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허하거나 과장되지 않은 일상의 시편들 옥영숙 시인이 일상에서 거둬들인 시어들로 엮은 시편은 우선 친근감이 느껴진다. 그 울림이 공허하거나 과장되지 않고 읽는 이에게 잔잔한 감동을 불러일으키게 하는 것도 그 때문일 것이다. 여기에 더하여, 시가 우리들 삶의 이야기이어야 한다는 명제와 관련지었을 때도 그의 시는 보다 감각적이고 생동감이 넘친다. 그만큼 그의 시는 건강하다. ―박시교(시인)
투박한 듯 보이지만 세련된 가락과 시적 상상력 옥영숙 시인의 작품은 활달하면서도 아주 작고 미세한 울음들이 떠다닌다. 질박한 듯 보이지만 체로 걸러낸 선명하고 수많은 점들이 모자이크되어 하나의 상을 만들어내고, 투박한 듯 보이지만 세련된 가락과 시적 상상력이 오롯하게 빛나고 있다. 도시 공간 속을 걸어가면서도 지나온 기억을 잊지 못하는 한 마리 새 같기도 하고, 툴툴 털어내면서도 자꾸 뒤돌아보며 따스한 시선을 보내는 보헤미안 같기도 하다. 갯내 같기도 하고 갯내를 실어오는 바람 같기도 하며, 그 바람에 묻은 향수 같기도 하다. ―이지엽(시인, 경기대 교수)
사라진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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