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왼쪽 가슴속의 밭 (슴슴한 메밀묵 같은 것들 | 나지막한 싸리울 바자 같은 것들)

내 왼쪽 가슴속의 밭 (슴슴한 메밀묵 같은 것들 | 나지막한 싸리울 바자 같은 것들)

$10.00
Description
박형진 시인의 시집 『내 왼쪽 가슴속의 밭』이 시작시인선 0425번으로 출간되었다. 시인은 1992년 『창작과비평』 봄호에 「봄 편지」 외 6편의 시를 발표하며 등단하였고, 시집으로 『바구니 속 감자싹은 시들어 가고』 『다시 들판에 서서』 『콩밭에서』 『밥값도 못 하면서 무슨 짓이람』 등이 있다.
박형진 시인의 이번 시집 『내 왼쪽 가슴속의 밭』은 “어머니 마음과 농사꾼 마음”(해설)으로 엮어 내려간 시편들로 가득하다.
해설을 쓴 유용주(시인)는 “단원고 아이들을 위해, 53일 동안 인천 연안부두에서 팽목항까지 해안선을 따라” 함께 걸었던 박형진 시인과의 첫 대면을 떠올리며, “씨를 뿌릴 때에도 열매를 맺어 거두어들일 때에도 고개를 숙”이는, “손해나고 몸만 아픈 농사지만 잘 짓는” 박형진 시인의 농부로서의 면모와 “잘난 체를” 하지 않고 “유식한 티를” 내지 않는 시인의 “담담”하면서도 “당당”한 태도가 그의 시에 고스란히 묻어나 시의 맛을 더 웅숭깊게 하고 있다고 전한다.
저자

박형진

1958년전북부안군도청리모항마을출생.
1992년『창작과비평』봄호에「봄편지」외6편의시를발표하며등단.
시집『바구니속감자싹은시들어가고』『다시들판에서서』『콩밭에서』『밥값도못하면서무슨짓이람』,산문집『모항막걸리집안주는사람씹는맛이제』『변산바다쭈꾸미통신』『농사짓는시인박형진의연장부리던이야기』,어린이책『갯마을하진이』『벌레먹은상추가최고야』등이있음.

목차

제1부

심심 13
장독대앞에 14
씨를뿌리는마음 16
겨울전지 18
춘첩 19
깜빡 20
봄산 21
비의정원 22
고사리비 24
새의마음 25
숲 26
장갑 28
추석 29
택배 30
가실 31
채반 32
추수 33

제2부

펄펄 37
버들 38
바람 39
벚꽃아래서 40
사이 41
통증이반짝일때 42
다가간다는것 44
머위 46
송화松花 47
적寂 48
가을엔 50
조각보 51
불면 52
송아지 53
바다 54

제3부

우담화 57
여위어가다1 58
여위어가다2 60
낡은운동화처럼 61
길위에서1 62
길위에서2 64
미루다 65
어떤파밭 66
쉬엄쉬엄 68
소 69
아내 70
인생은아름다워 71
꾀꼬리우는철에 72
새로운초식 73
초심 74
까닭 76

제4부

해지는것들 79
소문돌까봐 80
말복 81
처서무렵 82
미친짓이었지만 84
게으르게나마 86
현현玄玄 87
단풍 88
가을어느날 90
동지1 92
동지2 94
눈의말 95
사라지지않는것들 96
풍경21 98
달래 99
자벌레처럼 100
외딴집 102

해설
유용주어머니마음,농사짓는마음 104

출판사 서평

박형진시인은술만잘담그는게아니라뛰어난셰프이기도합니다.음식과시는창의성이있어야합니다.재료가없을때빛나는법이죠.박형진은시도맛있고산문도맛있습니다.우리나라문단에서희귀한존재입니다.잘난체를안합니다.유식한티를안냅니다.그냥담담합니다.담담함이당당함으로읽혀좋습니다.이제사랑하는일만남았습니다.이번시집에사랑이19번나오는것이그걸증명합니다.
-해설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