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뢰즈의 영화철학 (시네마를 넘어서)

들뢰즈의 영화철학 (시네마를 넘어서)

$23.00
Description
영화를 통해 “다르게 사유하라!”
이 책은 영화를 통해 새로운 사유의 가능성을 연 철학자 들뢰즈의 영화철학을 이해하고, 적용하고, 넘어서기 위한 시도를 담고 있다. 들뢰즈의 영화철학을 중심으로 영화와 인접 영상 예술을 연구해온 철학자 이지영 교수는 이 책에서 들뢰즈를 사다리로 삼아 들뢰즈의 영화철학에 기어오르고, 올라타고, 사다리를 변형시키고자 한다. 들뢰즈의 영화철학이 사변적인 영화 존재론 내지 아트하우스 영화만을 위한 난해한 미학 이론이 아니라 지금보다 더 좋은 삶, 지금보다 생의 생성적, 창조적 역량을 더 상승시킬 수 있는 삶을 사유하기 위한 도구가 될 수 있음을 보여주는 이 책은 영화에 대한 기존의 인식과 통념을 전복하고 ‘다르게 사유’할 수 있도록 독자들을 이끈다.
저자

이지영

서울대학교철학과에서「H.Bergson의지각이론」으로석사학위를,한국예술종합학교영상이론과에서「영화프레임에대한연구」로예술전문사를취득했으며,서울대학교에서「들뢰즈의운동-이미지개념에대한연구」로철학박사학위를받은뒤옥스퍼드대학교에서영화미학으로두번째박사과정을수료했다.옥스퍼드대학교,한국예술종합학교,서울대학교,홍익대학교등에서강의했고,세종대학교를거쳐현재한국외국어대학교세미오시스연구센터에서연구교수로재직중이다.
『BTS예술혁명』및영문본BTS,ArtRevolution을출간했다.함께지은책으로는『디지털혁명과음악』,『철학자가사랑한그림』,DeleuzeinChina,NobodyKnowsWhenItWasMadeandWhy등이있고옮긴책으로『푸코』,『들뢰즈:철학과영화』등이있으며,들뢰즈의영화철학을중심으로영화와인접영상예술들에대한다수의연구논문을발표했다.

목차

머리말

서론:들뢰즈는영화철학으로무엇을하고자했는가

1부들뢰즈영화철학의이해

1장들뢰즈영화철학의철학적위상
2장운동-이미지의다층적의미
3장플랑:운동-이미지와운동의통일성
4장『시네마』1권과2권의구조분석:니체의재발견

2부들뢰즈영화철학의적용

5장이미지의평면성:〈올드보이〉의이미지와공간의형식에대한분석
6장영화윤리학:봉준호의경우
7장아피찻퐁위라세타쿤의〈정오의낯선물체〉의현대정치영화적함의
8장애도의형식으로서의영화:박찬경의〈만신〉

3부들뢰즈영화철학의확장

9장역사-이미지:크리스마커의〈태양없이〉에서푸티지의역할
10장확장된몽타주:아피찻퐁의비디오설치작업
11장네트워크-이미지:들뢰즈의시간-이미지너머
12장관객-이미지

들뢰즈저작약어표
참고문헌
수록원고출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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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영화적사유의탈영토화를통한새로운사유와시각의창조

들뢰즈의영화철학이집대성된두권의대작『시네마1:운동-이미지』와『시네마2:시간-이미지』는운동ㆍ시간등의개념,베르그손ㆍ니체같은철학자들의사상,유럽예술영화를비롯한영화사의수많은영화그리고여러영화이론등이복잡하게직조되어있는다양체로서예술과철학이공명하는영화적사유의진수를보여준다.이책은들뢰즈가『시네마』에서수많은영화와철학적논의들을통해무엇을말하고자했는지,그기초적인방향을제시하는것으로시작한다.
들뢰즈가『시네마』를통해말하고자하는것은‘영화를통해사유하라’는것이다.영화란모름지기시청각적쾌락을주는이미지들이재미있고흥미로운이야기를통해주어지는것이어야하고어떤관객이라도기본적으로이해하기어렵지않은오락거리여야한다는통념을전복하고,그러한인식이지배적인힘을발휘하고있는영토에서벗어나탈영토화하라는것이다.주어진것에서빠져나와그것을전복하고새로운것을창조하는부단한운동으로서의탈영토화는인간의자연적인보수적경향성과는반대되는방향을가리킨다.탈영토화는이미주어진안전하고편안한것속에머무는것이아니라위험하고불편함에도불구하고새로운영역을창조함으로써끊임없이스스로를초월할것을요구하는운동경향이다.영화에서다르게보고다르게사유한다는것은기존의영토화된시각과사유로부터탈영토화하여새로운사유를창조한다는것이며,그러한생성과창조는생의역량을상승시킨다고들뢰즈는주장한다.

들뢰즈의영화철학을이해하다

이책은3부로이루어져있다.들뢰즈영화철학의기초적인방향을보여주는서론에이어1부는들뢰즈영화철학을이해하려는글들로이루어져있다.들뢰즈의영화철학이어떤위상을가지고있는지,운동-이미지는어떤다층적인의미들을함축하고있는지,영화에서의숏(플랑)은어떤철학적의미를가지는지,『시네마』1권과2권은어떤구조로이루어져있는지를살펴본다.1부를통해독자들은실천으로서의철학에대한들뢰즈의입장이영화라는영역에서구체적으로어떤형태를취하고있는지이해함과동시에들뢰즈영화철학의전제이자출발점인운동-이미지개념의의미를파악할수있을것이다.또한난해하기로유명하지만예술에관한들뢰즈의저작중에서도특별한지위를차지하는『시네마』가어떤새로운사유의실천을보여주는지보다명확하고엄밀한이해에도달할수있을것이다.

들뢰즈의논의를생산적으로확장하다

2부는들뢰즈의영화철학이그가본적없는현대아시아영화들에어떻게적용될수있는지를제시한다.이를위해박찬욱감독의〈올드보이〉,봉준호감독의〈살인의추억〉과〈마더〉,아피찻퐁위라세타쿤감독의〈정오의낯선물체〉,박찬경감독의〈만신〉을살펴본다.‘이미지의평면성’으로특징지어지는〈올드보이〉의시각적미는비재현성을통해관객에게모호하면서도강렬하게다가오는현실화되지않은감각들을제공함으로써자신만의새로운미적인준거점을제시하고,봉준호감독은〈살인의추억〉과〈마더〉에서관객에게‘받아들일수없음’이라는불가능성을직시하게함으로써이전과는다른사유를하도록강제한다.아피찻퐁위라세타쿤감독의〈정오의낯선물체〉의낯선구조적특징이갖는미학적이고정치적인의미는들뢰즈가『시네마』에서제시하는‘이야기꾸며대기’라는개념을통해설명되고,굿이라는애도의형식을통해무당김금화의삶을보여주는박찬경감독의〈만신〉의시간성은들뢰즈의영화철학을통해체계적으로분석된다.이러한개별작품에대한이책의탐구는구체적사례를통해들뢰즈의논의를생산적으로확장한다는점에서중요한의미를갖는다.

들뢰즈의영화철학을‘해설과적용’의영토바깥으로탈영토화하다

3부는들뢰즈가논의하지않았던영역들로그의논의를변형하고넘어서려는새로운시도들을담고있다.영화에서역사의문제,비디오설치작업의이해,네트워크플랫폼시대의영상예술의이해,영화관객론등들뢰즈가언급하지않았거나할수없었던영역들에대한이론적인실험들을다룬다.이러한실험들은들뢰즈의시대적한계와그로인한이론적한계를극복함으로써들뢰즈의영화철학을‘해설과적용’의영토바깥으로탈영토화하려는노력을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