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과 문학 사이 (개정판)

법과 문학 사이 (개정판)

$17.60
Description
법학자의 시선으로 문학의 세계를 거닐다
서울대학교 법학대학원 안경환 교수의 『법과 문학 사이』 개정판!
법과 문학이라는 신선한 조합으로 출간 당시 뜨거운 호응을 받았던 안경환 교수의 『법과 문학 사이』의 개정판이 출간된다. 현재 서울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명예교수, 국제인권법률가협회 위원으로 있으며, 국가인권위원회 위원장 등을 지낸 법학 전문가인 안경환 교수는 오랜 시간 법학을 연구했을 뿐만 아니라, 강단에서 ‘인권법’, ‘영미법’ 등을 가르치며 법학 지식을 쉽게 전달할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해왔다. 오랜 문학 애호가이기도 한 저자는 이 책을 통해서 평생에 걸쳐 몰두하고 연구한 법을 문학과 결합시켰다.

이번 개정판에서는 초판의 내용을 선별하고 새로운 글을 추가하여 24편으로 묶었다. 이전에 압축적으로 소개한 문학 작품들에 대해서 좀더 깊게 해설하고, 법적 관점에서 사회의 변화와 이슈들을 치밀하게 반영했다. 예를 들면, 아이작 아시모프의 로봇 소설 「200세 인간」과 2016년 발생한 인공지능 “테이”의 혐오 발언 이슈를 연관지어 분석하고, 토니 모리슨, 에이드리언 리치 등 페미니즘 문학 작가들의 내용을 보강했다. 이처럼 개정판은 우리 사회에 꼭 권하고픈 문학 작품과 작가들을 중심으로 글을 정비하고, 시의성과 문제의식은 더욱 날카롭게 가다듬어 사색의 깊이를 더했다.
저자

안경환

安京煥
1948년에경남밀양에서태어났다.1970년서울대학교법과대학을졸업하고1987년부터2013년까지같은학교의교수로재직했다.‘영미법’,‘인권법’,‘법과문학’등을강의하면서다양한주제에관해서많은글들을남겼다.
그중에『안경환의시대유감』(2012),『남자란무엇인가』(2016)와같은사회비평칼럼집과셰익스피어에세이3부작(『법,셰익스피어를입다』[2012],『에세이,셰익스피어를만나다』[2018],『문화,셰익스피어를말하다』[2020])이포함된다.이에더하여4권의인물전기를썼다(『조영래평전』[2006],『황용주:그와박정희의시대』[2013],『윌리엄더글라스평전』[2016],『이병주평전』[2022]).
현재서울대학교법학전문대학원과북경이공대학법학원(北京理工大學法學院)의명예교수(名譽敎授)직을보유하고있다.

목차

개정판서문
초판서문

「법은사랑처럼」…위스턴오든
『일리아스』…호메로스
『오디세이아』…호메로스
「노동과나날」…헤시오도스
『오레스테이아』…아이스킬로스
『신곡』…단테알리기에리
『데카메론』…조반니보카치오
『캔터베리이야기』…제프리초서
『천로역정』…존버니언
『유토피아』…토머스모어
「베니스의상인」…윌리엄셰익스피어
『픽윅클럽여행기』,『위대한유산』,『황폐한집』,『두도시이야기』…찰스디킨스
『반지와책』…로버트브라우닝
『얼간이윌슨』…마크트웨인
『악령』,『죄와벌』,『카라마조프가의형제들』…표도르도스토옙스키
『소송』,『유형지에서』,『성』…프란츠카프카
『소리와분노』…윌리엄포크너
『동물농장』…조지오웰
「바틀비」,「베니토세레노」,「수병,빌리버드」…허먼멜빌
『드라큘라』…브램스토커
「200세인간」|『제5도살장』…아이작아시모프|커트보니것
『빌러비드』…토니모리슨
「강간」…에이드리언리치
『소설알렉산드리아』…이병주

참고문헌

출판사 서평

법학자의시선으로문학의세계를거닐다
서울대학교법학대학원안경환교수의『법과문학사이』개정판!
법과문학이라는신선한조합으로출간당시뜨거운호응을받았던안경환교수의『법과문학사이』의개정판이출간된다.현재서울대학교법학전문대학원명예교수,국제인권법률가협회위원으로있으며,국가인권위원회위원장등을지낸법학전문가인안경환교수는오랜시간법학을연구했을뿐만아니라,강단에서‘인권법’,‘영미법’등을가르치며법학지식을쉽게전달할수있는방법을고민해왔다.오랜문학애호가이기도한저자는이책을통해서평생에걸쳐몰두하고연구한법을문학과결합시켰다.
이번개정판에서는초판의내용을선별하고새로운글을추가하여24편으로묶었다.이전에압축적으로소개한문학작품들에대해서좀더깊게해설하고,법적관점에서사회의변화와이슈들을치밀하게반영했다.예를들면,아이작아시모프의로봇소설「200세인간」과2016년발생한인공지능“테이”의혐오발언이슈를연관지어분석하고,토니모리슨,에이드리언리치등페미니즘문학작가들의내용을보강했다.이처럼개정판은우리사회에꼭권하고픈문학작품과작가들을중심으로글을정비하고,시의성과문제의식은더욱날카롭게가다듬어사색의깊이를더했다.

고대그리스의「일리아스」부터현대한국의『소설알렉산드리아』까지……
문학이꼬집은사회문제와법적쟁점들
저자는호메로스의『일리아스』,아이스킬로스의『오레스테이아』등고대그리스문학부터,단테의『신곡』등중세문학,조지오웰의『동물농장』,이병주의『소설알렉산드리아』등현대문학에이르기까지동서고금을넘나드는다채로운작품들을거울삼아한국사회의현재를질문한다.
법과문학은모두시대의산물이며,특히나인간사회의갈등과깊은연관이있다.이때문학은인간사회의세태를재현하고비판하는데에초점을맞춘다.이러한비판은법역시피해갈수없다.문학과마찬가지로법역시사회적산물이며,당대의한계를반영하기때문이다.
이책에서는우선문학에등장하는다툼과갈등,재판을찬찬히뜯어보며각시대의법적쟁점을분석한다.예를들면보카치오의『데카메론』은법에투영된성차별을날카롭게비판하며,『동물농장』은법을등에업고권력을휘두르는독재자의모습을통해서법과권력의관계를풍자한다.다음으로이러한법의한계에도불구하고문학속법이야기에주목해야하는이유를설명한다.법은불완전하지만,동시에언제나정의의가치를추구한다.예를들면,1950년대불합리한법제를강도높게비판했던작가윌리엄포크너의단편「내일」에서법률가주인공은법에의해서무고하게희생된인간의품위를회복시키기위해서분투한다.독자들은이책에소개된서로다른시대의문학작품을통해서느리지만꾸준히변화하는법의모습을접할수있다.
이전의독서에세이들이문학작품의내용을소개하는데에중점을두었다면,이책은독자들이익숙한작품을새로운관점으로읽는지적즐거움을선사하며,문학이그리는시대상과부조리를비판적으로읽는힘을길러준다.또한문학작품을통해서오늘날우리사회에서법의의미와역할이무엇일지질문을던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