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한 논어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한 논어

$12.95
저자

공자,박지숙(엮음)

기원전551년노(魯)나라창평향(昌平鄕)추읍(?邑)에서아버지숙양홀(叔梁紇)과어머니안씨(顔氏)사이에서태어났다.태어나면서부터정수리가움푹들어가둘레가언덕처럼솟아있어이름을구(丘:언덕구)라고했다.3살때아버지를여의고17살때어머니를여의었으며,19살때송나라출신여인과혼인했다.20살때부터계씨(季氏)가문의창고지기로일했고가축사육일도맡았지만학문을게을리하지않았다.48살때정치에서물러나본격적으로제자를가르치기시작했다.3년뒤양호가망명하면서중도(中都)를다스리는책임을맡았고다시사공(司空)벼슬과대사구(大司寇)벼슬을지냈다.기원전497년이후여러나라를돌아다니다가기원전484년노나라로돌아왔다.기원전479년73살때세상을떠나노나라도성북쪽사수泗水(언덕)에묻혔다.

목차

목차
제1편학이(學而)
제2편위정(爲政)
제3편팔일(八佾)
제4편이인(里仁)
■공자의생애
제5편공야장(公冶長)
제6편옹야(雍也)
제7편술이(述而)
제8편태백(泰伯)
■공자가살았던춘추시대
제9편자한(子罕)
제10편향당(鄕黨)
제11편선진(先進)
제12편안연(顔淵)
제13편자로(子路)
■공자의제자들
제14편헌문(憲問)
제15편위령공(衛靈公)
제16편계씨(季氏)
제17편양화(陽貨)
■유학의발전과변화
제18편미자(微子)
제19편자장(子張)
제20편요왈(堯曰)
머리말
공자연보

출판사 서평

출판사서평
▶동양최고의멘토‘공자’와나누는유쾌하고도인간적인대화
-10대들의감성과생각으로새롭게읽는『어린이와청소년을위한논어』출간!
‘공자’또는‘『논어』’라고하면요즘어린이와청소년들은어떤생각을떠올릴까?지금과는상관없는고리타분한옛날말,혹은남의속도모르고정답만들이대는고착된생각,아니면‘너나잘하세요’라고소리질러버리고싶은어른들의훈계라고치부하고있지는않을까?
유교의경전,동양을지배한사상,세계적인고전등,아무나범접할수없는것인양무게만더하는엄숙주의를...
▶동양최고의멘토‘공자’와나누는유쾌하고도인간적인대화
-10대들의감성과생각으로새롭게읽는『어린이와청소년을위한논어』출간!
‘공자’또는‘『논어』’라고하면요즘어린이와청소년들은어떤생각을떠올릴까?지금과는상관없는고리타분한옛날말,혹은남의속도모르고정답만들이대는고착된생각,아니면‘너나잘하세요’라고소리질러버리고싶은어른들의훈계라고치부하고있지는않을까?
유교의경전,동양을지배한사상,세계적인고전등,아무나범접할수없는것인양무게만더하는엄숙주의를벗겨내고보면,『논어』안에는스승에게불평하거나대들기도하고,대등하게토론하거나책망하기도하는제자들과허물없이대화를나누는공자의인간적인모습으로가득하다.
『논어』에는특별히제자와공자가대화하는장면이많은데,공자의정치사상의핵심인‘정명론’을논하는대목에서제자‘자로’가콧방귀를뀌는것을볼수있다.정치를하게되면무엇을먼저하겠냐고자로가묻자공자는‘명분’을바로잡겠다고대답한다.그러자곧바로자로는“그것뿐입니까?선생님께서는참세상물정을모르십니다.지금같은때에어찌명분을바로잡는단말입니까?”라고말한다.오늘날동서양을막론하고‘성인’으로여겨지는‘공자’가자신의정치사상을밝혔더니제자가순진하다는듯,혹은딱하다는듯혀를차고있는것이다.대스승공자앞에서주눅드는법도없이제자가스승을핀잔을주는모습은10대들에게신선한충격이지않을까?물론,이대목은특별히의협심이강했던자로의성격이드러난것이기도하지만,수천명의제자를거느리며당시에도위대하다고존경받았던인물인공자가제자들과얼마나자유분방하며수평적인관계속에있었는지를단적으로보여주고있다.
심지어공자는한제자에게다른제자와비교해누가더나으냐고묻고는,자기도그제자보다못하다고스스로의부족함을인정하기도한다.스승이라고해서늘옳은것만도,또더훌륭한것도아니라는공자의이고백은억압적인가르침에짓눌려온아이들과청소년들의가슴을시원하게뚫어줄통쾌한말이아닐까?
한창자기세계관을구축해나가는시기의10대들에게『어린이와청소년을위한논어』는친구처럼친근하고,사람냄새나는스승으로서가깝게두고삶의길을찾는책이되어줄뿐아니라,까마득한옛날에‘말이통하는’어른이자스승이있었다는사실에감탄하게할것이다.
▶무한경쟁의춘추전국시대,경쟁을넘어서는『논어』의처방전
-지금,여기,우리를꿰뚫어보는2500여년전공자의실패없는인생론!
흔히경쟁구도가복잡하고다원화된양상을비유할때‘춘추전국시대’라는표현을쓴다.‘춘추전국시대’는한마디로‘힘의논리’가지배하는무한경쟁시대였다.공자가살았던시대인춘추전국시대의중국은수많은제후국들간에더강한자가강한자를제압하고,더독한자가독한자를제거하는권력쟁탈전의무법천지였다.그리고끊임없는전쟁은권력다툼과관계없는사람들의삶을황폐하게만들었다.
만인에대한만인의투쟁이당연한세계속에서‘경쟁’은인격을파괴시킨다.양심과도덕률을대체한‘힘의논리’는사람을이익의도구로사용하면서도이기기만하면‘능력’이라고이름을붙이고정당화시킨다.그러니공자가“자기가원하지않는것을남에게행하지말아야한다.”고말한‘서(恕)’는당시그어떤제후도받아들일수없는가치관이었다.당시에는권력을쟁취하는도구였던칼이나무력이오늘날에는돈이나학력과같은것으로바뀌었다는게다를뿐,지금,여기에있는우리도춘추전국시대처럼과열된경쟁시대를살고있다.그리고그경쟁에서뒤처진사람,혹은경쟁에참여하지않은대다수의사람들을낙오자,실패자로남겨둔채,더큰차이를벌리기위해달아나는사람을뛰어나다고여긴다.
공자는일찌감치‘경쟁’은인간관계가아니라고보았다.그리고경쟁에참여하지않으면서도,경쟁하는사람들사이에서이용당하지않는,실패없는인생을스스로살아내보였다.자신의정치철학을실현해보이고자14년을떠돌아다녔지만그뜻을이루지못했던공자야말로‘춘추전국시대’를통틀어가장이름난사람이되지않았는가!
사람위에서는사람이되고자‘자기자신’에게만집중하던눈을‘타인’에게로돌리면‘경쟁’이아닌‘관계’가보인다.『논어』에는‘관계’속에서실패없는우아한삶의방법을보여주는한장면이나온다.
안연과계로(자로)가공자를모시고앉아있을때,공자께서말씀하셨다.“너희는각자자신의소망을말해보지않겠느냐?”
자로가말했다.“수레와말과가벼운가죽옷을친구들과함께쓰다가,그것들이낡아도아까워하지않고싶습니다.”
안연이말했다.“저는잘한것을자랑하지않고,저의공로를과시하지않고싶습니다.”
자로가말했다.“선생님의소망을듣고싶습니다.”
공자께서말씀하셨다.“노인들을편안하게해주고,친구에게신의를지키고,어린아이들을품어주고싶구나.”(공야장편26)
자로와안연,공자는각각소망은다르지만,그속에는모두자신을타인과동일하게여기려는마음이나타나있다.타인이나라면,명품가방도아까울게없을것이고,내가잘한것을자랑할것도없을것이다.또한공자의소망대로모든사람은노인이되고,아이였을때가있으며,누구나인생에서친구를필요로한다.그러니그들을편안하게해주고,신의를지키고,품어주는일은나에게하는일인셈이다.무한경쟁시대속에서생존이라는이유로타인을‘적’으로규정짓지않고,경쟁을넘어서는통찰을통해삶을이처럼감동적으로보여주는예가또있을까?현대적인언어로지금우리의삶과밀접한항목들을재해석한『어린이와청소년을위한논어』가뭇독자들에게감동으로다가가길기대한다.
▶주요내용
‘지나친것은미치지못하는것과같으니라’,‘자기자신을책망하기는엄격히하고,다른사람을책망하기는관대히하라’등,흔히격언처럼잘알려져있는공자의말과그의삶에대한이야기가실린『논어』를어린이와청소년들이꼭알아야할내용들만엄선하여쉽고재미있게썼다.이미알고있었던글귀라면그뜻을제대로파악할수있도록시대적상황과인물들을집중적으로조명했고,동양철학의거대한한축인공자의사상을이해하기위한필수적인항목들을선별해‘유가사상’의입문서이자필독서로현대에도여전히유효한공자의메시지를알기쉽게풀어놓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