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scription
현대 사회에서 객관성과 전문성을 상징하는 통계!
그래프와 수치, 백분율은 모든 논리를 잠재우는 마법의 그림이다.
그런데 그게 단 하나의 기준을 바꾸는 것만으로도 전혀 다른 이야기가 된다면?
이기적인 거짓말을 믿게 만드는 통계의 거짓말은 어떤 것들이 있을까? 노령연금, 국민연금, 기업이 제시하는 통계 등 정부, 기업, 언론이 다양하게 쓰고 있는 통계의 트릭을 확인해보자!
그래프와 수치, 백분율은 모든 논리를 잠재우는 마법의 그림이다.
그런데 그게 단 하나의 기준을 바꾸는 것만으로도 전혀 다른 이야기가 된다면?
이기적인 거짓말을 믿게 만드는 통계의 거짓말은 어떤 것들이 있을까? 노령연금, 국민연금, 기업이 제시하는 통계 등 정부, 기업, 언론이 다양하게 쓰고 있는 통계의 트릭을 확인해보자!
ㆍ고령 인구가 늘어날수록 의료 재정은 궁핍해진다는 통계는 과연 진실일까?
ㆍ와 의 기준만 바꿔도 의미가 달라지는 수치의 마술!
ㆍ저임금 일자리를 늘리면 부자들이 더 큰 부자가 된다는 진실 대신 기업의 유연성을 강조하는 이유는?
정부 때문에 손해를 볼 때도 있다. 소위 전문가라는 이들이 사회복지 분야 예산을 지금 재편성하지 않으면 2030년쯤에는 국가경쟁력이 바닥을 치게 된다고 분석한 탓에 내게 돌아올 복지수당이 줄어드는 것이다.
중요한 건 그런 모든 요소 때문에 내가 손해를 본다는 것이고, 여기에서 말하는 ‘그런 모든 요소’란 다름 아닌 숫자와 통계의 함정들이다!
“2050년이면 우리나라 사람 셋 중 하나는 65세 이상의 노인일 거래”라는 말은 믿음을 심어주기에 부족하다. 하지만 “2050년이면 65세 이상의 노인이 전체 인구의 32.5%를 차지하게 된대”라는 말에는 많은 이가 수긍한다.
두 진술이 결국 같은 말일 수도 있지만, 정확하다는 느낌을 한 뼘 더 줄 수 있다는 면에서 후자가 승리한 것이다.
그런데 조금만 생각해보면 그런 수치를 제시한다는 것 자체가 말이 안 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앞으로 40년 뒤에 누가 얼마나 더 살지, 노년층이나 청년층이 전체 인구의 얼마를 차지하게 될지를 지금 시점에서 누가 감히 정확히 예측하겠는가?
기상연구가, 환경보호주의자, 해양생물학자, 수자원 전문가들은 이미 오래전부터 지구 온난화의 심각성을 강조해왔다. 지구 온난화로 인해 홍수나 가뭄 등 각종 재난이 닥치고, 대규모 피해가 일어날 것이며, 수많은 사람이 목숨을 잃을 것이라고 경고해왔다. 하지만 거기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할 국가들은 뜨뜻미지근한 반응만 보일 뿐이었다.
그러던 중 영국의 경제학자가 구체적인 수치를 발표했다.
“지금 지구 온난화를 해결할 수 있는 조처를 하지 않는다면 2050년에는 전 세계 GDP의 5%에 해당하는 비용이 들 것이다. 하지만 지금 당장 효과적인 조처를 한다면 전 세계 GDP의 1%밖에 들지 않는다”
이 발표가 있고 나서 지구 온난화는 각국 정상회담의 의제에 포함되었다.
왜 모든 일이 수치로 제시되어야 사람들의 가슴에 와 닿는 것일까? 그 수치들이 옳다는 믿음은 대체 어디에서 오는 것일까? 왜 그토록 많은 사람이 종교나 되는 양 수치를 떠받들까?
18세기 계몽주의 철학자 볼테르는 “어리석은 행위도 자꾸 되풀이하면 점점 더 똑똑한 행위처럼 보인다”라고 했다.
그 당시에는 사실 어리석은 행위를 똑똑한 행위로 포장하기 위한 도구가 많지 않았다.
하지만 도표나 그래프, 각종 변수 등이 개발되면서 볼테르의 풍자는 점점 더 현실에 가까워졌다.
그렇다. 통계는 이용하기에 따라 현상을 미화하고, 허풍을 떨고, 대중을 호도하고, 현실을 조작하는 수단이 될 수 있다. 그렇게 조작된 수치들은 이른바 ‘전문적 정보’라는 허울을 뒤집어쓰고는 중요한 결정을 잘못된 방향으로 이끈다. ‘나 같은 무지렁이나 속지 똑똑하신 윗분들은 절대 그런 놀음에 속아 넘어가지 않아’라는 생각을 하겠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다.
물론 통계나 수치가 무조건 다 틀렸다는 뜻은 아니다. 통계와 수치 전부를 불신하는 태도는 빈대 잡으려다 초가삼간 태우는 행위와 다를 바 없다. 숫자를 아예 배제하는 태도는 숫자를 지나치게 맹신하는 것만큼이나 어리석다. 그러니 숫자 자체를 부정하기보다는 숫자를 올바르게 활용할 방법을 고민해야 한다.
그래서 통계의 거짓말에서는 통계를 잘 볼 수 있는 방법을 소개하고 있다. 보험, 은행, 정치가, 기업가들이 내놓은 통계를 그대로 보는 대신 나에게 필요한 정보를 찾아볼 수 있는 방법들을 여러분은 만나게 될 것이다.
제1장부터 제 9장까지는 통계와 관련된 다양한 속임수들을 소개했다. 장마다 먼저 실생활 속 사례를 제시하고, 그 사례를 바탕으로 각각의 트릭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소개했다.
제11~제13장에서는 의료보험, 연금보험, 실업급여 등 사회적 이슈가 되고 있는 사안들을 주제로 누가, 왜, 어떻게 통계를 조작하는지를 살펴보았다.
제15, 16장은 통계의 오류와 수치의 허상을 독자 스스로 밝혀낼 수 있도록 통계를 대하는 제15가지 기본 원칙과 연습문제들을 수록해놓았다.
아무쪼록 책을 읽어 나가는 동안 많은 새로운 사실을 깨닫게 되기를, 그래서 수치라면 무조건 떠받드는 이들과 전문 지식이라면 덮어놓고 믿는 이들이 아니라 통계를 바로볼 수 있기를 바란다!
ㆍ와 의 기준만 바꿔도 의미가 달라지는 수치의 마술!
ㆍ저임금 일자리를 늘리면 부자들이 더 큰 부자가 된다는 진실 대신 기업의 유연성을 강조하는 이유는?
정부 때문에 손해를 볼 때도 있다. 소위 전문가라는 이들이 사회복지 분야 예산을 지금 재편성하지 않으면 2030년쯤에는 국가경쟁력이 바닥을 치게 된다고 분석한 탓에 내게 돌아올 복지수당이 줄어드는 것이다.
중요한 건 그런 모든 요소 때문에 내가 손해를 본다는 것이고, 여기에서 말하는 ‘그런 모든 요소’란 다름 아닌 숫자와 통계의 함정들이다!
“2050년이면 우리나라 사람 셋 중 하나는 65세 이상의 노인일 거래”라는 말은 믿음을 심어주기에 부족하다. 하지만 “2050년이면 65세 이상의 노인이 전체 인구의 32.5%를 차지하게 된대”라는 말에는 많은 이가 수긍한다.
두 진술이 결국 같은 말일 수도 있지만, 정확하다는 느낌을 한 뼘 더 줄 수 있다는 면에서 후자가 승리한 것이다.
그런데 조금만 생각해보면 그런 수치를 제시한다는 것 자체가 말이 안 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앞으로 40년 뒤에 누가 얼마나 더 살지, 노년층이나 청년층이 전체 인구의 얼마를 차지하게 될지를 지금 시점에서 누가 감히 정확히 예측하겠는가?
기상연구가, 환경보호주의자, 해양생물학자, 수자원 전문가들은 이미 오래전부터 지구 온난화의 심각성을 강조해왔다. 지구 온난화로 인해 홍수나 가뭄 등 각종 재난이 닥치고, 대규모 피해가 일어날 것이며, 수많은 사람이 목숨을 잃을 것이라고 경고해왔다. 하지만 거기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할 국가들은 뜨뜻미지근한 반응만 보일 뿐이었다.
그러던 중 영국의 경제학자가 구체적인 수치를 발표했다.
“지금 지구 온난화를 해결할 수 있는 조처를 하지 않는다면 2050년에는 전 세계 GDP의 5%에 해당하는 비용이 들 것이다. 하지만 지금 당장 효과적인 조처를 한다면 전 세계 GDP의 1%밖에 들지 않는다”
이 발표가 있고 나서 지구 온난화는 각국 정상회담의 의제에 포함되었다.
왜 모든 일이 수치로 제시되어야 사람들의 가슴에 와 닿는 것일까? 그 수치들이 옳다는 믿음은 대체 어디에서 오는 것일까? 왜 그토록 많은 사람이 종교나 되는 양 수치를 떠받들까?
18세기 계몽주의 철학자 볼테르는 “어리석은 행위도 자꾸 되풀이하면 점점 더 똑똑한 행위처럼 보인다”라고 했다.
그 당시에는 사실 어리석은 행위를 똑똑한 행위로 포장하기 위한 도구가 많지 않았다.
하지만 도표나 그래프, 각종 변수 등이 개발되면서 볼테르의 풍자는 점점 더 현실에 가까워졌다.
그렇다. 통계는 이용하기에 따라 현상을 미화하고, 허풍을 떨고, 대중을 호도하고, 현실을 조작하는 수단이 될 수 있다. 그렇게 조작된 수치들은 이른바 ‘전문적 정보’라는 허울을 뒤집어쓰고는 중요한 결정을 잘못된 방향으로 이끈다. ‘나 같은 무지렁이나 속지 똑똑하신 윗분들은 절대 그런 놀음에 속아 넘어가지 않아’라는 생각을 하겠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다.
물론 통계나 수치가 무조건 다 틀렸다는 뜻은 아니다. 통계와 수치 전부를 불신하는 태도는 빈대 잡으려다 초가삼간 태우는 행위와 다를 바 없다. 숫자를 아예 배제하는 태도는 숫자를 지나치게 맹신하는 것만큼이나 어리석다. 그러니 숫자 자체를 부정하기보다는 숫자를 올바르게 활용할 방법을 고민해야 한다.
그래서 통계의 거짓말에서는 통계를 잘 볼 수 있는 방법을 소개하고 있다. 보험, 은행, 정치가, 기업가들이 내놓은 통계를 그대로 보는 대신 나에게 필요한 정보를 찾아볼 수 있는 방법들을 여러분은 만나게 될 것이다.
제1장부터 제 9장까지는 통계와 관련된 다양한 속임수들을 소개했다. 장마다 먼저 실생활 속 사례를 제시하고, 그 사례를 바탕으로 각각의 트릭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소개했다.
제11~제13장에서는 의료보험, 연금보험, 실업급여 등 사회적 이슈가 되고 있는 사안들을 주제로 누가, 왜, 어떻게 통계를 조작하는지를 살펴보았다.
제15, 16장은 통계의 오류와 수치의 허상을 독자 스스로 밝혀낼 수 있도록 통계를 대하는 제15가지 기본 원칙과 연습문제들을 수록해놓았다.
아무쪼록 책을 읽어 나가는 동안 많은 새로운 사실을 깨닫게 되기를, 그래서 수치라면 무조건 떠받드는 이들과 전문 지식이라면 덮어놓고 믿는 이들이 아니라 통계를 바로볼 수 있기를 바란다!
통계의 거짓말 : 언론, 기업, 정치가는 통계로 우리에게 어떤 거짓말을 하고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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