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scription
추재 조수삼의 문집에서 처음 재미있게 읽었던 시는 여러 가지 모습으로 이름없이 살다간 민중들의 삶을 기록한〈기이(紀異)〉50수였다. 그러다가 〈북행(北行) 백절(百絶)〉을 읽어보면서 당대 사회 현실을 직시하는 조수삼의 시점에 대해서 관심을 가지기 시작하였다. 그러나 어디 이런 시들뿐이랴. 문집 8권 가운데 일곱 권이나 차지할 정도로 많은 그의 시들은 하나하나가 모두 현실에 발 딛고 서있는 조수삼의 분신이기도 하다.
그는 어떤 의미에서 행복한 평민시인이었다. 남보다 오래 살았고, 많은 시를 지었으며, 중국과 우리나라 곳곳을 여행하며 많은 것을 보고 들었다. 그래서 세상 사람들은 그가 열 가지 복을 지녔다고 하였다. 그 열 가지란 풍도(風度)ㆍ시문(詩文)ㆍ공령(功令)ㆍ의학ㆍ바둑ㆍ서예 ㆍ기억력ㆍ담론ㆍ복택ㆍ장수이다.
- 머리말 중에서
그는 어떤 의미에서 행복한 평민시인이었다. 남보다 오래 살았고, 많은 시를 지었으며, 중국과 우리나라 곳곳을 여행하며 많은 것을 보고 들었다. 그래서 세상 사람들은 그가 열 가지 복을 지녔다고 하였다. 그 열 가지란 풍도(風度)ㆍ시문(詩文)ㆍ공령(功令)ㆍ의학ㆍ바둑ㆍ서예 ㆍ기억력ㆍ담론ㆍ복택ㆍ장수이다.
- 머리말 중에서
추재 조수삼 시선 - 한국의 한시 31 (개정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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