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징의 심리학 (융 심리학으로 바라본 십우도의 세계)

상징의 심리학 (융 심리학으로 바라본 십우도의 세계)

$18.57
Description
깨달음에 이르는 과정을 상징적으로 나타낸 ‘십우도十牛圖’와 칼 융의 분석심리학이 만나서 펼쳐지는 새로운 지적 향연! 십우도는 불교 수행자뿐 아니라 살아있는 모든 존재가 걸어가야 할 삶의 궁극적 길을 ‘소’라는 상징을 통해 드러내고 있는 그림(게송)이다. 『상징의 심리학』은 이러한 십우도의 상징적 의미를 심리학적 방법으로 심도 있게 해석하고 있다.
저자

최명희

저자최명희는1955년에태어났고대학에서철학을,대학원에서는자아초월상담심리학을공부했다.삼십대초에경험한신비체험은그후30여년간무아의식의절대적객관성에의해서‘자신’을관조하게만들었다.그경험의결과로‘주인공명상법’이개발되었고,노미(KnowMe)심리연구소를통해‘나’를알고자하는사람들을돕고있다.또한불교를심리학으로풀어내는작업에매진하고있으며,저서로?자아와깨달음,심리학으로통하다?가있다.

목차

머리말ㆍ5
살피는글ㆍ13

제1장십우도는상징의심리학이다

1.십우도는왜상징으로쓰였을까? 25
1)상징은심혼의상像들이다 30
2)상징은인간의근원적인마음이다 34
3)상징에대한해석이중요하다 38
2.깨달음의상징이왜소였을까? 46
1)소는본능적인격을상징한다 46
2)소는무명이다 50
3)소는충동의양면성을상징한다 55
4)소는원초적심혼의동물적신성을상징한다 63
5)소는변환의상징이다 68
3.십우도와영웅신화 76
1)영웅신화는무의식의드라마다 76
2)십우도는영웅신화가보여주는잃어버린모성을찾고있는상像이다82
3)십우도는재탄생상징이다 88
4)십우도는근원적세계에대한발견이자엄청난신비다 93
5)영웅신화와십우도의차이 99

제2장십우도와심리이야기

1.심우:소를찾아나서다 107
1)소는선천적이고심리적인소질이다 107
2)자기체험을직접적으로시도하다 113
3)자신을알기위해내면으로침잠하다 122
2.견적:발자취를보다 130
1)십우도는정신의중심을향한완전한집중이다 130
2)충동에노출되지만놀라지않고인식한다 138
3)물,나무,소는모두리비도를상징한다 147
3.견우:소를보다 157
1)소는자아다 157
2)소는자아이면서동시에부처이다 164
4.득우:소를잡다 173
1)부처는왜자아의기능을필요로하는것일까? 173
2)소를잡는일(得牛)은중심에대한온전한집중이다 180
5.목우:목동이되다 186
1)첫번째로근원적마음이희생된다. 186
2)두번째로자아가희생된다 193
3)무의식에대한명료한인식이시작된다 200
6.기우귀가:소를타고집으로돌아오다 210
1)객관적정신의기초를마련하다 210
2)진정한삶은의식할때라야가능하다 214
3)자신의결함을충분히감내하다 217
4)비로소자기자신이되다 224
7.망우존인:소를버리니그대로사람이다 230
1)모든인위적노력을멈추다 230
2)의식의정점에이르다 239
8.인우구망:사람과소를모두버리다 247
1)원圓은불성佛性이자단일성의상징이다 247
2)원은순환이다 254
3)원은위험가득한무의식으로부터보호하는마법이다 258
4)원(空)은‘참된의식’이드러남이다 266
9.반본환원:근원으로돌아가다 274
1)전체적인격으로의완전한전환이일어나다 274
2)완전한인격은절대적객관성에의해서완성된다 279
3)자기본성과자기마음을바로꿰뚫어보다 287
10.입곽수수:저잣거리로들어가손을드리우다 296
1)감성의꽃이만발하다 296
2)저잣거리는현실세계이자동시에무의식의세계다 307
3)중생은바로자아이면서무의식이다 316
4)무아의식은‘나’를해방시키는길이다 322
5)저잣거리는자기인식을위한마당이다 327
6)후득지는‘근원적인마음’이심각한자기반성을거치는과정이다 336
7)온전성은‘있는그대로’의자신에대한경험이다 348

나가는말ㆍ361
참고문헌ㆍ365

출판사 서평

1.
십우도는불교,특히선불교에서깨달음에이르는수행의과정을10개의그림으로나타낸것이다.이는사람이자신의본성을찾아가는과정을열단계로그린그림이라할수있다.그런데십우도의전체이야기는모두상징으로되어있다.즉소를찾고,소를길들이고,소도없고나도없는이러한것들을모두상징으로표현하고있다.따라서그상징을어떻게바라보느냐에따라그해석은천차만별이될수있다.
그리고당연히,역대의선승이나학자들에의한권위있는해석들이다수존재한다.하지만이책은기존의전통적인십우도해석에머물지않고새로운시도를한다.바로심리학적인접근을통해상징적으로표현된십우도의숨겨진의미를해석하는것이다.즉심리학과동양사상을접목시킴으로써기존의심리학을뛰어넘는업적을이루었다고평가받는칼융의분석심리학으로십우도를해석하고있는것이다.
융에의하면인간의정신안에는종교적이라고말할수있는아주강력한에너지가자리하고있는데,이를‘집단무의식’이라한다.저자는이러한집단무의식속에서가정되는무의식의역동적작용점인‘원형’개념으로십우도에나타나는상징적의미를새롭게해석한다.이에따르면,십우도는표면적으로는분명히선불교라는종교의옷을입고있지만,본질적으로는심리학이라는것이다.왜냐하면십우도의본질은‘진정한나’를탐구하기위한기본적준비과정을열개의단계로나누어그리고있기때문이다.
십우도는내가어떻게나를만나고,어떻게나를길들이고,어떻게나를초월하는지를보여주는명료한안내서다.이것을융의비유로말한다면,신화적영웅이스스로무의식으로침하하여,자연그대로의정신에새로운질서를만들어내는일이다.새로운질서는의식이최고의발달단계에이르렀을때일어난다.최고의의식성은자아의식이아니라무아의식이다.

2.
융의분석심리학으로십우도를해석하는이책은먼저‘십우도에대한이해와해석의문제’를다룬다.이어‘십우도는심리학의정수’라고전제하고는,이를크게두부분으로나누어해석한다.
‘제1장십우도는상징의심리학이다’에서는십우도의내용자체가상징으로표현되었음을주지시키고,융심리학에서상징이지니는함의를설명하면서,깨달음의상징이왜소로표현되었는지를밝힌다.그리고세계각국에서나타나는영웅신화를십우도와비교하면서,십우도는영웅신화가보여주는잃어버린모성을찾고있는원형적상징이라고설명한다.
‘제2장십우도와심리이야기’에서는본격적으로10개의그림과게송을따라가면서이를융의심리학으로하나하나분석하고거기에감추어진상징적의미를드러내고자한다.그리하여십우도의상징들은개체가자기안에서본성을만나고,자기자신으로돌아옴으로써무아의절대의식이드러나는과정을그리고있다고분석한다.이러한무아의식을융은절대의식이라고부른다.무아의식은불교의부처이고,융심리학의자기(Selbst)이며,기독교의그리스도다.이렇듯무아의식은종족에따라,종교에따라수많은다른이름이붙여진다.
그런의미에서불교의깨달음,기독교의구원,그리고십우도의해탈과정은단순히특정한종교적이론으로남아서는안되며,그것들은비록표현방식에차이가있을지라도인간정신의근원을나타내기위한하나의방편들이라고말한다.따라서소를찾는일은바로정신의중심을찾는일이며,자아가자아를탐구하고,자아가자아를초월하여,무아가정신의중심이되는변환과정이라고설명한다.
십우도와같은상징적언어들이보여주는것은,그것이그만큼우리의정신과밀접한관련이있다는것을의미한다.깨달음의길을먼저걸었던부처와조사들,그리고위대한선각자들의마음또한이와같을것이다.그러므로잘살기위하여,제대로살기위하여,이삶의고통을헛되게만들지않기위하여우리는나자신이누구인지를아는궁극적인일에귀를기울이지않을수없다고결론맺고있다.

3.
이처럼이책은십우도를융의심리학으로새롭게해석함으로써융의심리학자체가지닌자양분을더욱풍성하게할뿐아니라,지금까지선불교내참선수행자들의수행과정으로만인식되어온십우도를모든인간이걸어가야할보편타당한길로제시하고있다.아울러심리학과종교적상징의만남을통해인간과세계의구원에대한인식과해석의지평을넓혀주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