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scription
여희림이 성주 수촌에서 시행한 여씨향약은 ‘덕업상권德業相勸’, ‘과실상규過失相規’, ‘예속상교禮俗相交’, ‘환난상휼患難相恤’을 기본 강령으로 삼았다. 이는 서로 선행을 권장하고, 잘못을 바로잡으며, 예절과 풍속을 함께 지키고, 어려움에 처한 이웃을 돕는다는 뜻이다. 그는 이를 생활 속 규범으로 자리 잡게 하여 마을 공동체를 굳건히 결속시켰다. 이러한 실천은 조광조의 찬탄을 이끌어 냈고, 향약이 곧 전국적으로 확산하는 계기가 되었다. 수촌의 여씨향약은 우리나라 향약 시행의 효시로 평가된다. 현대에 들어와서도 여씨향약은 ‘정어상수庭語相守’라는 새로운 조항을 추가하여 수촌의 여씨항약, 일명 수촌향약을 현대적으로 발전시켰다. ‘정어상수’란 ‘가정 언어를 서로 지켜 부부·부자간의 화합을 이루어야 한다.’라는 의미이다. 이런 측면에서 보면 여희림의 향약은 시대의 변화에 따라 끊임없이 새롭게 해석되고 변용되는 살아 있는 생활 규범, 시간을 초월하는 인간 사회의 최소 도리이다.
성주 원정 여희림 종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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