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재 조수삼 시선 - 한국의 한시 31 (개정판)

추재 조수삼 시선 - 한국의 한시 31 (개정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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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조수삼

〈지은이추재조수삼〉
조수삼의호는추재(秋齋)와경원(經畹)이며,그의문집을엮어준손자조중묵(趙重黙)이화원(畵員)이었다는사실과,과거의시험과목이었던공령시(功令詩)에뛰어나《추재집》권7에공령시가59편이나전할정도로이름났던그가정작자신은83세나되어서야진사시(進士試)에합격한사실을보아서,아마도그가중인이었을것이라는추측이가능할뿐이다.
그는1789년에이상원의길동무로중국에다녀오기시작하여,여섯차례나중국을드나들었다.그는여섯차례의중국여행을통해서많은기행시를짓기도했거니와,난설(蘭雪)오숭량(吳崇梁)이나유희해(劉喜海)등의많은시인들과사귀며견문을넓히기도하였다.
이외에도그는여러차례국내를여행하며많은기행시를남겼는데,평안도에서는홍경래의난을다루어장편시를지었으며,함경도에서는〈북행백절(北行百絶)〉을지었다.강명관은그의석사논문〈추재조수삼문학연구〉에서《풍요삼선》에실린그의시23편을시기별로분류하여,홍경래의난이후에지어진시가21편이나된다는점을들어서후기의시가더욱평가받고있다고분석하였다.이는홍경래의난때문에그의시가변모했다는반증이기도하다.
평안도에서1811년에일어난홍경래의난은1812년4월에정주성이함락되면서평정되었다.그는이즈음에마침평안도를여행하고있었는데,1812년7월에정주현감의초청을받고정주를방문하였다.그는이방문길에홍경래의난에대한이야기를자세히듣고,〈서구도올(西寇檮杌)〉이라는장편의시를쓰게되었다.“도올”이란원래악(惡)을기록하여경계로삼는나무인데,초나라에서이나무의이름을따서역사책의이름으로삼았다.즉조수삼은홍경래를“서쪽의도적”이라고생각하여,그의죄악을기록하려고이시를지었던것이다.이러한그의창작동기는이시의서(序)에잘나타나있다.
〈북행백절〉에는이밖에도정상적인삶을살지못하고은광을찾아가거나밀무역을하는민중들을그리면서,양반위주의여러제도때문에삶의기반을잃고떠돌아다니는처절한민중들의모습을보여주고있다.〈기이(紀異)〉에서발견되는것도서민적인덕성이며,조수삼자신이이러한덕성에공감하였던것이다.
-〈추재조수삼의생애와시〉에서

목차

〈제1부〉

밤에앉아서_13
강마을에서부질없이읊다_14
기러기소리를들으며_15
학을노래하다_16
국은선생의옛집에서_17
집을옮기면서_18
이사열에게화답하다_20
백량이오다_21
몽당붓_23
백상에게화답하다_24
산속에서부질없이짓다_25
동쪽포구에배가돌아오다_30
뽕따는처녀_31
송도를지나면서만월대에오르다_33
송도_34
보름날풍속시_35
종이연/종루종소리듣기/다리밟기/돌싸움/
단원의시골집그림에부치다_37
여름날그윽하게머물면서_39
채련곡_41
길가장승에게_42
대나무그림을그려준윤중에게시를지어사례하다_43
그윽하게살면서_44
한강을건너면서_45
누워있는장승에게_46
소탄늙은이_47
상고_48
강남곡_49
달구지꾼의노래_50
송도가는길에서_52
두류산스님을금강산으로보내면서_53
그림과시_55
작은집_56
농성에서_57
풍하창가는길에서_63
변방을순시하는길에서짓다_65
군막에들어와서_66
병자년생일날_67
묘향산에들어가다_68
병중에아내더러머리를빗겨달라고부탁하다_69
새하곡_70
귀양간아들검을그리워하다_71
신안관에서섣달그믐을보내며_74
오늘이새해라네_75
한산섬_77
압록강을건너며_78
급사유연정에게-이름은희해이다_79
딱딱이치는야경꾼_81
신묘년설날_83
문을닫고서_84
산속_85
강진_86
겨울비가내리는데밤새도록등불아래서붓가는대로쓰다_87
금선암에서더위를피하며_89
시단의노장_90
씀바귀를캐다_92
사마시에합격한날_98
붓을꺾으며_99

〈제2부:북행(北行)백절(百絶)〉_101

〈제3부:기이(紀異)〉_135

돈을양보하는홍씨와이씨_137
송생원_138
복홍_139
수박파는늙은이_140
소금장수거사_141
쌀을구걸하는종_142
물지게꾼_143
내나무_144
임씨늙은이_145
장생의소나무와대나무_146
닭노인_147
나무꾼정씨_148
약캐는늙은이_149
김금사_150
등짐품팔이효자_151
정선생_152
달문_153
전기수_155
원수갚은며느리_156
장님악사손씨_157
일지매_158
시주돈빼앗은불량배_159
秋齋趙秀三의생애와시_163
原詩題目찾아보기_17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