘PageTurner’라는블로그를운영하면서음식관련글을올리고있다.현재세아이의엄마로케임브리지에서살고있다.저서로는『포크를생각하다』『공포의식탁』『벌집』『샌드위치』등이있다.

역자_이충호
서울대학교사범대학화학과를졸업하고,교양과학과인문학분야의번역가로활동하고있다.2001년『신은왜우리곁을떠나지않았는가』로제20회한국과학기술도서(대한출판문화협회)번역상을수상했다.옮긴책으로는『진화심리학』『사라진스푼』『바이올리니스트의엄지』『뇌과학자들』『잠의사생활』『우주의비밀』『유전자는네가한일을알고있다』『도도의노래』『루시,최초의인류』『건축을위한철학』『수학괴물을죽이는법』『돈의물리학』『경영의모험』『스티븐호킹』등이있다.





목차

머리말
서론

1장좋아하는음식과싫어하는음식
비트

2장기억
우유

3장어린이음식
생일케이크

4장음식먹이기
도시락

5장형제자매
초콜릿

6장배고픔
시리얼

7장섭식장애
감자칩

8장변화
고추

에필로그이것은조언이아니다
더읽어볼만한책
감사의말
참고문헌

출판사 서평

“당근을먹는사람이되려면그전에먼저
당근을좋아하는사람이되어야한다.”

『포크를생각하다』작가비윌슨신작
월스트리트저널올해의책
이주제에대한최초이자가장중요한인류학적카테고리킬러_뉴욕타임스
모든젊은부모가읽어야할책!_월스트리트저널
식습관이어떻게형성되는가에대한번뜩이는이야기_퍼블리셔스위클리
건강한섭식과균형잡힌다이어트를위한훌륭한가이드_커커스리뷰스
우리가먹는즐거움을어떻게다시누릴수있을지를알려주는책_파이낸셜타임스
음식기억에대한심리학_디스커버


우리의식습관은어떻게형성되며,
좋은식습관은왜중요한가?

건강에좋은음식을먹는습관을기르기어려운이유는여태껏먹는법에대해제대로배운적이없기때문이다.현대인은어린아이와마찬가지로자신이좋아하는것을주로먹고,자신이아는음식만먹는다.이전의그어느시대보다현대는고칼로리식품이넘쳐나지만,식품의질과양,식사시간을규제하는규범이거의없다.그러나2003년에미국대학생2200명을대상으로한조사는건강과체중에대한염려가보편적임을보여준다.이표본집단의남녀를포함한43퍼센트는늘체중이늘어날까염려했으며,여성중29퍼센트는몸무게에‘강박적으로집착’한다고말했다.그럼에도통계수치는탄수화물이나지방함량을두려워해먹는즐거움을느끼지못하고섭식에늘불안을느끼는사람들이얼마나많은지제대로알려주지못한다.
우리는햄버거를좋아하는자신의입맛이마치선고받은종신형인양자신의식습관문제를운명론적으로이야기할때가많다.그래서식이요법은아무효과가없고,설탕은중독성이강하다는식으로이야기한다.하지만저자비윌슨은우리인간이본래잡식동물임을일깨워준다.잡식동물로서인간이환경에적응하기위해먹을거리를바꾸는데아주뛰어나다는사실을망각할때가많다는것이다.오늘날우리가처한식품환경,즉유혹적인포장지에싸인값싼고칼로리식품이사방에널려있는환경은일찍이인류가경험한적이없는종류의환경이다.이런환경에서살아남으려면,구석기시대의수렵채집인에게필요했던것과는아주다른기술이필요하다.
만약우리의식습관이학습된것이라면,이는당연히다시학습할수있다.우리는선천적으로단음식을좋아하고쓴음식을기피하는성향을타고나지만,우리가결국은채소를싫어하고케이크를좋아하는사람이될것이라고단언할수있는요소는우리의생리에존재하지않는다.문제는정작우리자신의근거없는믿음과확신이다.

현대의가장심각한공중보건문제를해결하려면무엇보다사람들이더현명하게음식을선택하도록설득하고도와야만한다.하지만저자가따르면우리는지금까지엉뚱한곳에서답을찾으려고노력해온것일따름이다.즉진짜문제는당분인데,사람들은지방섭취를피하라는충고를들어왔고“채소를많이먹어라”는충고를끊임없이듣지만채소를맛있게즐길방법은알지못한다.
영양에관한지식을습득하는것에(거기다스스로요리하는법을배우는것까지)그치지않고식습관을바꾸려면,처음에우리를이렇게만든음식의경험을다시배울필요가있다.그런변화는합리적논의를통해일어나는것이아니다.그것은매번의식사를통해일어나는일종의재조건형성이다.그렇게되면,이제배고프지않으면먹지않는것이본능적이고습관적인행동이되어달리행동하면이상한느낌이드는수준에이르게된다.

이책은날씬해지는방법을알려주는책이아니다.대신에음식에역겨움을느끼거나고통을받지않고,음식에서자양분과행복을얻는상태에이르는방법을알려준다.저자비윌슨은‘식습관’과‘음식’과관련되어우리가이제까지잘못알고이해하고행해온모든과오와착오,오류들을하나씩짚어내면서문제를해결하기위한가장합리적이고건강한방법을찾아간다.이과정에서저자는모유수유와향미창의문제,남자아이와여자아이의단백질공급량의문제등개인적으로집단적으로,가정과학교와사회전체적으로잘못이해되고시행되어왔던문제들(유아식,학교급식,비만과배고픔,폭식과거식과같은섭식장애등등)을영양학,유전학,심리학,역사등모든분야를종횡으로활보하며탐색해간다.노련하면서도재치가가득한비윌슨의풍부한이야기는식습관에대한지금까지의최고의통찰을제공한다.
식습관을바꾼다는것은결코간단한일이아니지만,불가능한일도아니라는사실을저자는메이지유신부터전후까지의일본에서일어난혁명적변화와핀란드의사페레프로그램을소개하며용기를북돋우며변화가능성에대한확신과방법을주고있다.저자의말대로어쨌든잡식동물인우리는어떻게먹어야하는지전혀모르고태어나고,우리모두는음식을먹여주길기다리면서기대를품고앉아있는어린아이처럼그방법을배워야하는것이다.

“부모라면누구나아이에게(혹은적어도‘자기’아이에게)음식을잘먹는방법을가르치는것은불가능하다는생각이드는순간들이있다.많은어른은자신의식습관을바꾸는능력에대해서는더비관적으로생각한다.하지만나는이책을쓰면서누구나자신의식습관을개선할수있는막대한잠재력이있다는사실을알게되었다.어떤사람은다른사람보다시간이더오래걸릴수있지만,음식을잘먹는법(이것은식이요법을시작하는것과는아주다르다)은누구나터득하고,실천할수있는일이다.음식을먹는법을새로배울필요가있다는주장중가장설득력이강한것은음식에서얻는즐거움을강조하는주장일것이다.양분된세계에서내가서있는이곳은아주즐겁고행복하다.당신도이곳으로합류하길기대한다.”(‘머리말’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