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카자와다카시
지은이:나카자와다카시자전거저널리스트,문화인류학자.도쿄학예대학교육학부를졸업하고동대학원교육학연구과에서석사학위를,와세다대학대학원인간과학연구과에서박사학위를받았다.일본스포츠인류학회,와세다문화인류학회회원이며문화인류학의관점에서유럽의자전거문화를연구하고있다.투르드프랑스,지로디탈리아같은로드레이스와자전거부품제조사,완성차메이커등을취재하는한편,잡지〈바이시클클럽〉에서칼럼리스트로활동중이다.텔레비전과라디오에서자전거해설자로활약하고있다.옮긴책으로《캄파놀로:자전거경기의역사를변속시킨혁신적인부품들》이있다. 옮긴이:김정환건국대학교토목공학과를졸업하고일본외국어전문학교일한통번역과를수료했다.현재번역에이전시엔터스코리아에서출판기획및일본어전문번역가로활동하고있다.공대출신의번역가로서공대의특징인논리성을살리면서번역에필요한문과의감성을접목하는것이목표다.『2030고용절벽시대가온다』『하버드의생각수업』『재밌어서밤새읽는수학이야기』『무섭지만재밌어서밤새읽는과학이야기』를비롯해다양한책을번역했다.
로드바이크의각부명칭PROLOGUE프레임소재의100년역사CHAPTER1컴포넌트의진화01캄파놀로의컴포넌트02시마노의컴포넌트03선투어의컴포넌트04마빅의컴포넌트05스램의컴포넌트CHAPTER2드라이브트레인의진화01컴플리트휠의구조02허브를고정하는구조03스포크의소재04앞디레일러의구조05뒤디레일러의구조06시마노의뒤디레일러07시마노의뒤스프라켓구조08PCD와이너기어톱니수의변화09크랭크와BB축의감합방식10시마노의클릿페달11타임의클릿페달12룩의클릿페달CHAPTER3비구동계부품의진화01드롭바의형상02핸들스템03헤드튜브의형상과헤드파츠04로드바이크용브레이크05새들06시트포스트07클린처타이어08바테이프09물통케이지CHAPTER4의류·액세서리의진화01사이클링저지02레이싱팬츠03레이싱슈즈04헬멧05에어로헬멧06선글라스07사이클컴퓨터BEYONDBIKE01화산분화가낳은드라이지네02지극히고급스러운탈것이었던벨로시페드03‘ordinary’는영국에서사용하지않는명칭04현대자전거는1900년대초반에완성되었다후기찾아보기
캄파놀로·시마노·룩·마빅·지로로드바이크100년의도전과진화로드바이크는언제어떻게탄생했을까?1920년에제작된영국BSA의레이스자전거는지금시판되고있는로드바이크와기본적으로큰차이가없는디자인을뽐낸다.체인구동자전거가1890년대에등장했다는사실을떠올려보면,실로엄청난발전속도다.더욱놀라운점은로드바이크가20세기를지나21세기인지금도끊임없이발전하고,시대에맞춰진화하고있다는사실이다.《로드바이크진화론》은이처럼지난100년간눈부시게발전해온로드바이크의역사를제조사와부품별로분류해정리했다.수많은자전거장인과프로선수들의열정과노고가담긴자전거역사의한페이지를하나씩들추며,로드바이크세계가추구한본질에조금씩접근한다.어떻게극한의스피드를실현하는가?스피드를향한끝없는갈구로드바이크의본질은무엇인가.로드바이크는말그대로길위를달리는자전거다.오로지스피드만을추구하며,스피드를방해하는모든것을제거하고또제거하며발전해왔다.스피드를끊임없이지향하는로드바이크세계를이해하려면가장먼저프레임이어떻게발전해왔는지를살펴봐야한다.이책에서는19세기말에등장한스틸소재에서부터알루미늄,티타늄,카본에이르는프레임소재의역사를추적한다.각프레임소재의특성을알아보고,이탈리아의알란,영국의스피드웰,미국의라이트스피드등의제품을통해프레임진화사100년을돌아본다.자전거명장과제조사들은당연하게도프레임뿐만아니라드라이브트레인과드롭바,핸들,브레이크,새들등의부품분야에서도엄청난발전을성취해왔다.프레임진화사를살펴본다음에이책은각부품별로어떤변화와발전이있었는지를톺아본다.컴포넌트,드라이브트레인,핸들스템,타이어등으로분류한구성덕분에독자는가장흥미있는부분을찾아읽어볼수도있다.자전거마니아라면자신이선호하는제조사브랜드가있기마련이다.캄파놀로,시마노,스램,지로,마빅,타임등유명제조사의역사를자세히알아보고있기때문에자신이좋아하는브랜드를소개하는챕터를찾아보면된다.자신이평소애용하는브레이크나디레일러,핸들의형태가어떤역사적과정을거쳐지금에이르렀는지를이해하는좋은기회가될것이다.장인과선수들의땀과눈물로얼룩진역사를이해하면,현재로드바이크의구조와형태를더욱깊게이해할수있다.단순히새로운소재라서,아니면제조비용을낮출수있어서,또는가볍기때문에소재종류와바이크구조가변하는것이아니라는점을깨닫게되는것이다.예를들어1990년대후반알루미늄열풍이불었을때,모두가알루미늄소재의프레임을만들었지만이탈리아의콜나고만큼은카본시대의도래를믿으며계속카본바이크를개발했다.프레임소재를결정하는일에기계공학적요소보다각시대의배경과여러사람들의요구가더큰영향을미치는경우가종종있었다.로드바이크역사에담긴자전거장인과선수들의땀과눈물이책곳곳에서저자는장인정신을중요하게언급한다.자전거장인이쏟은노력과열정에찬사를보내고,그들의수고덕분에지금같은바이크를탈수있다는사실을감사하게여긴다.저자는찬탄만늘어놓는것이아니라,자전거역사를수놓은장인들의일화를많이소개한다.재미와감동이있는이야기덕분에자전거역사를쉽게이해할수있으며,로드바이크의부품들이왜이렇게변화했는지도알수있다.현대바이크에필수적으로들어가는퀵릴리스식허브의탄생에도생각지못한비화가있다.1927년11월11일,자전거경기에참가한툴리오캄파놀로는허망한눈빛으로자신을앞지르는선수들의뒷모습을바라봐야했다.당시자전거의뒷바퀴에는더블코그사양의기어가달려있었고,오르막길을오르려면자전거에서내려직접바퀴를뒤집어야했다.그런데갑자기불어닥친추위때문에툴리오캄파놀로는손이얼어버렸고,윙너트로고정된바퀴를풀수가없었다.이때툴리오캄파놀로는‘원터치로휠을분리하는시스템을만들자.’라고결심했다고한다.1930년원터치탈착이가능한퀵릴리스를개발한툴리오캄파놀로는1933년에캄파놀로사를창업한다.로드바이크역사에길이남을‘캄파놀로’는이렇게탄생했다.유럽의정신과문화가담긴로드바이크세계자전거경기는유럽에서엄청난인기를구가하고있다.그역사도오래돼서최고대회로알려진‘투르드프랑스’는1903년부터시작됐다.자전거경기는유럽문화의일부이며그들의가치관이배어있다고해도과언이아니다.특히선글라스,저지,헬멧의역사를이해하려면그뒤에숨어있는유럽인의문화를먼저이해해야한다.《로드바이크진화론》은이와관련한문화적배경을설명하고숨은이야기도살펴본다.현대로드바이크레이스에서선글라스와헬멧은필수다.그러나처음부터필수품목은아니었다.1980년대이전에는선글라스를끼는선수가매우드물었는데,당시에는비포장도로가많아서선글라스가아닌고글을선수들이애용했다.그러다그렉르몽드가1985년투르드프랑스에서2위를차지했을때,오클리의‘아이셰이드’를착용한사실이알려지면서사람들의주목을받았다.이후에는모든사람이알다시피선글라스착용이당연해졌다.여기에는세계대전이끝난후에많은도로가정비되었다는사회적배경이있다.헬멧을쓰게된사연에는선글라스보다극적인요소가많다.지금관점에서생각해보면헬멧착용은생명과직결되는문제이기때문에너무나당연한것이아닌가하는생각이들지만,선글라스와마찬가지로1980년대이전에는많은선수들이헬멧쓰는일을거부했다.헬멧을쓰면머리가멍해진다거나볼품이없다는선입견이선수들사이에널리퍼져있었기때문이다.이런상황에변화가생긴것은미국의헬멧제조사지로덕분이다.그들이1985년부터튼튼하면서도가볍고세련된헬멧을만들어로드바이크시장에공급하자,사람들의인식에서서히변화가생긴것이다.또한1995년투르드프랑스에서파비오카사르텔리(이탈리아)의사망사고가발생하자,헬멧사용을의무화하자는논의가시작되기도했다.많은자전거부품과용품이당시시대상과문화에영향을받았지만,사이클링저지만큼큰영향을받아변화한것도없을것이다.1950년대무렵까지는울소재가대부분이었고,선수들이수리를직접해야했기에저지의앞뒤에주머니가달리기도했다.그러다1960년대가되면서포트시스템이발달해서저지의앞주머니가사라졌고,옷깃도사라졌다.이전까지옷깃이존재했다는사실이매우재미있는데,실용성과상관없는옷깃이계속저지에남아있었던이유는자전거경기가왕족과귀족의문화였고,이때문에옷깃이없는저지를입으면실례라고생각했기때문이다.1980년대에접어들면합성섬유로만든저지가등장했고,지금과같은형태의저지가완성됐다.지난100년간로드바이크는끝없이발전했다.좀더가볍고튼튼한자전거,좀더빨리달릴수있는자전거를만들기위해많은사람들이노력해온것이다.물론숱한실패와좌절의역사도존재한다.이모든도전과좌절,영광의역사를담은《로드바이크진화론》을통해독자는로드바이크가어떻게진화해왔으며,앞으로어떤방향으로더욱진화해갈지를짐작해볼수있을것이다.또한자전거장인과선수들이탁월함이라는목표를얼마나끊임없이추구했는지를엿볼수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