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조와 명상의 시선으로 예술과 삶을 건너온 작가다. 1961년 범어사 입산 이후, 그는 수행의 언어를 회화와 공간, 음식이라는 서로 다른 형식으로 풀어내며 하나의 세계를 구축해 왔다. 그의 작업은 보는 것과 먹는 것, 만드는 것과 수행하는 것의 경계를 묻는다. 또한 한국 사찰 음식을 수행과 생태의 철학으로 확장해 온 실천가이기도 하다. 인사동 ‘산촌’을 통해 음식과 공간, 사유가 만나는 장을 열었고, 사찰 음식에 관한 다수의 저술과 강연으로 한국 전통 음식 문화의 새로운 지평을 제시해 왔다. 갤러리 모나리자 산촌과 산촌 레스토랑을 운영하고 있으며, 예술과 일상, 관조와 삶이 만나는 자리를 오늘도 조용히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