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를 찍으며 생각한 것 (고레에다 히로카즈 영화자서전 | 양장본 Hardcover)

영화를 찍으며 생각한 것 (고레에다 히로카즈 영화자서전 | 양장본 Hardcover)

$18.00
Description
고레에다 히로카즈의 따스한 영화 철학을 담다!
이 시대를 살아가는 한 인간으로서, 영화를 찍는 작가로서 고레에다 히로카즈의 모든 것을 이야기하는 『영화를 찍으며 생각한 것』. 구상에서 완성까지 8년이라는 시간이 걸린 영화자서전으로, 극영화뿐 아니라 저자의 영상 제작의 뿌리가 되는 텔레비전 다큐멘터리 작품까지 총 25편을 하나하나 되짚어가며 영화를 찍으며 만난 소중한 사람과의 추억, 경험, 세상을 바라보는 시선, 영화와 텔레비전 다큐멘터리에 대한 저자의 생각을 차분하게 이야기한다.

1987년 텔레비전 다큐멘터리 제작사 티브이맨 유니언에 입사하여 연출 일을 시작한 저자는 영화 역사상 가장 아름다운 데뷔작이라는 평가를 받는 《환상의 빛》으로 영화계에 입문한 후 2014년 독립하여 제작자 집단을 만들기 전까지 27년 동안 텔레비전 다큐멘터리 연출가로 활동하며 영화를 만들었다. 저자는 영화란 무엇인지, 텔레비전이란 무엇인지 끊임없이 자문하면서 진지하게 답을 찾아가고, 재현이 아닌 생성되는 것을 찍기 위해 촬영 현장에서 어떻게 생각하고 판단해야 하는지에 대한 끊임없는 고민과 반성을 들려준다.

시대를 영화에 담는다는 문제, 그 과정에서 찾아낸 저자만의 철학과 윤리, 영화를 찍으면서 맞닥뜨렸던 곤경과 위기, 영화를 배우며 깨달은 것, 그리고 앞으로 작품을 계속해 가며 해결해야 할 과제들을 솔직담백한 태도와 목소리로 전한다. 이를 통해 20년 넘게 영화 현장에서 꾸준한 관심과 인기를 받으며 세계적인 감독이 되기까지의 모든 이야기와 생각들을 마주하고, 자신의 작품과 함께 성숙해 간 한 인간의 따뜻한 인생론을 엿볼 수 있다.
그동안 후배 감독들이 안정적으로 데뷔할 수 있도록 아낌없는 조언과 함께 시스템을 마련하기 위해 꾸준히 노력해온 저자는 책의 마지막 장에서 앞으로 영화를 찍을 후배들에게 도움이 될 유익한 조언과 응원의 메시지를 들려준다. 더불어 영화 스틸, 그림 콘티, 스케치, 메모, 시나리오 초고 표지, 추억의 사진 등 저자가 선별한 자료들이 담겨 있어 저자의 작품을 사랑하는 독자들에게 또 하나의 즐거움이 되어준다.
저자

고레에다히로카즈

저자고레에다히로카즈是枝裕和는영화감독이자텔레비전연출가.1962년도쿄에서태어났고,와세다대학교제1문학부문예학과를졸업했다.1987년텔레비전다큐멘터리제작사티브이맨유니언(TVMANUNION)에입사하여연출일을시작했다.1995년〈환상의빛〉으로감독데뷔하기전까지교육,복지,재일한국인등다양한사회적제재를바탕으로비판적시각이돋보이는다큐멘터리를만들었다.스스로를평가하길,“순수한영화인이라기보다텔레비전방언이밴변칙적인언어”를사용한다고말한다.
〈환상의빛〉은1992년당시고레에다히로카즈가소속해있던제작사프로듀서의제안으로시작되었다.처음기획단계에서는텔레비전드라마로만들어질예정이었으나,고레에다히로카즈가시나리오초고를읽은후“빛과그늘묘사에대한고집”이생겨영화로찍는게어떻겠냐고제안했다.아직영화를찍어보지않은연출가,아직주연을맡아본적없는신인배우가만나“영화역사상가장아름다운데뷔작”이라평가받는영화를만들었다.
그후영화와텔레비전다큐멘터리를오가며활동했다.〈환상의빛〉을비롯한〈원더풀라이프〉〈디스턴스〉〈아무도모른다〉등에서‘죽은자’와‘남겨진자’를그리며상실과슬픔의치유과정을특유의시각으로보여주었다.〈걸어도걸어도〉〈진짜로일어날지도몰라기적〉〈그렇게아버지가된다〉〈바닷마을다이어리〉〈태풍이지나가고〉는어릴때부터체내에각인된홈드라마에대한애정을자기만의기준으로풀어낸작품이다.이밖에도원수를갚지않는무사의이야기〈하나〉,한국배우배두나가주연을맡아화제를모은〈공기인형〉을감독했다.2017년오랜만에홈드라마의틀을벗어나법정드라마〈세번째살인〉을발표했다.
영화와텔레비전다큐멘터리연출외에자신의오리지널시나리오를바탕으로소설《원더풀라이프》《걸어도걸어도》《태풍이지나가고》를썼고,《걷는듯천천히》라는에세이집을

목차

005후기같은서문

0131장그림콘티로만든데뷔작
〈환상의빛〉1995
〈원더풀라이프〉1998

0532장청춘기그리고좌절
〈지구ZIGZAG〉1989
〈그러나…:복지를버리는시대로〉1991
〈또하나의교육:이나초등학교봄반의기록〉1991

0953장연출과조작
〈번영의시대를떠받치고?도큐먼트피차별부락〉1992
〈일본인이되고싶었다…〉1992
〈심상스케치:저마다의미야자와겐지〉1993
〈그가없는8월이〉1994
〈다큐멘터리의정의〉1995

1234장희지도검지도않은
〈디스턴스〉2001
〈망각〉2005
〈하나〉2006

1795장부재를껴안고어떻게살아갈것인가
〈아무도모른다〉2004
〈걸어도걸어도〉2008
〈괜찮기를:Cocco끝나지않는여행〉2008
〈공기인형〉2009

2656장세계영화제를다니다

2937장텔레비전에의한텔레비전론
〈그때였을지도모른다:텔레비전에게‘나’란무엇인가〉2008
〈나쁜것은모두하기모토긴이치다〉2010

3378장텔레비전드라마에서할수있는것과그한계
〈훗날〉2010
〈고잉마이홈〉2012

3659장요리인으로서
〈진짜로일어날지도몰라기적〉2011
〈그렇게아버지가된다〉2013
〈바닷마을다이어리〉2015
〈태풍이지나가고〉2016

431마지막장앞으로영화를찍을사람들에게

445후기

출판사 서평

고레에다히로카즈감독의영화자서전
영화와사람그리고세상에대한생각을전하다


“영화는백년의역사를그거대한강에가득담고내앞을유유히흐르고있었다.강은말라붙지않았으며,아마앞으로도형태를바꾸며흘러갈것이다.‘모든영화는이미다만들어졌다’라는말이진실인양떠돌던1980년대에청춘기를보낸사람은‘지금내가만드는것이과연정말로영화인가’라는물음을언제나품고있다.하지만나는그런‘불안’도피로이어진듯한연대감도모두뛰어넘어,순순히그강의한방울이되기를바랐다.이책을통해내가느끼는두려움과동경이조금이라도독자들에게전해진다면,그것은그것대로의미가없지는않으리라생각한다.”-‘후기같은서문’에서(7쪽)

고레에다히로카즈감독은“영화역사상가장아름다운데뷔작”이라평가받는〈환상의빛〉으로영화계에입문했고,그후〈아무도모른다〉〈걸어도걸어도〉〈그렇게아버지가된다〉〈바닷마을다이어리〉등발표하는작품마다따뜻하고섬세한감동을전하고있다.《영화를찍으며생각한것》은그가20년넘게영화를찍으며만난소중한사람과의추억,경험,세상을바라보는시선,영화와텔레비전다큐멘터리에대한자신의생각을차분히이야기하는책이다.
구상에서완성까지8년이라는시간이걸린이책에서고레에다히로카즈는자신의전작을꼼꼼하게되돌아본다.극영화뿐아니라자신의영상제작의뿌리가되는텔레비전다큐멘터리작품까지총25편을하나하나되짚어가며,시대를영화에담는다는문제,그과정에서찾아낸자기만의철학과윤리,영화를찍으며맞닥뜨렸던곤경과위기,그럼에도불구하고희망을품을수있었던가능성에관한이야기를그야말로디테일하게담는다.20년넘게영화현장에서꾸준한관심과인기를받으며세계적인감독이되기까지,그사이사이시간의틈새를촘촘하게채우고있는놀라운이야기와에피소드를성실하게복기해낸다.
《영화를찍으며생각한것》은이시대를살아가는한인간으로서,영화를찍는작가로서고레에다히로카즈의모든것을총체적으로살펴볼수있는책이다.고레에다히로카즈는자신이영화를찍으며배우고깨달은것,그리고앞으로작품을계속해가며해결해야할과제들을마치자신의영화처럼인위적인장치없이솔직담백한태도와목소리로전한다.이책에는고레에다히로카즈감독스스로밝히는영화창작의비밀과이를둘러싼무수한에피소드가가득하다.더불어그가창작자로서범했던실수와후회,반성,그리고깨달은바를재차반복하지않으려는노력과시도가묵직한감동으로전해진다.영화감독뿐만아니라한인간으로서사람을대하는태도와세상을바라보는진중한시선을한껏엿볼수있다.책에는영화스틸,그림콘티,스케치,메모,시나리오초고표지,추억의사진등고레에다히로카즈감독이선별한귀한자료또한적절하게실려있다.
“텔레비전방언이밴변칙적인언어”를사용하는영화감독
다큐멘터리연출가로서의정체성

“제가다큐멘터리방송을제작해보니사실·진실·중립·공평과같은말을매우공허하게들렸습니다.오히려다큐멘터리란‘다양한해석가운데한가지해석을자기나름대로제시하는것’일뿐이지않을까요.”-‘3장.연출과조작’에서(113쪽)

고레에다히로카즈감독은1987년텔레비전다큐멘터리제작사티브이맨유니언(TVMANUNION)에입사하여연출일을시작했다.2014년독립하여제작자집단‘분부쿠(分福)’를만들기전까지티브이맨유니언에서27년동안텔레비전다큐멘터리연출가로활동하며영화를만들었다.그래서인지그는스스로를순수한영화인으로자각하기보다는“텔레비전방언이밴변칙적인언어”를사용하는감독으로정의한다.이처럼그는영화감독이기전에텔레비전다큐멘터리연출가로서의정체성이체내에더깊이새겨진사람이다.
고레에다히로카즈는《영화를찍으며생각한것》에서텔레비전다큐멘터리연출가로활동한자신의이력을상세히다룬다.1995년〈환상의빛〉으로감독데뷔하기전까지만든8편(〈지구ZIGZAG〉〈그러나…:복지를버리는시대로〉〈또하나의교육:이나초등학교봄반의기록〉〈번영의시대를떠받치고-도큐먼트피차별부락〉〈일본인이되고싶었다…〉〈심상스케치:저마다의미야자와겐지〉〈그가없는8월이〉〈다큐멘터리의정의〉)의다큐멘터리는그의연출론의시작이다.고레에다히로카즈는복지의허상,대안교육,재일한국인의삶등다양한사회적제재를바탕으로비판적인시각이돋보이는다큐멘터리를만들었다.이책에는‘연출’과‘조작’은어떻게다르고,‘재현’이아닌‘생성’되는것을찍기위해촬영현장에서어떻게생각하고판단해야하는지에대한끊임없는그의고민과반성이빼곡하게담겨있다.
고레에다히로카즈는다큐멘터리는객관적이어야한다는고정관념에회의적인입장이다.이보다는다큐멘터리연출가로서의식의균형을중요하게생각하며도식과선입관을경계하고카메라와대상사이에만들어지는관계성에집중한다.그는다큐멘터리를만들면서배우고깨달은것들을그후로영화를찍으며계속발전시켜나간다.

고레에다히로카즈감독이영화를찍으며생각한것
고레에다히로카즈감독은〈환상의빛〉에서〈태풍이지나가고〉에이르기까지생생한기억력과섬세한감각을바탕으로기획,각본,로케이션헌팅,캐스팅및오디션,촬영,편집,극장상영,영화제…등흥미로운이야기를들려준다.영화란무엇인지,텔레비전이란무엇인지끊임없이자문하면서진지하게답을찾아나가는태도와뚝심에서고레에다히로카즈감독의진정성이묻어난다.

“〈환상의빛〉은감독으로서는반성할점이굉장히많은작품입니다.(…)무엇보다가장괴로웠던점은,직접열심히결정하며그린300장의그림콘티에스스로얽매여있었던것입니다.콘티에얽매여있다는사실을깨달았다면콘티를버리면되었을텐데,당시저는그런것조차몰랐습니다.주위는모두베테랑인데저만현장이처음이니불안도컸겠지요.”
-〈환상의빛〉(25쪽)

“이영화에서그리고싶었던건누가옳고누가그르다든가,어른은아이를이렇게대해야한다든가,아이를둘러싼법률을이렇게바꿔야한다는등의비판이나교훈이나제언이아닙니다.정말로거기서사는듯이아이들의일상을그리는것.그리고그풍경을그들곁에서가만히바라보는것.그들목소리에귀기울이는것.이를통해그들의말을독백(모놀로그)이아닌대화(다이얼로그)로만드는것.그들눈에우리의모습이투영되어보이는것.제가원했던건이러했습니다.”-〈아무도모른다〉(189~190쪽)

“제게는‘이것이홈드라마’라는기준이있습니다.가족이니까서로이해할수있다거나가족이니까무엇이든말할수있는게아니라,이를테면‘가족이니까들키기싫다’거나‘가족이니까모른다’와같은경우가실제생활에서는압도적으로많다고생각합니다.”
-〈걸어도걸어도〉(226쪽)

“적어도저는다큐멘터리로시작했기때문에작품은결코‘나’의내부에서태어나는게아니라‘나’와‘세계’의접점에서태어난다고인식하고있습니다.”-〈공기인형〉(252쪽)

“아이들을촬영할때신경쓰는점은어른이상으로존경하며찍으려고의식하는것입니다.아이도한인간으로서어른배우와똑같이찍습니다.하지만그렇다해도몇장면은대사없이그들이품고있는어떤날것의감정을관객이의식하도록찍어야하니,이부분이상당히어렵습니다.”-〈진짜로일어날지도몰라기적〉(376쪽)

“제작품이오즈의작품과닮았다면,방법론이나주제가아니라시간감각이닮은게아닐지요.일본인의내면에있는원을그리는시간감각,인생도포함하여‘순환한다’는감각으로시간을파악한다는점에서서구사람들은공통점을발견하는게아닐까합니다.”
-〈그렇게아버지가된다〉(401쪽)

“언젠가‘장인이되고싶다’고했더니‘감독님은작가로있어주세요’라는대답을들은적이있습니다.무엇이다른지생각해봤는데,예를들어맛있는제철생선을어떻게요리하면재료가가진맛을살리면서손님도만족할만한요리를낼수있을지를궁리하는것이장인이라면,감독의일은역시그것에가깝지않을까합니다.”-〈바닷마을다이어리〉(415쪽)

“〈태풍이지나가고〉에는제가생각하는‘홈드라마’의요소를전부쏟아부었습니다.이영화는저의20년동안감독으로서의경력뿐만아니라,어린시절부터보아온제가매우좋아했던텔레비전홈드라마에대한편애와존경으로이루어져있습니다.그것은홈드라마에저의DNA가가장짙게배어있다는사실을자각했기때문이며,그부분을계승한다는자부심의표명이기도합니다.”-〈태풍이지나가고〉(426쪽)

자신이선배들로부터받은배움을그대로후배들에게계승한다는것
고레에다히로카즈감독의따스한영화철학


“저는그다지과거를돌아보지않는사람이지만,이책을쓰면서지금까지의20년을되돌아보니정말로운이좋았다는생각이절실히듭니다.(…)앞으로20년동안무엇을어떻게찍을것인가.(…)이런생각을진지하게하며,지금새로운작품의각본을쓰고있습니다.”-‘마지막장.앞으로영화를찍을사람들에게’에서(441쪽)

《영화를찍으며생각한것》은고레에다히로카즈감독의영화론,텔레비전론이주축을이루지만이에못지않게자신의작품과함께성숙해간한인간의따뜻한인생론이기도하다.특히그가영화를찍으며만난제작자,연출가,촬영감독,배우들을향하여존경과우정의마음을전할때이작가의인간미와감성을다시한번확인하게된다.
고레에다히로카즈감독은그동안후배감독들이안정적으로데뷔할수있도록아낌없는조언을한것은물론이고,시스템을마련하려는노력을꾸준히해왔다.이책또한마지막장을‘앞으로영화를찍을후배들’에게도움이될유익한조언과응원의메시지로꾸려서그들에게힘을보탠다.영화를계속찍는다는게힘들어진상황속에서그럼에도불구하고‘계속찍기위하여’영화를흑자로만드는방안이랄지조성금사정이랄지참고가될만한내용을소개한다.제작비와흥행수입,배급수입등에대한이야기도꼼꼼하게공유한다.고레에다히로카즈감독은그간영화를찍으며참가했던영화제만해도120개가넘는다.그는‘영화제는배움의장’이라고말하며후배감독들이영화제를어떤태도로준비해야하는지에대한정보와가이드도충분히전달한다.
이것은아마도고레에다히로카즈감독자신이지금까지영화를만들면서선배들로부터건네받은배움과우정을앞으로영화를찍을사람들에게고스란히건네주기위한최선의노력일것이다.영화라는사슬의고리하나가되어누군가와이어지는횡적인관계를꿈꾸는고레에다히로카즈의따스한영화철학이담긴이책은그의영화를사랑하는사람들,앞으로영화를찍을사람들모두에게잔잔한메시지로남을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