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실험

정치 실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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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의 대선 공약 중에 프랑스의 “예술인 실업급여 제도(엥떼르미땅)”의 도입 추진이 있었다.
“문재인 대통령은 대선후보 시절 발표한 공약집에서 프랑스의 ‘예술인 실업급여 제도(앵테르미탕)’ 도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쉽게 말해 예술인을 고용보험의 범주 내에 편입시키겠다는 것이다. 문재인 정부는 이 공약에 따라 예술인을 고용보험에 포함시키기 위한 법 개정작업에 착수했다.
문 대통령의 예술인 고용보험 편입 공약은 많은 예술인들의 지지를 받았다. 올해 4월에는 전국 각지 예술인들의 문재인 후보 지지선언이 이어지기도 했다. 정부 출범 후 9월 27일 이용득·조승래 민주당 의원이 주최하고 문화예술노동연대가 주관한 예술인 고용보험 관련 국회 토론회에서도 예술인들은 정부가 올 7월 예술인을 포함시키는 고용보험법 개정안을 마련한 것에 긍정적인 평가를 내리면서도 세부적으로는 개정안이 ‘앵테미르탕’을 참고할 부분이 많다고 지적했다.”(백철 기자, 「가입하기엔 너무 먼 예술인 고용보험」, 『주간경향』 1247호, 2017.10.17.)

극소수의 엘리트를 제외한 대다수 예술노동자의 생계 문제는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다. 한국 사회에서 프랑스의 엥떼르미땅 제도는 예술노동자의 복지를 해결할 수 있는 열쇠로 여러 차례 조명되었다. 예컨대 2018년 4월 14일자 YTN 기사의 제목은 “배고픈 예술가가 없는 프랑스, 그 비결은?”이다. 정말 프랑스에는 배고픈 예술가가 없을까?
이 문제를 깊이 있게 분석한 마우리치오 랏자라또의 책 『정치 실험』이 출간되었다. 마우리치오 랏자라또는 부채가 어떻게 현대인을 노예화하는지 그 메커니즘을 분석한 『부채인간』(메디치미디어, 2012), 그리고 『부채 통치』(갈무리, 2018) 등 부채 2부작의 저자이자 ‘부채이론가’로 널리 알려져 있다.
갈무리 출판사는 『비물질노동과 다중』(갈무리, 2005)에서 마우리치오 랏자랏또의 영향력 있는 논문 「비물질노동」(조정환 옮김)을 처음으로 한국에 소개했다. 이번에 출간된 『정치 실험』은 지난 1년간 갈무리 출판사에서 펴낸 ‘랏자라또 집중 시리즈’의 네 번째 책으로, 이 시리즈의 1차 완결도서다. 지난 1년간 갈무리 출판사에서는 랏자라또의 기계론을 다룬 『기호와 기계』(2017년 7월), 랏자라또 고유의 사건의 철학을 다룬 『사건의 정치』(2017년 10월), 랏자라또의 부채론의 완결판인 『부채 통치』(2018년 2월) 등 마우리치오 랏자라또의 주저들을 연이어 출판하였다. 이번에 출간된 『정치 실험』은 신자유주의 시대에 권력관계들의 군도 속에서 정치적인 것의 실험적 재구성을 주제로 삼고 있으며, 마우리치오 랏자랏또의 예술정치론을 다룬다.

오늘날 어떤 ‘정치 실험’을 상상하고 감행하는 것이 필요할까? 현대 자본주의에서는 임시직, 계약직, 일용직, 기간제, 비정규직, 파트타임, 불안정노동 등 노동의 형태가 셀 수 없이 많은 유형으로 다양화하였다. 많은 사람들이 고용 기간과 고용 부재 기간이 뒤얽힌 일상을 살아가고 있다. 예컨대 예술가들이 그러하듯이 많은 사람들이 고용이 부재한 기간에도 끊임없이 자기계발을 하고 교육, 실습, 무보수 협동작업, 지식 유통 같은 노동 활동을 해야 한다.
저자는 고용, 노동, 실업 같은 종래의 사회경제적 분석 틀이 이러한 복잡한 현실을 충분히 파악할 수 없다고 주장한다. 기존의 사회경제적 분석은 너무 많은 것을 놓친다는 것이다. 따라서 현대 자본주의에서 작동하는 임금제도와 복지국가 메커니즘, 학자와 전문가의 역할, 미디어의 권력효과, 신자유주의 정책들에 고유한 특징, 통치받기를 거부하는 움직임과 정치적 주체화 과정 등을 정확하게 이해하기 위해서는 다른 접근방식이 필요하다고 저자는 주장한다.
이 책이 분석하는 구체적인 사례는 프랑스 공연계 불안정 노동자들인 ‘엥떼르미땅’들이 2003년부터 지금까지 지속해온 사회적 분쟁이다. 엥떼르미땅들은 〈엥떼르미땅과 임시직 연합〉 같은 새로운 유형의 단체를 만들어서 실업보험 체제 개혁과 신자유주의적 통치에 맞선 활동을 벌여오고 있다. 이들의 활동이 표현하는 새로움을 포착하기 위해서 저자는 미셸 푸코, 질 들뢰즈, 펠릭스 가타리 등이 1960~70년대에 제출한 접근방식을 활용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특히 우리 시대는 “예술인간”이라는 주체성이 보편성(누구나의 예술가화와 모든 것의 예술작품화)을 띠는 시대이다. 이 책에 따르면 우리 시대에 프랑스 엥떼르미땅들의 사회적 투쟁은 새로운 정치를 고안하고자 하는 전 세계의 수많은 사람들에게 많은 영감과 시사점을 제공한다.

북 트레일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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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마우리치오랏자라또

저자마우리치오랏자라또MaurizioLazzarato,1955~
이탈리아출신의사회학자이자철학자.1980년대초에프랑스로망명,파리제8대학에서커뮤니케이션패러다임,정보기술,비물질노동을주제로박사학위를받았다.자율주의잡지『뮐띠뛰드』(Multitudes)지의창간발기인이자편집위원이다.비물질노동,임금노동의종말,‘포스트사회주의’운동,인지자본주의와그한계,생명정치·생명경제개념등이연구주제이다.저서『부채인간』(메디치미디어,2012)은한국어를포함하여11개언어로번역되었고,2013년서울일민미술관의[애니미즘]전시회에시각예술가안젤라멜리토풀로스와함께작업한영상작품[배치]와[입자들의삶]이전시되었고작품소개를위해방한하기도하였다.저서로『비물질노동과다중』(공저,갈무리,2005),『기호와기계』(갈무리,2017),『사건의정치』(갈무리,2017),『부채통치』(갈무리,2018),『정치실험』(갈무리,2018),『발명의힘』(Puissancesdel’invention,2002),『불평등의정부』(Legouvernementdesin?galit?s,2008),『전쟁과자본』(공저,Guerresetcapital,2016)등이있다.

목차

서론9

1장불평등의통치-신자유주의적불안전에대한비판13
엥떼르미땅들의분쟁과사회의신자유주의적변형의한복판에선미셸푸코15
“사회적인것”이란무엇인가?16
신자유주의자들이보는시장19
문화부문고용시장안의불평등과경쟁21
신자유주의적“개혁”의의미23
규율기술과안전기술의혼합25
경제적문제라기보다는정치적쟁점26
탈정치화로서의개인화29
“인간자본”경영자들의작은제조소33
신자유주의에대한푸코의분석의한계들에대한몇가지지적(1):위험,보호,금융화39
신자유주의에대한푸코의분석의한계들에대한몇가지지적(2):사적소유44
신자유주의에대한푸코의분석의한계들에대한몇가지지적(3):연기금의“조용한혁명”48
주체화,책임,워크페어51
화폐의권력효과:“인간자본”의“책임의식”(죄의식)을만드는조련기술로서의빚55
신자유주의적자본주의에서임시성의용인가능한균형58
국가의선구자역할61
분쟁의관리63
문화정책65
“예술적비판”에대한,문화부문고용에대한비판의불행들70
“예술적비판”개념의정치적한계73
사회학적관점76
평등과자유,복지국가안의“사회적비판”과“예술적비판”81
통치성의새로운형태들84
영혼들에대한통치에서사람들에대한정치적통치로95
권력관계들의군도와정치적인것의정의102
새로운유형의“실업자”의생산과통제107

2장정치적사건의역동성-주체화와미시정치의과정112
“혁명적정치”의전통적형태들의권리소멸113
사건과역사:이상주의에맞서117
오늘날의정치실험122
사건,세계그리고주체성126
대항품행들128
분자단위대항품행들의“모호성들”과“잠재성들”130
푸코의윤리적전환점138
사건의현실화와몰단위대항품행들(1):행위들의전투151
사건의현실화와몰단위대항품행들(2):말들의전투154
지식의전투158
전략들:몰단위와분자단위,거시와미시167
권력장치들의몰단위와분자단위기술들에맞선투쟁들169
미시정치안의몰단위와분자단위175
미시정치는구성주의다183
프랑스에서연합체들의경험188

3장신자유주의안의경제적빈곤화와주체적빈곤화193
감각적인것의새로운분할202
자연의평등,힘의평등205
주체성의통치기술로서의예술과문화207
예술,시장,제도,그리고공중의통치211
예술과산업:“교차된가치들”의경험217
저항과창조222
주체화과정으로서의예술적행위와영매로서의예술가229
단절과주체화의비변증법적기술들233
주체성과신앙236
미적패러다임250
언술의확장258
실존적기능260

부록1카프카와죄의식의생산268
부록2카프카,예술,작품,예술가그리고공중274

옮긴이후기285
참고문헌294
인명찾아보기299
용어찾아보기301

출판사 서평

이전저서들에서마우리치오랏자라또는프랑스공연계불안정노동자들인엥떼르미땅분쟁에대한사회경제적분석을제시하는데몰두했다.그것은그분쟁이가진현대자본주의의신자유주의적패러다임에대한급진적비판과전복의잠재력을보여주기위해서였다.사회경제적분석틀로는필연적으로포착할수없는것을파악하기위해서이책에서그는그분쟁을분석하기위한다른접근방식을적용한다.사회적비판은이접근방식이가진정치적적절성과발견에도움이되는비옥함을아직은잘측정해본적이없다.그것들은1960년대와1970년대에미셸푸코,질들뢰즈,펠릭스가타리,또는미셸드세르토에의해고안된방식들일뿐만아니라“감각적인것의새로운분할”이라고부를수있을것에대한마르셀뒤샹과프란츠카프카의직관들과예측들이기도하다.우리가현재살고있는“거대한전환”의시기에는자본과노동,경제와정치적인것이라는거대한이원체계에기반을둔분석과조직양식들을다양체의논리에따라은밀히횡단하여이이중체계의옆에서움직이는,1968년부터실험된분석과조직양식들에연결하는일이갖는어려움을이해하는것이관건이다.이책은이어려움으로부터유래하는무력함과정치적난관을치유할몇개의실마리들을묘사하고만드는데기여한다.

엥떼르미땅제도:프랑스문화예술계불안정노동자에게지급되는생계수당
프랑스의문화예술계비정규직들을위한엥떼르미땅제도는불안정한고용상태의문화예술인들(엥떼르미땅)이생계에대한걱정없이창작활동을할수있도록하는좋은제도로한국에알려져있다.이제도는간단히말해,정규직으로안정된임금을받지못하는문화예술계엥떼르미땅들중에서일정한조건을갖춘사람들에게매달생계수당을지급하는것이다.이돈은일반노동자들의납입금을기반으로조성된실업기금에서나온다.결국돈을많이버는사람들이낸돈으로어려운상황에놓인사람들을도와주는상호부조제도로사회적연대의식을바탕으로작동하는제도이다.

기업가들은‘상호부조’를폐지하고‘자유경쟁’을일반화하기를원한다
2000년대에들어서면서실업기금의적자문제가크게대두되자정부에서는엥떼르미땅제도를개혁하고자했다.2003년[프랑스기업연합회]가주축이돼마련한엥떼르미땅제도의개혁안이발표되자엥떼르미땅들은이에반대하는격렬한투쟁을벌였다.『정치실험』에서랏자라또는이투쟁의진행과정을조사하면서신자유주의사회에서사람들이어떤방식으로관리,통제되고있는지를분석하고그런통제로부터벗어날수있는길을찾고자한다.
랏자라또가보기에,[프랑스기업연합회]가엥떼르미땅제도를문제삼는것은그것이단순히실업기금의적자를유발하기때문이아니다.기업가들은엥떼르미땅제도가상호부조의형식을갖고있다는것을문제삼는다.기업가들은실업보험이란일반적인개인보험처럼자신이낸보험료를실업상황에서되돌려받는구조여야한다고주장한다.이것은노동자가만일의실업상황에대비해자신을보호할수있는장치를스스로마련해야한다는것을의미한다.기업가들이보기에그것이야말로경쟁에기반을두고운영되는자유시장에적합한제도이다.

모두가자기경영자,자기기업가가되기를강요하는신자유주의통치
이런주장은노동자도이제는자신의삶을스스로책임지고경영하는기업가가돼야한다는생각에근거한다.랏자라또는현재의신자유주의사회가바로이런생각을당연하고자연스러운것으로받아들이도록만들면서사람들을통제할수있게된다고본다.신자유주의사회에서자신의삶을경영하는사람이란자기자신을자본이자기업으로간주하고자신의모든행동을스스로통제하는사람이다.그는경쟁에서승리할수있는능력을갖기위해교육,인간관계,인성에이르는모든분야에서투자를아끼지않는사람이다.그가이렇게할수밖에없는것은삶이불안정한상황에놓여있기때문이다.신자유주의사회는정규직과비정규직,노동자와실업자,대기업노동자와중소기업노동자등사람들을끊임없이세분화해나누고차이를만들어내면서과다한경쟁을조장한다.경쟁에내몰린사람들의생활은불안정해진다.삶이불안정해질수록사람들은사회가요구하는방식으로자신의모든것을스스로통제한다.

신자유주의의품행통치에맞서대항품행을창조적으로만들어가야한다
신자유주의사회는사람들에게자기의경영자가돼경쟁에서승리하고불안정한상태에서벗어나라고말하면서사람들의품행을통치한다.신자유주의사회가사람들의품행을통치하는데이용하는대표적인장치가빚이다.학자금대출에서부터주택자금대출에이르기까지생애의각단계에서빚을질수밖에없는사람들은스스로죄의식과책임의식을갖고체계에순종하는노예가된다.
랏자라또는엥떼르미땅들의투쟁에서이와같은통제사회의주체화에대해저항하면서대항품행을만들어가는자율적이고독립적인주체화과정을발견한다.그투쟁은권력의수많은통치장치들만큼이나다양한전략들,기술들,실천들로구성돼있다.랏자라또는주체의욕망,역사의조건들을초월하는사건,모든영역을가로지르는창조적잠재성이그런전략과실천들로이뤄진자율적인주체화과정을이끄는동력이될것이라고주장한다.

[책속으로추가]
예술가는창조의행위를완수하는유일한사람이아니다.왜냐하면,관객이작품을해독하고해석하면서외부세계와의접촉을수립하고,그것을통해창조적과정에자신의고유한기여를덧붙이기때문이다.
-3장신자유주의안의경제적빈곤화와주체적빈곤화,230쪽

미적패러다임은예술가를참조한다.그러나미적패러다임은창조성이항상집단적배치의결과라고확언한다.주체성과자기변형과정은항상언술과행동의집단적배치로부터나온다.이집단적배치는개인적주체와정치적주체의단일체를폭발시키고“다양한개인-집단-기계-교환”의복합체를가리킨다.
-3장신자유주의안의경제적빈곤화와주체적빈곤화,254쪽

예술의지위와노동의지위라는두개의지위모두를명확히밝혀야한다.이것은경제적이고정치적이고미적인새로운체계의발명을초래할것이다.그체계의조건들은완전고용의이론적틀안에서는고려될수조차없다.
-부록2:카프카,예술,작품,예술가그리고공중,283쪽

[마우리치오랏자라또의한국어판저서들과논문들]
『비물질노동과다중』(마우리치오랏자라또외지음,조정환외옮김,갈무리,2005)
'신자유주의,정보사회,탈산업사회,주목경제,신경제,포스트포드주의란무엇인가'에대한자율주의적맑스주의의응답을한권에엮은책.'물질노동이헤게모니에서비물질노동의헤게모니'로의노동형태변화를주요현상으로지적하고,비물질노동의두축인정동노동과지성노동을분석한후,'다중'이라는새로운주체성의형성에비물질노동이미치는영향을살핀다.2부에마우리찌오랏짜라또영향력있는논문「비물질노동」이조정환의번역으로수록되었다.

『부채인간』(마우리치오랏자라또지음,허경,양진성옮김,메디치미디어,2012)
빚을지지않고는살아갈수없는시대.열심히일하는데왜계속빚을지게될까?이책은들뢰즈·가타리,니체,마르크스,푸코등의논리를빌어‘부채’가단순히개인의경제문제가아니라사회적·정치적문제라는사실을밝히고있다.우리는태어날때부터‘빚을진인간(부채인간)’이되며,평생을그굴레에서벗어나지못하고있다.이책은확장되는경제위기속에서더욱불평등해지는권력관계에대응하기위해금융자본주의가어떻게‘부채인간’을만들어내는지살펴본다.저자는인간억압조건으로서부채를재인식하고,개인단위가아닌사회와연대차원으로문제의식을끌어올린다.

『기호와기계』(마우리치오랏자라또지음,신병현·심성보옮김,갈무리,2017)
들뢰즈와가따리의기호론으로자크랑시에르,알랭바디우,슬라보예지젝,빠올로비르노,주디스버틀러,그리고부분적으로는안또니오네그리,마이클하트등에까지걸쳐있는언어중심적정치이론을비판하면서물질적흐름과기계들의흐름에직접적으로작용하는기호들을분석한다.“자본은기호로움직인다.”는가따리의주장에근거하여“오늘날비판이론은언어와재현중심의사고를넘어서고있는가?”,“오늘날기호들이정치,경제,주체성의생산에서어떻게작동하는가?”를묻고이로부터자본주의비판을위한새로운이론과비재현적주체이론을전개한다.

『사건의정치』(마우리치오랏자라또지음,이성혁옮김,갈무리,2017)
이책에서랏자라또는현대사상의급진적정치성을되살리면서현사회를지탱하고있는권력에저항하고사회를변혁하는길을모색한다.그는들뢰즈/가타리와푸코등의급진적인현대사상을바탕으로바흐친과빠졸리니,라이프니츠와타르드와같은이들의사상을재평가하고‘구제’하며현실화한다.가능성의발명으로부터정치의가능성을사고하고있는『사건의정치』는,현대의저항정치가가지고있는시적이고예술적인성격을적실하게드러내고있는책이다.

『부채통치』(마우리치오랏자라또지음,허경옮김,갈무리,2018)
『부채인간』의저자마우리치오랏자라또의부채론2부작의완결판!부채가현대자본주의의공리계가되어통치원리로기능한다는것을체계적으로그리고설득력있게서술하고있는책.자본주의에서의부채는결코경제적·재정적문제에그치지않으며,늘예속화·종속화로귀결되는하나의정치적관계이다.부채는무한한것,상환불가능한것,결국조절불가능한것이되어,사람들을길들이고구조개혁을강요하며권위주의적통치를정당화하는도구,달리말해자본의이익을따르는‘기술적통치’의이름으로민주주의를억압하는도구로기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