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럴 때는 어떻게 말해야 돼? : 재미있게 말하는 사람이 무조건 뜬다 (양장)

이럴 때는 어떻게 말해야 돼? : 재미있게 말하는 사람이 무조건 뜬다 (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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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대화는 서로에게 알몸을 보여주는 것
옛말에 ‘말 한마디로 천 냥 빚을 갚는다.’, ‘말 잘하면 절에 가서도 젓국을 얻어먹는다.’고 했다. 그렇다면 어떡해야 말을 잘할 수 있을까?
말이 많은 사람도 있고 말을 잘하는 사람도 있다. 말이 많다고 말을 잘하는 것은 아니다. 말을 잘하는 사람은 상황에 맞는 적절한 말, 꼭 해야 할 말, 진실한 말, 신뢰감을 주는 말을 한다. 나아가 재미있게 말함으로써 듣는 사람들이 귀 기울여 집중하고 몰입할 수 있게 한다. 아무리 말을 잘해도 재미가 없으면 듣는 사람이 지루해하거나 산만해져서 바람직한 효과를 기대하기 어려울 것이다.
이 세상의 주인공은 바로 나 자신이다. 세상이 어떻게 돌아가도 나에게는 내가 중심이고, 나를 중심으로 세상을 바라본다. 나에게 일어나는 아주 사소한 일이 테러가 발생해서 수백 명이 처참하게 죽은 것보다 더 중요하다. 그러면 나는 어떻게 이 세상의 주인공 역할을 할까? 물어볼 필요도 없다. 말과 행동을 통해 내 생각을 표현하면 된다. 말은 내 입에서 나오고 내가 하지만 근본적으로 내가 아닌 다른 사람에게 하는 것이다. 그러니까 말은 상대방에게 내 생각을 전달하는 것이다.
대화는 옷을 벗는 것과 같다. 혼자서 말을 너무 많이 하면 자기 옷을 하나씩 벗어버리는 것과 다름없다. 말을 일방적으로 많이 하거나 혼자서 끝없이 말을 이어가는 것은 자신의 옷을 모조리 벗어버리고 알몸이 되는 셈이다. 알몸이 되면 자신의 흉터나 흉측한 모습까지 드러내게 된다. 하지만 상대방에게 질문을 많이 하는 것은 상대방의 옷을 벗기는 것과 마찬가지다. 상대방은 질문에 답변하면서 스스로 옷을 벗어 나에게 알몸을 보여주게 되는 것이다. 당연히 상대방을 속속들이 알게 된다.

소통과 공감, 긍정의 마인드가 빚어내는 놀라운 말의 힘!
인간은 사회적 동물로서 수많은 사람과 더불어 살아가며 언어를 통해 소통한다. 말을 하지 않고서는 정상적으로 살아가기 어렵다. 수행(修行)을 하거나 어떤 계기로 한동안 말을 하지 않을 수는 있겠지만, 남들에게 자기 생각을 표현하고 전달하고 공감을 이끌어내는 것이 우리의 삶이며, 말은 그를 실현하기 위한 절대적인 생존수단이다.
흔히 말솜씨, 말재주는 타고난다고 한다. 하지만 반드시 그런 것은 아니다. 후천적인 노력으로도 얼마든지 말을 잘하고 재미있게 할 수 있다. 또 하나, 대화는 혼자 하는 것이 아니다. 대화에는 반드시 상대방이 있기 마련이다. 내가 고운 말, 겸손한 말을 해야 상대방도 그것에 맞춰 말을 한다. 생존경쟁이 갈수록 더욱 치열해지고 세상이 아무리 바뀌어도 ‘가는 말이 고와야 오는 말이 곱다’는 격언은 영원한 진리다.
이 책 《이럴 때는 어떻게 말해야 돼?》는 다양한 상황에서의 대화법들을 갖가지 사례와 함께 구체적으로 설명하고 있다.
서점에 가보면 대화와 관련된 책들이 어지간히 많다. 물론 모두 바람직하고 효과적인 대화에 도움을 주는 내용들이다. 그러나 대부분 대화의 원칙론이나 기본 상식에 치우쳐 일상생활에 얼마나 도움이 될지, 아쉽고 안타까운 마음이 드는 것도 사실이다. 이것이 이 책을 집필한 의도이기도 하다.
이 책은 재미있게 말을 잘할 수 있는 대화법과 함께, 일상에서 경험하는 다양한 경우와 상황에 맞는 실질적이고 실용적인 대화의 요령과 기술들을 빠짐없이 소개하려고 노력했다.

저자

박성재

서울에서태어났다.오랫동안무역업무에종사했던경험과컨설턴트로활동하면서체득한통찰을바탕으로원만한인간관계를위한다양한글을쓰고있다.지은책으로인간미넘치는대화의요령을여러실례를들어제시한《져주는대화》를비롯하여원만한조직생활과생존경쟁에서살아남는비법을제시한현장우화집《하늘은무너지지않는다》,결코절망하지않는사람들을위한우화집《당신을바꿀138가지놀라운이야기》등다수가있다.

목차

Part01재미있는말로호감을사라

가는말이거칠어야오는말이곱다?│목소리큰사람이이긴다?│어떻게말해야재미있을까│웃기고자빠졌네│홍도야웃지마라│섣불리웃기다가는비웃음산다│삐딱한말한마디가폭력을부른다│웃는얼굴에침못뱉는다│‘x발’과‘존나’의대화심리│‘숨진채’와‘숨쉰채’의말장난│이세상에서가장재미없는말│유머는창의력과순발력이다

Part02말솜씨는말하기나름이다

말을잘하는사람과말이많은사람│감성지수가높은사람이말을잘한다│넌왜그렇게말주변이없니│내가하는말은왜자꾸오해를받을까│왜째려?│그런데왜화를내세요?│“그자식말이야……”의결과│구차한변명은NO│극단적인말을삼가라│금기시하는말을하지마라│듣기거북한말부터하라│호감을주는대화의기술│이성적인대화와감성적인대화│아는말과모르는말│대화와리액션의기술

Part03이럴때는어떻게말해야돼?

짜증나게하는대화│구설에서벗어나는대화│면접볼때의대화│신앙과관련된대화│갑과을의대화│처음만난이성과나누는대화│축하와위로의대화│연인사이의대화│맞선의대화│갈등극복을위한대화│추궁과질책의대화│설득과거절의대화

Part04대화의주인공은내가아니라상대방이다

대화는말하는사람의인격과수준을나타낸다│대화는상대방의심리파악이먼저다│건강한몸과마음이대화의비결이다│상대방이먼저말하게하라│말은짧게하고질문은많이하라│상대방이듣기편하게말하라│사실과진실을말하라│우월감과열등감은대화의적이다│경쟁의식과비교는대화를망친다│유머감각을키워라│겸손·배려·양보가없는대화는상처를남긴다│소통·공감·긍정이없는대화는의미가없다

출판사 서평

재치와유머감각으로상대방을제압하라

고대그리스의철학자소크라테스는설득의세가지조건으로남을설득하려는논리와증거,상대방의심리에대한파악,자신의성품이나매력이중요하며진실성,신뢰성이있어야한다고주장했다.미국와튼스쿨의스튜어트다이아몬드교수는우리나라에서도베스트셀러였던저서《어떻게원하는것을얻는가》에서설득과협상은50%이상이인간대인간의관계이며,설득하려는사안그자체의비중은10%에불과하다고주장했다.설득하려는사람과상대방의감정,진실성,신뢰성등이전제돼야한다는뜻이다.

상대방의상황이나입장을배려하는‘역지사지’도중요하다.그렇지못하면의사소통이제대로될리가없다.범죄행위나불법행위를정당화하는설득은있을수없으며상대방이큰부담을느끼거나불이익을감수해야하는설득은바람직하지않다.설득하려는사안자체보다상대방과의교감이먼저이루어져야한다.

웃음은대화의비밀병기

이세상모든동물가운데오직인간만이웃을수있다.어떤동물도웃는표정을짓지못한다.독일의철학자니체는“오직인간만이웃을수있는것은그만큼슬픔이많기때문이다.”라는말을남겼지만,그것은어디까지나철학적인표현이다.

인간은무리지어사는사회적동물이다.무리지어사는다른동물들은서로입을맞대거나몸을비비고털을골라주기도하고그들나름의신호로교감하지만인간은언어를이용해교감한다.인간만이누리는특권인언어에는감정이포함되어있다.대화를할때언어와감정이상대방에게전달되어야소통과공감이이루어진다.그리하여인간은진화과정에서상대방에게감정을정확하게전달하기위해안면근육이정교하게발달하고웃는표정까지만들어냈을것이다.웃는표정은비웃음이나코웃음이아니라면대부분긍정적이고호의적인신호가된다.굳이말을하지않아도웃는표정으로서로의의사를나타낼수있게진화했을것이다.

‘웃는얼굴에침못뱉는다’고했다.웃어야분위기도좋고대화도재미있게이어갈수있다.웃어야상대방의공감을이끌어낼수있다.웃음은대화의기술이나요령이라기보다상대방을대하는기본적인자세이며태도이다.평소에잘웃는사람은남들과대화할때도잘웃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