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는 폭력이다 (법은 권력을 위해 어떻게 복무하는가)

국가는 폭력이다 (법은 권력을 위해 어떻게 복무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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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국가폭력이 민주주의를 낳는 기형의 세월은 오래 간다. 민주화를 지향하는 정치과정과 민중을 억압하는 정치폭력이 높은 상관성을 보이는 체제의 비극은 명료하다. 한국 현대사의 치명적 한계는 정권교체와 국가폭력의 어김없는 성장에 있다. ‘통치’의 명분과 ‘통제’의 실제는 아무 관계도 없고 정권의 치적과 폭력의 반복은 어떤 핑계로도 설명이 가능하지 않다. ‘공화국’의 구축과 ‘정권’의 종결은 항시 화려한 자기변명을 의식하지만, 어둡고 얼룩진 역사를 사실로 고백하거나 기록하는 경우는 드물다. 아니 없었다.
박정희와 전두환의 폭력지향은 분명하다. 하지만 노태우의 권력위축 이후 재문민화한 역대정권의 사법폭력은 두드러진다. 정치적 민주화의 역사와 정권 차원의 통치공학적 퇴행은 철저히 비례한다. 노태우의 퇴장 이후 ‘김영삼?김대중?노무현’의 등장이 정치적 민주화를 자동 담보했을 것이라는 기대와 믿음은 허구다. 이들의 집권은 해방 후 한국 야권지도자들의 일대 약진이란 점에서 그 자체만으로 관심대상이지만 잊지 말아야 할 사실은 따로 있다. 개인의 이미지와 집권기 치적은 전혀 별개다.
저자

박종성

저자박종성
서원대학교에서일했다.『혁명의이론사』(1991)쓸때만
해도그공부만할줄알았다.혁명가는쓰러져도그가
빠져들던믿음의불꽃만큼은오래갈것같아붙잡은게
『박헌영론』(1992)이라면『왕조의정치변동』(1995)과
『강점기조선의정치질서』(1997),『한국정치와정치폭력』
(2001)은이성계부터김대중까지이어진육백년곡절
3부작이다.사회혁명한번없던나라지만,단서만큼은
또렷하여『정치는파벌을낳고파벌은정치를배반한다』
(1992)와『인맥으로본한국정치』(1997)를쓰고
『한국의파벌정치』(2012)로판을키운다.허구한날,되도
않는국가걱정이나하며헛기침해대도‘몸’파는여인의
‘몸’하나구원못하는옛날정치학이버거워덤벼든게
『한국의매춘』(1994)과『권력과매춘』(1996)이지만
짜증난학생들을위해영화와문학을강의실로끌어들인다.
『정치와영화』(1999)를쓰고『포르노는없다』(2003)와
『문학과정치』(2004)를출간하는사이,세기는바뀌어도
정치를들여다볼창문은널려있었다.『한국성인만화의
정치학』(2007)도그틈새에서찾은‘오목렌즈’다.
그러거나말거나역사는늘어쩌지못할‘거울’이다.
유가의논리로만왕조국가를보는게못마땅한
『조선은법가의나라였는가』(2007)가그러하고
『백정과기생』(2003)역시마찬가지다.『아전과내시』(2016)에
이어『평전박헌영』(2017)과이책도오늘의눈으로
들여다보는어제의연장이다.
『씨네폴리틱스』(2008)와『영화가뿌리친정치사상』(2015)
또한정치영화의역사성과이데올로기의무게감을천착한
경우지만밖에서보이는안이더밝아『패션과권력』(2010)을
쓴다.공부의빈틈이라여기며
『사랑하다죽다』(2012)와『퇴폐에대하여』(2013)를내고
『형벌을그리다』(2015)로메워도보지만어느날부턴가
세상의대꾸는꿈조차안꾼다.대답없는까닭이야
가장선명한반성의핑계려니여기며죽치는중이다.

목차

[목차]

프롤로그5

Ⅰ.국가건설이후권력과민중의충돌:한국의사법권력과국가폭력19
Ⅱ.민주화이후의탈민주화:재문민화시대의국가폭력과정치억압71
Ⅲ.민주화의연장과일탈:노무현과이명박의사법권력확장117
Ⅳ.국가보안법의통치공학:박근혜의역민주화와정치지배연합163

에필로그209
참고문헌219
찾아보기2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