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냥이 울다

승냥이 울다

$9.00
Description
박현 시인의 두 번째 신작 시집『승냥이 울다』. 기이하게도 어떤 시인은 우리가 관념이라고 부르는 것들을 만진다. 만져서, 구부리고 미끄러지게 하고 걷게 하고 입을 다물게 한다. 박현에게, 정확히 ‘시대’라는 관념이 그러한데 기이하게도 이 시인은 시대라는 관념을 만진다. 관념이 물질로 변하는 경이를 우리는 박현의 시에서 볼 수 있다.
저자

박현

저자본명박종덕.
1970년충남예산출생.
충남대학교국어국문학과졸업,동대학원박사졸업.
2007년『애지』를통해등단.
시집으로『굴비』,저서로『김남주문학의세계』(공저)가있음.

목차

목차
시인의말
제1부
개새끼,개의새끼―13
후에,후회―14
마늘밭에서―16
양철지붕―18
닭에대한명상―20
매미―21
바랭이―22
서늘한무―23
무상―24
고사리비―25
불혹―26
머위밥상―27
승냥이,울다―28
야상곡(夜想曲)―30
빈처(貧妻)―31
제2부
우리시대의우화1―35
우리시대의우화2―36
우리시대의우화3―38
우리시대의우화4―40
우리시대의우화5―41
우리시대의우화6―42
우리시대의우화7―찬란한인생―44
우리시대의우화8―일포스티노―48
우리시대의우화9―시창작교실―50
우리시대의우화10―52
우리시대의우화11―54
우리시대의우화12―55
제3부
흰밥한사발―59
질경이―60
동백꽃―61
베란다텃밭―62
묘선(猫仙)을만나다―64
guilty,notguilty―66
매미2―68
복고풍의사랑2―70
봄날은간다―71
리미티드에디션―72
참죽나무새순을따다―73
낙화―74
서울구지가(龜旨歌)―75
열꽃―76
당신의시간―77
제4부
자화상1―81
자화상2―82
자화상3―83
굴비(屈非)―84
달팽이똥―85
꼴값―86
그냥―88
Ⅹ에대한담론―90
창,피하다―92
불현듯―93
풍장(風葬)―94
이어도―95
불치병―96
해설
장석주풍경-가족망상과멜랑콜리―박현의시세계―97

출판사 서평

출판사서평
(주)천년의시작에서박현시인의두번째신작시집『승냥이,울다』가2015년4월10일발간되었다.박현시인(본명박종덕)은1970년충남예산에서출생하였으며,충남대학교국어국문학과를졸업한?뒤동대학원에서박사학위를취득하였다.2007년『애지』를통해등단하였고,시집으로『굴비』,저서로『김남주문학의세계』(공저)가있다.
기이하게도어떤시인은우리가관념이라고부르는것들을만진다.만져서,구부리고미끄러지게하고걷게하고입을다물게한다.박현에게,정확히‘시대’라는관념이그러한데기이하...
(주)천년의시작에서박현시인의두번째신작시집『승냥이,울다』가2015년4월10일발간되었다.박현시인(본명박종덕)은1970년충남예산에서출생하였으며,충남대학교국어국문학과를졸업한뒤동대학원에서박사학위를취득하였다.2007년『애지』를통해등단하였고,시집으로『굴비』,저서로『김남주문학의세계』(공저)가있다.
기이하게도어떤시인은우리가관념이라고부르는것들을만진다.만져서,구부리고미끄러지게하고걷게하고입을다물게한다.박현에게,정확히‘시대’라는관념이그러한데기이하게도이시인은시대라는관념을만진다.관념이물질로변하는경이를우리는박현의시에서볼수있다.
시인이“미끄러운혀는어디서구하나요”라고쓸때,그것은우리가살고있는이시대의조건을되묻는일에다름아니며우리는,“우리시대의우화”가물어뜯고있는시대의물질성을경험할수있다.우리는시인과함께어느새“당신은늘내게있으리라/이것은차라리주문이다”라는현실너머의시간에도달하게된다.현실에기거하고있되현실너머를겨누고있는이시간들을우리는무어라불러야할까.
박현의시를읽는체험은,우리가시대를산다는도저한믿음을뒤집는일에다름아니다.우리는결코우리의시간을소유할수없으며시간이우리를통과하는모습을목도할수있을뿐이다.(이상박진성시인의추천사에서옮김)
추천사
기이하게도어떤시인은우리가관념이라고부르는것들을만진다.만져서,구부리고미끄러지게하고걷게하고입을다물게한다.박현에게,정확히‘시대’라는관념이그러한데기이하게도이시인은시대라는관념을만진다.관념이물질로변하는경이를우리는박현의시에서볼수있다.
시인이“미끄러운혀는어디서구하나요”라고쓸때,그것은우리가살고있는이시대의조건을되묻는일에다름아니며우리는,“우리시대의우화”가물어뜯고있는시대의물질성을경험할수있다.우리는시인과함께어느새“당신은늘내게있으리라/이것은차라리주문이다”라는현실너머의시간에도달하게된다.현실에기거하고있되현실너머를겨누고있는이시간들을우리는무어라불러야할까.
박현의시를읽는체험은,우리가시대를산다는도저한믿음을뒤집는일에다름아니다.우리는결코우리의시간을소유할수없으며시간이우리를통과하는모습을목도할수있을뿐이다.
―박진성(시인)
도대체‘아버지’는얼마나힘이센가,얼마나더러운가,얼마나음험한가,얼마나비굴한가,그리고마침내얼마나치욕스러운가.그리하여아버지여,당신은,당신이되고싶지않은/되고싶은‘우리’가있는한,언제나우리시대의우화(寓話)그자체다.그러나이는또한우화(愚話)이지않은가.저기“부러진부리로/먹이를물어오는/아버지”를보라.아버지는그처럼비루하지만“천명을거역하지않”고근근이하루하루를살아가족을돌보고자식을기른다.어쩌면아버지에대한우화는자신의신원에대한부정과망각을통해자기를기획하고자몸부림치는우리시대아들들이창안한편집증적신화인지도모른다.박현시인의이번시편들은저상징적아버지에대한거부와저항,그리고실재적아버지에대한연민과경탄이라는해소할수없는이부작드라마처럼보이지만,실은우리시대아들들의자기기획의서사가얼마나조악하고스스로에게억압적인지를역설적으로정확히드러낸다.그러니아들들이여,기억하고기억하라.“두고떠난아버지가거기있었”고여전히여기에있다는사실을말이다.
―채상우(시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