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무도를 향한 열정 끝나지 않은 수련 (실전무술을 원했던 무예인생 이야기)

심무도를 향한 열정 끝나지 않은 수련 (실전무술을 원했던 무예인생 이야기)

$15.35
Description
무예는 몸을 통해 마음을 이해하고 마음을 통해 몸을 다뤄가는 방법을
서예가는 붓글씨를 통해 그 길을 가고 도예가는 자신의 영혼으로 자기를 굽는 정성으로 그 이치를 알아가듯 무예가는 자신의 몸을 극한으로 다뤄가며 진리를 추구한다.
평생 전통무술 심무도에 몸담아온 운허 이용원의 자전수필이면서 심무도에 대한 소개를 하는 책이다. 무예수련을 하면서 때로 어려움을 겪기도 하고 때로 가슴 뿌듯한 보람을 느끼기도 하면서 이 시대에 무술을 한다는 것에 대한 의미를 찾고자 노력하는 저자는 무술의 완성을 위해 어떤 고통과 어려움도 다 참아낼 수 있었다고 한다.
무예를 통해 자신을 완성하고 싶거나 수련을 통해 변화와 성취를 느끼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하나의 길을 권유하는 책이다.
저자

이용원

무예연구수련가.
1953년경북봉화에서출생.
강원도태백에서어린시절을보냈다.학업을위해서울로와중학시절에처음무예와인연을맺어평생무예수련의외길을걸어왔다.
단순한격투기술의습득을넘어무예를통한긍정과선의의세계라는가치를추구하면서여러대학및기관단체에무예강좌를개설하여실전무예지도와더불어‘서늘한아름다움’으로서의무예철학정립에앞장서왔다.
현재도후학들과수련을계속하면서武로인생을묻고답하는구도적인무예가의길을가고있다.

목차

책을쓰면서
1부.심무도를만나다
탄광촌꼬마,무인을보다
이상한도장
가장어린수련생
무술의원리에눈뜨다
여의도결투
심무도로명명하다
武의끝까지가보자
신비로운경험들
이종무술에서배운것들
도장을순례하며벌인대결들
살(殺)인가활(活)인가,절정에서부딪친혼란
해외무예여행을꿈꾸며
생활의무거움
후계자가되다

2부.나의스승남강김창석
나의스승남강
혹독하게가르치는스승
무인으로태어난사람
스승과의대결

3부.문주가되어
나의도장을열다
내가스승이되어보니
외로운전통무예의길
지금도나는무인이다

출판사 서평

몸과마음을단련하게되면뛰는가슴으로영혼을만나는감동을선사받는다

“이시대에무술을한다는건어떤의미가있을까?”
저자가살아오면서수없이자문했던물음이다.운동선수가스타가되고국위를선양한영웅도되는시대지만심무도같은전통무술은그런운동에속해있지않다.대중화된경기가없어사회적으로주목받을일없고돈을버는일도못된다.그래서직업으로가져가기도어렵다.그런무술을왜평생해왔을까?저자는무술이그냥좋았다고한다.무술의완성에이르기위해어떤고통과어려움이라도다참아낼수있었다고한다.
저자에게무술은가장두려우면서가장사랑스러운것이었다.도장에들어설때마다신자가예배당에들어서는경건한기분이들고,이기고지는법을통해스스로를탐구하고완성해가는깨우침의장소가바로도장이었다.
도장은이런저런이유로부터오는불안과공포,눈에보이는것들로부터오는반응과습관등을맞닥뜨리는현실의또다른세상이다.자신을철저히느끼도록도와주는동료들과서로의몸을내어주고제한된대결이이루어지는장소이기도하다.짧은시간안에내가누구이며나의한계는어디인지나의가능성은어디까지인지배울수있는공간이다.

무예수련을통해평범함속에서비범함을일깨우는통찰력습득

그런데내가평생을바쳐온무술에서배운것들이이사회에한정신으로이어지면좋겠다는마음이간절하다.
아무리선의가있어도자기를지킬수없고상대를제압할수없으면위험한일에나서지못한다.누군가를돕는다는건선의이전에힘의문제다.
무술의수련과정을체험한사람에게는다른이들을섬뜩하게만드는무기(武氣)의광채가스며있다.그들의눈빛에는맹수가사냥감을노릴때처럼무서운의지가서려있다.수백마리의들소를공포의도가니로몰아넣을수있는사자의위용처럼,강한자들은어떤곳에서도두려워하지않는다.
두려움이없으면사람을있는그대로바라볼수있다.위협을느낄때는내앞의상대란그저피하고싶은사람일뿐이지그의마음따위는들어오지않는다.그러나상대가조금도두렵지않으면겉이아니라그행위의이면을읽게된다.정신병아니고서는아무나괜히그러지않는다.그행위가얼마나유치하고파괴적이든거기엔아무튼그사람을그렇게만든이유가있는법이다.그이유,그마음이보인다.그러면비로소이해도되고안타까움도생긴다.상대를보는마음에아무사심없는너그러움이생긴다.이것이‘무(武)의길’이다.

하나의길을진정으로알게되면,그것으로다른모든길도만나게된다

자기가공부하는것에진심으로최선을다하면거기에서배우는것은단지그일을잘할수있는기술만이아니다.그게어떤분야이든진정으로완성을추구하게되면세상만사가흘러가는이치를배우게된다.
축구나바둑을통해인생을배웠다는식의말을우리는흔히듣는다.인생의이치는어디에나있는것이다.세상이흘러가는원리는다똑같은것이다.그리고하나의마음에집중할때,치열하고고독하게무엇의끝을추구하면어느날소스라치듯깨달음이찾아온다.이치가무엇인지알게되고,순리에따르는법을배우게된다.
내가무술에바친시간들역시헛되지않았다.나는내가보고느낀것들을안다.그것은가볼만한길이었다.그길에서만배우는것이있고,그길을통해서만보이는것이있다.물론그것은하나의길일뿐이다.세상에는아주많은다른길들이있다.
그러나저자는“내가아는것은무술이다.내가아는세계를나는무술로말할수있을뿐이다.나는무인이니까.”라고말하며무술의길을택할수밖에없었다고한다.
무술은그저하나의통로요수단일뿐이다.그러나이것하나로또한삶의모든것을이야기할수있다.하나를진정으로알게되면그것으로다른모든길도만나게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