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저듣기만하는것은
잘듣는것이아니다
일본에서오랜세월전문인터뷰어,방송캐스터,탤런트,에세이스트,소설가등다방면으로왕성하게활동해온저자아가와사와코는특히어떤상대에게든진솔한이야기를끌어내는인터뷰어로유명하다.이책에서그녀는수많은인터뷰상대와대화를나눈경험에서깨달은‘듣기’의중요함과제대로듣는방법을따끈따끈한에피소드와함께들려준다.그녀는20년동안1,000명이넘는유명인사와의인터뷰를통해깨달은소통의지혜를‘듣기’라고강조한다.‘듣기’는마치숨쉬는것처럼누구나자연스럽게하는행위이며누군가와대화하기위해서는꼭필요한행위다.여기서그저듣기만하는것은잘듣는것이아니다.상대에게귀기울여듣고있다는성의를보여주는것이야말로대화의기본이다.저자는상대의마음을헤아리고,대화를잘유도하며,적절한반응을보여주기위한제대로듣기의35가지방법을소개한다.그녀의글은잘듣는행위를통해사람들과교류하는즐거움을다시한번깨닫게한다.그녀가인터뷰한상대방과의상호작용에서영감을얻고생각하지도못했던내밀한이야기를전해듣는장면은흥미와함께잔잔한감동을주기까지한다.
말잘하는사람에게는귀를열고
잘듣는사람에게는마음을연다
저자는크게세개의장으로이책을구성했다.1장에서는듣기가어떻게상대의마음을열고진심을끌어낼수있는지를실제로겪은경험담을통해알려준다.자신의서툰대화나실수를소탈하게털어놓는아가와사와코의글은독자들에게친근하게감정이입되면서공감을불러일으킨다.마치독자가실제로인터뷰상대자와대화를하는것처럼듣기의중요성을깨닫게한다.2장에서는상대방에게내가귀기울여듣고있다는사실을효과적으로알려주는구체적노하우가들어있다.살아꿈틀대는대화의맥락에서어떻게상대방의생각을파악할수있는지,엉뚱한방향으로흘러가는대화의방향을어떻게내가원하는방향으로자연스럽게이끌어갈수있는지,묻기힘든내용을용기내어던질수있는방법등을알려준다.3장에는잘듣기를어떻게잘말하기로연결해갈수있는지에관한내용이들어있다.효과적으로맞장구를치고,낯을가리는사람에게친근하게말을걸고,지적수준이맞지않는상대와눈높이를맞춰부드럽게대화하고,먼저흥분하지않고상대의이야기에속도를맞춰나가는방법등의노하우를전해준다.
누구나자기이야기를들어주길바라지만
상투적인반응은오히려대화를망친다!
대화자리에서는온힘을다해상대방의말을듣는자세가중요하다고그녀는강조한다.사전에미리대화를예상하고선입견을만들기보다는현장에서의세심한관찰과자신의직관을믿다보면진실한대화의장이열린다는것.중요한진실은상대방이하는말의가장자리에숨겨져있을수도있고아무렇지도않게덧붙이는형용사나색다른단어에담겨있을수도있기때문이다.그래서듣기를‘말속에숨은보물을찾는것’에비유하기도한다.
상대방의감정에가까이다가가고배려하는마음을보여주면두사람만의공감대가형성되고진실한관계가시작된다.그렇다고쉽사리알겠다는말만반복하는행위는상대방에게‘정말아느냐’는반발을불러일으킬수도있다.그런기계적인반응보다는내가정말로상대방의감정을아는지스스로자문해보는것이더중요하다.경청의고수는사소한맞장구하나라도진심을담아전하는것이다.
초등학생부터주부,샐러리맨,상담원,CEO에이르기까지우리는매일관계의문제,소통의문제로괴로워한다.이책에담긴바로써먹을수있는듣기의방법으로많은문제를해결할수있을것이다.이책이일본에서출간즉시베스트셀러1위에오르며남녀노소와직업을불문하고전세대에게화제작이된이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