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호,김종열
목차책을펴내며프롤로그:식(食)의규슈·일본의음식part1맛일본최고의아침식사가와시마두부점당신에게맞춘식단슈스이엔호두과자에서배웠다오하라시니세규슈만의장어구이법모토요시?아술자리마칠때꼭먹는우동도가쿠시part2고집재일한국인의애환이서린야키니쿠겐푸칸선술집의원형가쿠우치고래의별별부위까지다먹네마츠우라츠케혼포일본땅의‘조선’이라는이름의엿소노다야흙까지만드는유기농가야노야part3이야기경쟁안하는빵집만세이도폐업위기를구한아카우시동이마킨쇼쿠도영향을주고받는곱창전골만주야도미오차즈케하나로300년와카에야스토리가힘이다도요토미이야기part4지역도심속에서술을빚는햐쿠넨구라‘이게뭐야’라는이름의찹쌀떡히다카나가사키짬뽕의원조시카이로한국에서배운명란으로후쿠야문명의상징이된스키야키오사카야커피집은왜오래못해?브라지레이로part5생각료칸자체가문화재요요카쿠상식을깬흑돼지샤부샤부아지모리원조도한수배우고가는미즈타키이로하소울푸드미소시루가주인공미소시루노덴낮에는가업,밤에는프랑스요리시노하라산쇼도
출판사서평▶가업을이으며백년의가게를지키는이들의고민을담다일본음식점은세계어디를가나만날수있다.세계적인레스토랑평가잡지인미슐랭가이드도일본에대해서는유독후한점수를주고있을만큼일본음식은인정을받는다.그런데한때‘한식세계화’라는기치를높이내걸었던한국음식의위상은어떠한가.동네빵집과지역의유명한맛집들이대기업프랜차이즈업체의확산등으로인해사라지며,맛까지획일화되는현재한국사회의현실은아쉽기만하다.박종호,김종열기자는규슈지역의오래된맛집을탐방하며그들의문화와...▶가업을이으며백년의가게를지키는이들의고민을담다일본음식점은세계어디를가나만날수있다.세계적인레스토랑평가잡지인미슐랭가이드도일본에대해서는유독후한점수를주고있을만큼일본음식은인정을받는다.그런데한때‘한식세계화’라는기치를높이내걸었던한국음식의위상은어떠한가.동네빵집과지역의유명한맛집들이대기업프랜차이즈업체의확산등으로인해사라지며,맛까지획일화되는현재한국사회의현실은아쉽기만하다.박종호,김종열기자는규슈지역의오래된맛집을탐방하며그들의문화와영업노하우,전통을잇는자부심,그리고대를이어음식을만들며전통을지켜나가는사람들의이야기를책속에담아냈다.두저자는한국과가까운일본규슈의노포들이우리에게타산지석의교훈을가져다줄것으로생각한다.『규슈,백년의맛』을통해이들의이야기를읽다보면우리의소중한향토음식을어떻게가꾸어나갈것인가에대한대책이보인다.▶왜규슈인가?‘식(食)’의규슈와한반도의오랜인연일본의대표적인식량공급기지인규슈는일본에서처음으로벼농사를지었던곳이자식문화에서도외국의음식을가장먼저받아들인개항의선봉지이다.전작『부산을맛보다』로다양한부산의맛집을선보였던박종호기자와일본후쿠오카서일본신문에교환기자로파견되어1년간규슈에서생활했던김종열기자가지역의보물이라고할수있는규슈의음식문화로‘사람이야기’를펼쳐냈다.재일한국인의애환이서린야키니쿠전문점,독특한일본만의선술집문화를형성한가쿠우치,메이지시대가장큰포경조직의출자자였던창업자가시작한고래코뼈연골의술지게미절임집,화이트데이를만든빵집이시무라만세이도,맛을위해찹쌀떡에다양한소를넣어개발한히다카등책에실린다양한사람들의이야기에는단순한맛과영업노하우를넘어한가문의일대기를생생하게녹였으며,가게의위기와그극복과정또한상세히기술되어있다.▶다섯가지테마로규슈의가게를들여다보다단순한‘맛집’이야기를하는것이아니다.『규슈,백년의맛』은‘맛’,‘고집’,‘이야기’,‘지역’,‘생각’등다섯가지주제를통해백년을이어온규슈의오래된가게들의이야기와생각을엿본다.백년이상대를이으며생존해온가게들에는어떤남다른비결이숨겨져있을까?도심속에서사케를빚는햐쿠넨구라의정미작업장은공연장이나예식장같은도시민들의문화시설로도사용되고있다.나카사키시에서는나가사키짬뽕이한국에서인기를끌자한글로된‘나가사키짬뽕북’이라는소책자를발행하여나카사키짬뽕을적극홍보하고있다.또한후쿠오카를대표하는특산물멘타이코를홍보하는드라마를후쿠오카지역방송사에서제작해방영하는등이책의‘지역’파트에서는규슈라는지역성으로음식을차별화한다양한사례를살펴볼수있다.한국의지방자치단체에서도‘식(食)의규슈’를표방하며다양한조례를제정하고있는규슈의사례를지역경제활성화를위해활용할수있을것이다.▶백년명가를순례하면서배우는규슈의역사·문화“젊었을때는서양문화밖에관심이없었다.밖에서보니,또나이가들수록일본문화가좋게느껴졌다.일본인은일본문화를잊어가고있다.진짜일본을낡은료칸에서느꼈는데이걸세계인에게알리고싶다.아버님이하신일은대단하다.소중하게생각하며잇고싶다.”_p.220「료칸자체가문화재요요카쿠」청년실업률이10%에육박한취업대란의시대이나,본인의꿈을포기하면서까지가업을잇는청년들은드물다.『규슈,백년의맛』에서는가업을잇는2세대,3세대의다양한고민또한담겨있다.설탕물과자를만드는가게‘산쇼도’의시노하라사장은가업을이으면서도본인의꿈을이루기위해프렌치레스토랑을겸업한다.후쿠오카의료칸요요카쿠를잇는마사야스씨는은행에서10년을일하고난뒤,인맥을넓혀요요카쿠경영에나섰다.본인의원래꿈과다른가업을이어백년의가게를유지하는까닭은무엇일까.단순히더많은이윤을남기고가게를명가로만들어자신이유명해지기위한것같지는않다.그들은규슈의역사와문화를음식에담아가게경영에‘진심’을담고있다.노포를이어받는까닭은저마다다를수있겠지만이러한‘진심’이야말로그들이단순한가게를넘어백년이넘는장수가게로성장하게한비결이지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