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이 요리한 음식의 역사

전쟁이 요리한 음식의 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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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음식 탄생의 비밀과 전쟁의 또 다른 얼굴
전쟁이라는 큰 사건에서 ‘음식’은 작은 소품으로 그려질지 모른다. 그러나 역사를 살펴보면 군량이 떨어져 군인들이 굶주리는 바람에 전쟁 양상이 바뀐 일도 많고, 향신료 등 새로운 음식 때문에 전쟁이 터져 세계사가 바뀌기도 했다. 이렇게 보면 음식은 소품 이상의 것이다. 음식 하나가 탄생하는 데도 온 우주가 움직인다고 하지 않는가.

난리 통에도 사람들은 먹고살려고 일을 하고, 물건을 흥정하며, 학교를 세우고 공부를 한다. 전쟁이 일어났다고 해서 모두 총과 칼을 들고 전쟁터로 향하는 건 아니다. 전쟁이 끝난 뒤엔 허물어진 건물을 다시 짓고, 무너진 다리를 일으켜 세우며, 폐허가 된 땅에 씨앗을 뿌린다. 전쟁이라는 특수한 상황에서도 새로운 문화가 싹튼다. 음식도 그중 하나다. 이 책은 전쟁 중 처음 만들어졌거나 전쟁 이후 새로 생긴 음식들을 소개한다. 한 음식이 탄생하게 된 역사적 배경을, 파괴가 아닌 문화 전파와 창조라는 전쟁의 이면을 통해 보여준다.
저자

도현신

저자도현신은1980년수원에서태어나2005년순천향대학교국문학과를졸업했다.대학시절,소설《마지막훈족》을전자책으로출간하여작가로서의첫발을내디뎠다.2008년《원균과이순신》을시작으로본격적인저술활동에뛰어들었다.
2005년단편소설인〈나는주원장이다〉로광명시주최제4회전국신인문학상장려상을수상했으며2012년12월출간한《르네상스의어둠》과2014년11월출간한《영국이만든세계》가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청소년권장도서에선정되었다.
지은책으로《임진왜란,잘못알려진상식깨부수기》,《옛사람에게전쟁을묻다》,《한국사악인열전》,《왕가의전인적공부법》,《전쟁이발명한과학기술의역사》,《어메이징세계사》,《어메이징한국사》,《지도에서사라진사람들》,《자주파VS사대파》등이있다.

목차

책을내며

1부난리통에탄생한음식
인류문명과함께시작된맥주의역사
설탕을유럽에알린알렉산드로스
중국에와인문화를싹틔운장건의서역개척
그리스와로마군사들이즐겨먹던소시지와베이컨
두부의수호신이된관우
동서양의입맛을사로잡은만두의역사
베이징오리만있나?남경오리도있다!
뷔페요리와샌드위치를만든바이킹들
금나라에맞선영웅의음식,화퇴와유조
요긴한전쟁식량,미숫가루
메리스튜어트와오렌지마멀레이드
대항해시대선원들이목숨처럼아꼈던럼주
아일랜드사람들의눈물이아로새겨진콘비프
나폴레옹전쟁이만든통조림
나치치차에서탄생한환타
미군을따라세계로퍼진코카콜라

2부전쟁이남긴음식
고구려불고기,맥적
생선회를너무좋아하다가죽은어느책사이야기
고대유럽에도젓갈이있었다
샤를마뉴대제가매혹당한브리치즈
소주와설렁탕을고려에전파한몽골의세계정복
이탈리아에파스타를전해준이슬람교도
대왕들도반한플롭
임진왜란이가져다준고추와고추장
역사를바꾼생선한마리의힘
만주족과한족의화합을이끈만한전석
오스만제국을물리치고얻은커피와크루아상
알라모전투에서탄생한껌
아편전쟁의비통함을곱씹으며만든탕수육
노동의고단함을달래준피시앤칩스
2차대전때문에세계에알려진스팸
한국전쟁이남긴상처그리고부대찌개
꿀꿀이죽을대신한라면
대재앙을부른마오쩌둥의대약진운동과롱후더우
러시아인들의애환이담긴흑빵과보드카

참고한책들사진제공

출판사 서평

난리통에탄생한음식,전쟁이남긴음식
책에서다루는음식들은만두,맥주,환타,커피,라면등으로대개의식하지않고지나칠정도로흔한것들이다.이책은이런‘평범함’뒤에감추어져있던음식들의‘개인사’를풀어낸다.
1부[난리통에탄생한음식]에서는전쟁터에서요긴했던음식들을주로다룬다.양나라백성들이북쪽오랑캐에맞서싸우는양나라군사들을위해군량으로대주었던남경오리,8세기부터10세기무렵까지유럽을공포에떨게한바이킹이노략질하면서먹은음식에서비롯된뷔페,나폴레옹이상하지않는군량을고민하다개발을유도한통조림,제2차세계대전때문에독일로오던콜라원액이끊기자콜라대신개발하게된환타등의뒷얘기가흥미진진하다.
2부[전쟁이남긴음식]에서는전쟁이전파한음식들에중점을두었다.이제는그유래가어느정도알려진,몽골이고려를지배하면서우리나라에전해준소주와설렁탕을비롯해2차대전에참전한미군이군량으로먹으면서세계에알려진스팸,2차대전후일본인들의허기를달래준라면,아편전쟁직후영국인들비위를맞추려고개발된탕수육,빈을공격하다패주한오스만제국군이남긴군량중하나였던커피,망명한멕시코초대대통령산타안나를통해미국에전해진치클껌등여러음식이야기가감칠맛나게전개된다.
전쟁을일으키는것도그참상을다르게바꾸어낸것도인간이다.하루에도수많은사람이죽어나가고익숙한공간들이파괴되는전쟁의상황조차일상으로빠르게받아들이며살아가는인간들모습을보노라면경이로움마저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