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혼밥 메뉴는 뇌과학 정식 : 청년을 위한 마음건강 상담실 - 더 생각 인문학 시리즈 21

오늘의 혼밥 메뉴는 뇌과학 정식 : 청년을 위한 마음건강 상담실 - 더 생각 인문학 시리즈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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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뇌과학자 정신과 의사가 건네는 특별한 마음처방전
뇌과학자 정신과 의사가 건네는 특별한 마음처방전

아침에 눈을 떴지만 아무 것도 하기 싫을 때, 불안과 걱정으로 머리가 가득 차고 가슴이 먹먹할 때, 도대체 마음먹은 대로 몸이 움직이지 않을 때, ‘혹시 정신과 병원에 가야 하는 것 아닐까?’ 생각한 적이 있는가? 막상 정신건강의학과의 문을 두드리고 싶지만 ‘정신과는 무조건 약을 먹으라고 하는 것 아닌가?’, ‘정신과 약을 먹으면 바보가 된다는데?’ 같은 걱정을 해본 사람도 많다. 그러나 정신건강의학과의 문턱은 여전히 높다. 미국의 우울증 치료율은 66%에 달하지만 우리나라는 11%에 불과한 것도 이런 이유다.
〈오늘의 혼밥 메뉴는 뇌과학 정식〉은 정갈한 집밥 같다. 과하지 않으면서도 마음이 담겨있기 때문이다. 서울대 뇌과학협동과정을 거쳐 서울대 정신건강의학과 전임의, 이화여대 뇌인지과학과 겸임교수를 지낸 저자는 환자들에게 무서운 의사 선생님이 아니라 푸근한 동네 아저씨가 되고 싶었다. 아무리 치료해도 다시 되돌아오는 알코올 중독 환자를 만나며 도대체 어떻게 해야 병원 밖에서도 건강하게 살게 할 수 있을까를 고민했다. 답은 뇌과학이었다. 저자는 ‘뇌는 마음을 담은 그릇’이라고 말해준다.
〈오늘의 혼밥 메뉴는 뇌과학 정식〉은 살뜰하게 우리 뇌가 어떻게 생겼고, 우리 뇌 안에서 어떤 일이 벌어지는지 알려준다. 때로는 친절하게 비유를 들기도 하고, 때로는 정확하게 어려운 용어도 짚어준다.
정신건강의학과에서는 어떻게 환자를 맞이하고 치료하는지, 세로토닌, 도파민, 아세틸콜린 같은 호르몬은 뇌에서 어떤 역할을 하는지 읽다보면 희한하게도 우울증이 나의 잘못이 아니라는 사실을 깨닫고 마음이 뭉클해진다. 그것은 이 책이 단순한 뇌과학 이론서가 아니라 아닌 환자들과 함께 부대끼며 함께 아픔을 이겨낸 실제 이야기를 가지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지금 혹시 마음에 작은 불편함이 느껴진다면, 그 마음을 담은 그릇인 뇌를 들여다보자. 막연한 위로보다 뇌 공부가 힘이 되는 경험을 맛볼 것이다.

저자

정지영

저자:정지영
정신건강의학과
“왜정신과의사가되고싶었나요?”20년간받아온질문에스스로도답을찾지못하다가,책을쓰면서깨닫게되었다.이제는“삶이버거운이들의뇌속에잠재된행복DNA에날개를달아주는뇌과학전도사가되고싶다”고힘주어말하고싶다.

뇌과학
“뇌과학정식?”음식으로치면뇌과학은잘차려진집밥한상같다.따스한밥과국에맛난반찬이가득한한상.20년간연구해온마음과뇌이야기를뇌과학정식에소중히담아위로와회복이필요한이들과함께하는중이다.

마음이음
아쉽게도실제현실에서일어나는마음의병은교과서처럼치료되지않았다,다만20년간병가없이진료실을지키면서몸소깨달았다.바로시간이약이라는것.그래서‘예온’만큼은마음이힘든이들에게조금은길게느껴질치유의여정을굳건히버텨줄‘안전벨트’가되고싶었다.치료자와의건강한라포형성을우선으로삼았고(이심전심),동일한병명에심지어일란성쌍둥이도치료과정은너무나다르기에(형형색색)한시도긴장을늦출수없었으며,진료시간종료후에도늦은밤까지케이스리뷰와뇌과학연구로하루하루살다보니(주경야독),어느새반백년이코앞이다.

목차


추천의말5

1부뇌,마음을담은그릇
1장마음은뇌에있어요13
2장스트레스와오감의컬러링24

2부뇌,마음이살아숨쉬는다채로운공간
1장정신건강의학과에처음오셨나요?31
2장당신의심장은어떻게뛰고있나요?자율신경기능검사42
3장아세틸콜린누구도대체할수없는‘관종’호르몬49
4장노르아드레날린위험을알리는‘사이렌’호르몬53
5장도파민‘행복’호르몬63
6장세로토닌‘마음챙김’호르몬70

3부마음의우산쓰는법
1장정신건강의학과는이렇게일합니다.85
2장스트레스와삶의질103
3장치료와회복의출발점,지피지기117
4장선생님,저다나은것같아요?!완치를향한전략132
5장방전vs충전148

4부더불어숲
1장마음건강구구단167
2장정신건강지키미전략171
3장그래도난혼자있고싶어요181

에필로그186

출판사 서평


책속에서

47p.
호르몬에대한이해가중요한이유는사람마다기질이나성향,스타일이다를수밖에없지만호르몬은우리모두가동일하게공유하는생물학적공통분모를가지고있기때문입니다.각각의호르몬이몸속에서상당히유사한패턴으로작용하기때문에외적으로발현되는모습만보더라도어떠한호르몬이작용하고있는지예상하는일은그리어렵지않습니다.
하지만예외가있는데바로스트레스입니다.바라지않았고예기치못한스트레스를받게되면호르몬은혼란스러울수있습니다.스트레스는곧호르몬의충동적반응성을극대화하여오히려뇌와신체장기에과부하를유발할수있기에평소에적절한스트레스전략을미리세워두고대비할필요가있습니다.그래야부득이한스트레스상황도지혜롭게극복할수있고뇌가가진회복능력으로최적의체내항상성을유지할수있기때문입니다.

77p.
멀리산책을가지않아도잠시자리에서일어나건물밖해가잘드는곳에서눈부신햇빛을느끼며3분정도가만히있어보세요.조금씩걸으면서심호흡을같이하거나기지개를편다면상쾌함이덤으로느껴집니다.이때몸에서는비타민D합성이시작됩니다.비타민D는뼈의형성과유지에필수이고실제로혈중칼슘농도를일정하게유지시킵니다.특히,아침햇살이사람의눈(망막)을통해빛에너지가뇌로전달되면세로토닌과도파민의합성에관여하는유전자의발현이더욱활발해집니다.야외활동을기준으로몸을20~30분정도충분히노출시킬수있다면좋겠지만그게어렵다면‘3분광합성’부터시작해보세요.

87p.
정신과진료는한두번받아보고끝낼수있는감기치료가아닙니다.흔히우울증은‘마음의감기’라고하죠.저는우울증이‘뇌몸살’이라고생각합니다.감기는바이러스에감염된후수일내에증상이나타나고일주일이면호전될수있지만,우울증은그렇지않습니다.마음을담고있는그릇인뇌가심한몸살을앓고있다는대표적인증거(증상)가우울감과무기력이니까요.

94p.
세상의파도속에서도나를든든하게지탱해주는자존감의근원은일상에서의만족감과행복에서기인합니다.아무리로또처럼기적같이큰행복을누리기원하는이들에게도순간순간숨쉬고살아가는일상의공간만큼은미세먼지보다깨끗한공기로채워져있기원합니다.평소에가고싶던맛집에서직장동료와즐거운점심한때를보내고,하는일들마다녹록지않고아쉬운순간들이많았지만,오늘하루무사히끝내고나서상사에게수고했다는말한마디로우리는그하루의소확행은어느정도이루었다고볼수있으며,이것이삶을지지해주는내마음의닻이안전한곳에잘내려져있음을확신시켜줍니다.스스로에대한효능감이또한뼘자라게되는것이지요

104p.
우리의뇌또한스트레스가이와같이비의속성이있음을잘알고있기에각자의환경에서내리고있는비가많든적든우리마음을지키기위한스트레스대처,즉마음우산을활짝펼치려고준비합니다.(중략)소나기는매일같이내리는비는아니지만,일정시간선명하게내리는비이고누구도부정할수없는꽤많은양의빗물이온몸에순식간에침투할수있기에급하게우산을펴들수밖에없습니다.그런데문제는누구나소나기에우산을써야한다는것을알지만,우산을쓰는타이밍을놓치는경우가많아서잠시방심하는틈에온몸이스트레스라는비에젖어버릴수있습니다.

141p.
스트레스가비처럼내리는데몸은계속젖어가고마음도무거워집니다.비를맞지않고뽀송뽀송한느낌,스트레스가득한세상에서나의우산이되어줄꿈과소망,나의사랑하는사람들의칭찬과지지,눈치안보고푹쉴수있는시간과장소가정말중요하다고생각합니다.

184p.
우리마음속에는치료적회복이필요한영역이있고이는누구도예외가없습니다.인간은완전한존재가아니라계속해서성장이필요하고상처와결핍이있는경우회복과치유가반드시선행되어야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