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어 이론과 그 응용 (이론과 그 응용 | 3 판)

언어 이론과 그 응용 (이론과 그 응용 | 3 판)

$30.35
Description
『언어』는 김진우 교수가 개정 2판을 내고 나서, 일리노이 대학교와 연세대학교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면서 얻은 정보와 새로운 학계의 동향을 반영하여 십수 년 만에 수정하고 덧대서 만든 책이다. 그동안 2판까지 30쇄를 거듭 찍으며, 수많은 독자의 사랑을 받아오면서, 언어학 분야에서 최우수 서적의 영광과 일간 신문사에서 선정한 최우수 교양서적 등의 명예를 갖고 있는 만큼 언어학 이론에 쉽게 다가가고 이해할 수 있는 언어이론의 바이블 책이다.

내용은 크게 3부, 16장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제1부 서론에서는 언어학의 과제와 본질, 기원에 대해, 제2부 이론에서는 음운론, 형태론, 통사론, 의미론 등 주요 언어이론을 다루었으며, 제3부 응용에서는 언어이론으로 실생활과 밀접한 관계에 있는 사회와 심리, 문학, 음악 그리고 두뇌, 컴퓨터, 문자 등 여러 분야에 실제 적용한 내용을 다루어서 손쉽게 언어 이론에 접근하고 적용하여 언어 이론을 이해할 수 있도록 하였다.
저자

김진우

1958 연세대학교 영어영문학과 졸업
1958~61 공군사관학교 영어교관
1964 UCLA 언어학 석사
1966 UCLA 언어학 박사
1966~67 MIT Postdoctoral Fellow
1967 University of Illinois at Urbana-Champaign언어학과 조교수
1969 UIUC 언어학과 부교수
1972 UIUC 언어학과 교수
1977~80 국제한국언어학회(ICKL) 회장(창립회원)
1979~86, 1999~2004 UIUC 언어학과 과장
1989~2006 UIUC 언어학과, 동아시아 어문학과 및 영어교육과 겸임교수, 미국 하와이대(1972~73, 1986~87), 이란 테헤란대(1974~76), 연세대(1983~84), 일본 고난(甲南)대(1993~94, 2004~05), 고려대(1995~ 96)에서 초빙·객원교수 역임
2000~2008 국제언어인문학회(InAHSL) 회장(창립회원)
2007~12 연세대학교 국어국문학과 석좌교수
2016~ Lingua편집위원
2017 Marquis Who's Who의 Lifetime Achievement Award(평생공로패) 받음
수상경력? KBS 해외동포상(2002), 동숭학술상(2008), 연세대 연문인상(2008), 외솔상(2011)

Who’s Who in America(1982~)와 Who’s Who in the World(2004~) 인명부에 게재
2000 Outsta?nding Intellectuals of the 21st Century(2015)에 게재 (International Biographical Centre, Cambridge, England)

목차

제1부ㆍ서론
제1장 언어학의 과제
제2장 동물의 “언어”
제3장 언어의 기원
제4장 언어의 소리

제2부ㆍ이론
제5장 음운론
제6장 형태론
제7장 통사론 I : 구조문법
제8장 통사론 II: 변형문법
제9장 의미론

제3부ㆍ응용
제10장 언어와 사회
제11장 언어와 심리
제12장 언어와 문학
제13장 언어와 음악
제14장 언어와 두뇌
제15장 언어와 컴퓨터
제16장 언어와 문자

출판사 서평

[책 속으로 추가]
사람과 동물을 구별하는 유일한 척도는 언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생리학적으로 사회학적으로 또 다른 면에서도 다소 차이는 있겠지만, 궁극적으로 가장 큰 차이는 인간만이 언어를 소유하고 있다는 데에 있다(동물세계에 언어가 있는가 없는가 하는 문제는 다음 장에서 더 자세히 관찰해 보겠다).
사람들이 대화할 때에 한 시간 평균 4?5천 단어를 쓰며, 라디오나 TV 아나운서들은 평균 8?9천 단어를 쓰고, 독서의 평균 속도는 시간 당 1만 4?5천 단어이다. 그러니까 하루에 한 시간씩만 대화하고, 라디오나 TV를 시청하고 독서한다면 적어도 2만 5천 내지 3만 개의 단어를 매일 처리한다는 말이 된다(실제로는 10만에 더 가깝다. 물론 공부벌레나 수다쟁이, TV 스크린에 눈을 박은 사람은 이 수가 더 늘어날 것이다). 인간의 일상생활에서 이만한 빈도를 가지고 작용하는 것도 별로 없다. 우리는 하루 평균 2만 3천 번 숨을 쉬고, 우리의 심장(맥박)은 10만 번쯤 뛴다(1분에 70번 뛰는 것으로 계산했을 때). 실상 언어는 우리가 마시는 공기나 물만큼이나 인간의 일상생활에 불가결한 것이고 심장의 고동만큼이나 인간의 사회생활에 중요한 것이다. 구약에 나오는 바벨탑의 이야기는 그것이 언어의 분화의 근원을 말해 주는 것이라기보다, 공통된 언어가 없이는 협력을 요하는 사회생활이 불가능함을 상징적으로 말해 주고 있다고 볼 수 있다. 그리하여 언어를 구사하지 못하는 사람은 사람 구실을 못한다고 할 수 있을 정도로 언어의 중요성이 부각되는데, 실상 여러 사회에서 언어 장애인이나 청각 장애인이나 실어증 환자가 마치 팔다리가 없는 신체적 불구자로 간주되는 것은 이런 이유 때문이다(이런 사람들이 구직, 구혼, 입대 신청을 했을 때 쉬 받아들여질 것인가 생각해 보라). 이러한 사실은 여러 나라 말에도 반영되어 있다. Swahili어(아프리카 동부)에서 ‘사람’을 m-tu라 하고 ‘사물’을 ki-tu라 하는데(한자어에서의 人-物 대 事-物과 비슷하다 하겠다) 어린 아이가 언어를 습득할 때까지는 kitu라 불리고 습득하고 나야 mtu라고 불리게 된다. 영어에서 he, she라는 3인칭 단수 대명사가 있는데도 유아는 it로 불리는 것도 비슷한 현상이라고 볼 수 있는데, 언어능력이 없는 사람은 사람이라고 부를 수 없다는 잠재의식에서 나온 현상일 것이다.
언어의 중요성은 다음과 같은 현상에도 반영되어 있다. 어떤 사물이나 현상이 인간생활에 더 중요한 것일수록, 그것을 지칭하는 단어의 수가 비례적으로 많아지는 것이 대체적인 사실이다. 그래서 화가(畵家), 포목상, 문신장이에게는 색상(色相)을 구별하는 단어가 더 많고, 어른들의 미팅을 젊은이들은 고팅, 짤팅, 정팅, 졸팅, 번개 등으로 나눈다. 그런데 걷다, 자다, 먹다, 싸다 등의 일반 동사에 비해서 말하다라는 동사는 조금씩 뜻과 상황의 차이에 따라 얼마나 많은가 생각해보라. 떠오르는 것만 ‘가나다’ 순으로 나열해 보면,

(1.1) 고자질하다, 기리다, 꾸중하다, 뇌까리다, 떠들다, 비아냥거리다, 빈정대다, 사뢰다, 속삭이다, 쑥덕거리다, 수군거리다, 아뢰다, 악쓰다, 야단치다, 읊다, 읊조리다, 이르다, 재잘대다, 중얼거리다, 지껄이다, 푸념하다, 하소연하다, 호통치다

“언어를 쓰다”라는 동작의 뉘앙스를 세분해서 이렇게 많은 단어가 있는 것을 보아서도 언어가 인간의 일상생활에 얼마나 큰 비중을 차지하는가를 알 수가 있다. 남영신의 ?우리말 분류사전?(성인당, 1994)의 제5부 제5장이 「말씀」인데 말하기와 말로 하는 행동에 관한 어휘가 34쪽(656-689)을 차지하고 있다. 한 쪽에 평균 50단어가 올라와 있다고 보면 무려 1,700개나 되는 어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