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설명하기

문화 설명하기

$18.31
Description
문화는 무엇으로 이루어져 있는가?
문화에 대한 과학적 연구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한 현대의 고전
이른바 문화의 시대라고들 한다. 문화현상은 왜 그리고 어떻게 나타나는 것이고, 무엇으로 설명할 수 있을까? 2009년에 프랑스 최고의 인문사회과학자로서 제1회 클로드 레비스트로스상을 받은 당 스페르베는 현대의 고전으로 평가받는 이 책에서 이러한 문제의 근원에 접근하는 과학적인 방법을 제시한다. 스페르베에 의하면 문화란 특정 시공간의 인간 개체군에서 비슷한 표상들이 일정한 빈도와 분포를 보이는 현상이다. 그러므로 문화를 설명한다는 것은 표상들이 사람들 사이에서 왜 그리고 어떻게 생겨나고 퍼져나가는지를 밝혀내는 작업이다. 문화의 본질을 과학적으로 설명하기 위해 이 책은 인간의 심리학적 차원과 생태학적 차원에 대한 지식을 이용한다. 사회적 영역을 심리학적 현상의 생태학적 패턴, 즉 표상 역학(表象 疫學, epidemiology of representations)이라는 용어로 재개념화하는 것이다.
문화를 과학적으로 설명하는 일이 가능할까? 마음과 문화는 어떻게 연결되는 것일까? 이 책은 표상 역학이라는 참신한 이론을 제시함으로써 문화의 보편성과 특수성을 과학적 탐구의 대상으로 삼으며, 심리학과 인류학이 풀지 못한 마음-문화 패러다임의 세기적 난제를 자연주의적 진화이론을 통해 풀어낸다. 인문과학과 사회과학, 자연과학을 넘나들면서 인간 문화의 인지적, 역학적 본질에 관해 탁월한 견해를 제안하는 이 책은 사회과학자, 인지과학자, 철학자뿐 아니라 문화 이해에 대한 인지적 혁명에 관심 있는 독자들에게 매우 도발적이면서도 매력적인 과학적 지식을 제공해줄 것이다.
저자

당스페르베

DanSperber
사회과학자,인지과학자,철학자로현재파리의장니코연구소InstitutJeanNicod의연구원이자부다페스트의중앙유럽대학교CentralEuropeanUniversity의인지과학과·철학과교수로재직중이다.2009년에프랑스최고의인문사회과학자로서제1회클로드레비스트로스상을받았다.
인류학,언어학,철학,심리학분야의저작이다수있으며,대표저서로는『상징체계다시생각하기RethinkingSymbolism』(1975),『인류학적지식에관하여OnAnthropologicalKnowledge』(1985),디어드리윌슨DeirdreWilson과함께쓴『적합성Relevance』(1986,1995),『적합성과의미RelevanceandMeaning』(2012),위고메르시에HugoMercier와함께쓴『이성의진화』(2018)등이있다.문화에대한자연주의적접근으로서‘표상역학’,‘문화유인이론’,의사소통의화용론적측면에대한인지과학적접근으로서‘적합성이론’,추론과이성에대한인지과학적접근으로서‘추론의논증이론’과‘이성에대한상호작용론적접근’등으로유명하다.

목차

서문

서론

1.인류학에서진정한유물론자가되는길

2.문화적표상의해석과설명

3.인류학과심리학:표상역학을향하여

4.믿음의역학

5.문화진화에서선택과유인

6.심적모듈성과문화다양성

결론:무엇이문제인가?

참고문헌

옮긴이의말

찾아보기

출판사 서평

사회적인것을어떻게자연에맞춰볼수있는가?
사회적영역에대한자연과학을확립하다

인간은물질로구성된뇌와신체를지닌생물학적존재다.문화는이존재의생각과행동을,즉표상들의연쇄를요구한다.그렇다면문화를제대로설명하기위해서는인간의생각과행동을제약하는뇌와신체의특징을이해해야한다.문화는물질적뇌와신체를지닌생물학적인간들이생태적환경과상호작용하면서만들어내는물질적현상이기때문이다.즉인간이자연의일부이며문화역시자연과분리되지않는다는점은명백하다.이것이바로문화에대한자연주의적접근이요구되는이유다.
지금까지문화현상의역사적,정치적,경제적요인에대한논의는많았지만인지적요인과진화적요인에대한연구를접할기회는비교적적었다.사회적영역을자연화하는것은인지과학프로그램들과의연속성을확립하는일을포함하며,이책에서제시하는문화에대한접근은인지적측면에서다윈주의에밀접하게연관된다.인간의인지체계와의사소통이문화의변형과안정화에미치는영향을탐구하며문화에대한과학적연구의새로운방향을제시하는이책은인간의생각과행동에대한지식을확립하는데커다란지적자극이되어줄것이다.

어떤생각들이왜그리고어떻게전염성을지니게되는가?
문화를설명하기위한표상역학의전개

표상은개별적인뇌와마음의물리적상태인심적표상(믿음,상상,의도,선호등)과외부환경에물리적으로구현되는공적표상(신호,발언텍스트,그림등)으로구별된다.개인의심적표상이공적표상으로표현되면그것을지각하는또다른개인들의뇌와마음에는나름의심적표상들이형성되며,그것들은다시또다른공적표상들을외부환경에등장시킬수있다.이러한인과적연쇄과정에서표상들은항상변형되기때문에서로닮을수는있어도완전히똑같을수는없다.복제기술을사용해동일한공적표상을많이만들어서퍼뜨리더라도그것들을접하는사람들의심적표상은결국서로다를수밖에없다.
그런데예외적으로연쇄과정이계속되면서서로유사한표상들이많은사람사이에퍼져널리분포하게되는경우가있다.마치전염병처럼짧은시간내에빠르게퍼지지만오래가지않는표상의분포를‘유행’이라고부르고,풍토병처럼상대적으로오랜시간연쇄가반복되고안정적으로지속하는표상의분포를‘전통’이라고부른다.이책은이러한표상의분포를인과적으로설명하는작업이역학조사의성격을갖는다는점을강조하면서‘표상역학’이라는용어를제안한다.
역학적탐구가가능한대상은광범위하다.특정개체군에감염병이유행하거나,암환자가갑자기늘거나,흰머리젊은이의비율이증가하면역학조사에착수할수있다.이를더확장하면특정개체군에가짜뉴스가널리유행하거나,케이팝마니아가갑자기늘거나,채식주의자의비율이높아지는경우에도일종의역학조사가가능할것이다.그리고질병역학에서병리학적지식이필요하듯이표상역학에서도인지과학과사회과학사이에서상호적합성의관계를수립한과학적지식이필요하다.
문화의진화적본질을설명하는도구로서이책에서제안하는표상역학의중요성은여전히유효하며,앞으로인지과학,뇌과학,진화심리학,인간행동생태학등의발전으로인류문화의여러측면에대한과학적설명이더풍부해지고정교해질수록이제안은더욱세밀하게검증되고보완될것이다.이책이제시하는문화적현상에대한표상역학과인지의메커니즘을파악하고나면인간이어떤표상들을더선호하고능숙하게다루며쉽게재생산하는지,그리고왜그런지를더잘이해하고설명할수있을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