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scription
한인숙 시인의 시집 『손톱 밑의 이끼』가 천년의시인선 179번으로 출간되었다. 충북 청주에서 태어난 그는 2006년 경남신문 신춘문예로 등단했다. 시집으로 『푸른 상처들의 시간』, 『자작나무에게 묻는다』, 『콩나물은 헤비메탈을 좋아하지 않는다』, 『베짱이로 살기로 했다』와 산문집 『착한 거짓말이 물어다 준 행복』이 있다. 안견문학상, 황금찬 문학상, 평택문학상을 수상했다. 평택문인협회, 시원문학 동인, 평택수필작가협회에서 활동하고 있다.
이번 시집에서 한인숙 시인은 순탄한 삶 대신 역사의 상흔, 인간의 고비, 노년의 황혼을 응시하며 풍상을 견딘 존재들의 흔적인 ‘결’과 이를 모은 ‘지형도’를 미학적으로 완성한다. 그의 시 세계는 선 굵은 비장미와 미시적 연민의 서정성이 대칭을 이루며 깊은 문학적 밀도를 보여주며 크게 네 가지 미학적 지층으로 구성된다. 첫째, 역사를 박제된 과거가 아닌 대지 위에 살아 숨 쉬는 혈류로 포착하는 ‘거시적 역사성’이다. 둘째, 시장통 민초들의 질펀한 삶에서 위대한 결을 발견하는 ‘원초적 생명력’이다. 셋째, 노년의 퇴락과 기억의 소멸을 제 몸을 비워내는 숭고한 과정으로 은유한 ‘가족사적 연민’이다. 마지막으로, 전통적 서정에 안주하지 않고 인공지능 시대의 실존적 위기까지 시선을 넓히는 현대적 확장성을 지닌다.가야의 대지부터 인공지능의 코드까지 아우르는 거대한 지도의 종착지는 결국 하나로 수렴된다. 그것은 온갖 폭우 속에서도 결을 놓치지 않으려는 인간 존엄에 대한 신뢰이며, 언 땅을 뚫고 피어나는 복수초처럼 끝내 꽃을 피우겠다는 뜨거운 열망이다. 시인이 펼쳐 보인 지도는 세월에 깨진 우리의 자화상이자, 고통을 견딘 자들만이 풍길 수 있는 숭고한 결실이다.
이번 시집에서 한인숙 시인은 순탄한 삶 대신 역사의 상흔, 인간의 고비, 노년의 황혼을 응시하며 풍상을 견딘 존재들의 흔적인 ‘결’과 이를 모은 ‘지형도’를 미학적으로 완성한다. 그의 시 세계는 선 굵은 비장미와 미시적 연민의 서정성이 대칭을 이루며 깊은 문학적 밀도를 보여주며 크게 네 가지 미학적 지층으로 구성된다. 첫째, 역사를 박제된 과거가 아닌 대지 위에 살아 숨 쉬는 혈류로 포착하는 ‘거시적 역사성’이다. 둘째, 시장통 민초들의 질펀한 삶에서 위대한 결을 발견하는 ‘원초적 생명력’이다. 셋째, 노년의 퇴락과 기억의 소멸을 제 몸을 비워내는 숭고한 과정으로 은유한 ‘가족사적 연민’이다. 마지막으로, 전통적 서정에 안주하지 않고 인공지능 시대의 실존적 위기까지 시선을 넓히는 현대적 확장성을 지닌다.가야의 대지부터 인공지능의 코드까지 아우르는 거대한 지도의 종착지는 결국 하나로 수렴된다. 그것은 온갖 폭우 속에서도 결을 놓치지 않으려는 인간 존엄에 대한 신뢰이며, 언 땅을 뚫고 피어나는 복수초처럼 끝내 꽃을 피우겠다는 뜨거운 열망이다. 시인이 펼쳐 보인 지도는 세월에 깨진 우리의 자화상이자, 고통을 견딘 자들만이 풍길 수 있는 숭고한 결실이다.
손톱 밑의 이끼 (한인숙 시집)
$11.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