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식의 착각 (왜 우리는 스스로 똑똑하다고 생각하는가)

지식의 착각 (왜 우리는 스스로 똑똑하다고 생각하는가)

$18.10
Description
무지한 인간이 지구상에 살아남아 번창한 이유는 무엇일까?
오랫동안 사람들의 마음을 연구하는 데 골몰해 온 인지과학자 스티븐 슬로먼과 필립 페른백이 오랫동안 천착해온 주제를 쉽게 풀어 선보이는 『지식의 착각』. 심리학, 컴퓨터과학, 로봇공학, 진화론, 정치학, 교육학을 두루 살펴보면서 마음이 어떻게 작동하고 마음의 용도는 무엇인지 알아보며 인간의 생각이 얼마나 얄팍하고 동시에 얼마나 강력한지 알아본다.

사람들은 대부분 자신이 실제로 아는 것보다 더 많이 안다는 지식의 착각 속에 산다. 아무리 이름난 학자라 하더라도 자신의 분야가 아닌 이상 이것을 구체적으로 설명하기란 어려운 일이다. 하지만 사람들은 어떤 주제를 인터넷에 검색해보는 행위만으로도 자신이 그것에 대해서 어느 정도 안다고 느낀다. 그렇다면 과연 인간의 마음이란 무엇일까? 마음은 우리의 몸 어디에 자리를 잡고 있을까?

아마 많은 사람이 마음은 뇌에 머무른다고 상상할 것이다. 생각이 일어나는 장소인 뇌는 동물과 인간을 구별해주는 가장 큰 표지이자 우리 몸에서 제일 섬세하고 복잡한 기관이다. 그러나 저자들의 생각은 다르다. 저자들은 구체적인 연구 결과를 근거로 들어 머릿속에서 일어나는 생각은 뇌의 독립적인 작용이 아니라고 말한다. 마음은 뇌를 비롯한 여러 가지를 동원해서 정보를 처리한다. 마음은 몸의 도움을 받고, 사회에 깃든 지식에 의지하며, 주변 사람들이 가진 정보에 기대어 우리를 행동으로 이끈다.

이처럼 이해의 착각에 빠져 사는 무지한 개인을 구원하는 것이 바로 지식 공동체다. 개인은 무지하지만 집단은 그렇지 않다. 우리는 우리도 모르게 지식 공동체를 이루고 협력하며 사회를 여기까지 발전시켜왔다. 저자들은 인간은 무지하고, 앞으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똑똑한 지식 공동체가 필요하다는 것을 자각해야 한다고 이야기하면서 오늘날 더욱 중요해진 지식 공동체의 역할을 설명하고, 개인이 그 안에서 어떻게 기여하고 함께 성장할 수 있는지를 구체적으로 논한다.
그동안 두 저자가 지켜본 인지과학의 역사는 인간의 마음이 어떻게 놀라운 일을 해낼 수 있는지를 설명하는 방향으로 발전한 것이 아니라 개인이 무엇을 할 수 없는지, 우리의 한계가 무엇인지를 설명하는데 주력했다. 인간의 역량이 보이는 대로가 아니며 사람들이 일하는 방식과 가능한 일에는 상당한 제약이 존재한다고 이야기하면서, 개인의 지식은 보잘것없지만 우리가 대체로 큰 문제없이 살아가는 건 우리가 ‘지식 공동체’ 안에서 살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라고 강조한다.
저자

스티븐슬로먼

저자스티븐슬로먼(StevenSloman)은마음을연구하는데골몰해온인지과학자.1990년에스탠포드대학교에서심리학박사학위를받았고지금은브라운대학교심리학과에서교수로재직중이다.인지과학저널《인식(Cognitio)n》의편집장이기도하다.스티븐슬로먼은사람들이세상을사고하는방식을귀납적추론,확률판단,의사결정등으로나누어연구해왔다.이런그의관심은2005년옥스퍼드대학교출판부에서펴낸《인과모델:세상과세상의대안에대해어떻게생각하는가?(CausalModels:HowPeopleThinkAbouttheWorldandItsAlternatives?)》에담겨있다.최근에는무지와지식공동체에초점을맞추어연구를진행중이다.‘설명깊이의착각’은사람들이자신이실제로이해하는수준보다더잘안다고생각했을때일어나는결과다.스티븐은사람들이자신의지식과타인의지식을혼동하는것이설명깊이의착각을일으키는원인이라고생각한다.우리가안다고생각하는많은것은우리의머릿속이아니라우리가속한지식공동체에담겨있다.스티븐은이런생각들을정리해자신의제자이기도한필립페른백과함께이책을썼다.

목차

introduction_무지와지식공동체
집단행위로서의생각하기|무지와착각|생각의목적|지식공동체|이것이왜중요한가?

chapter.ONE_우리는무엇을아는가?
우리는얼마나많이아는가?|착각의유혹

chapter.TWO_우리는왜생각하는가?
뇌의용도는무엇인가?|알아채는뇌|푸네스의저주

chapter.THREE_우리는어떻게생각하는가?
인간의추론은인과관계를따른다|순서대로추론하기와거꾸로추론하기|이야기하기

chapter.FOUR_우리는왜사실과다르게생각하는가?
충분히괜찮은|우리안의두가지인과관계추론능력|직관,심사숙고,설명깊이의착각

chapter.FIVE_우리의몸과세계로생각하기
체화지능|인간의설계방식|세계는우리의컴퓨터|뇌는마음에있다

chapter.SIX_사람들로생각하기
공동체사냥|똑똑해지다|공유된의도|현대의팀워크|최전선에서의혼동|마음의공동체를위한개인을설계하기|벌집마음의장점과위험성
chapter.SEVEN_기술과함께생각하기
생각의연장으로서의기술|기술은(아직)의도를공유하지못한다|진정한초지능|미래예상하기

chapter.EIGHT_과학을생각하기
대중의과학이해|공동체에헌신하기|인과모형과과학이해|결핍을메우다

chapter.NINE_정치를생각하기
착각깨트리기|가치관vs.결과|통치와리더십에관하여

chapter.TEN_똑똑함의새로운정의
지능|지능검사의간략한역사|지식공동체에서받는영감|집단지능과그함의

chapter.ELEVEN_똑똑한사람만들기
모르는것을알기|지식공동체와과학교육|학습공동체

chapter.TWELVE_더똑똑하게결정하기
설명에열광하는사람과적대적인사람|해결책은더많은정보가아니다|벌집경제|넛지효과,더나은결정으로유도하기|1과:복잡성줄이기|2과:단순한결정법칙|3과:적시교육|4과:이해를확인하기
conclusion_무지와착각을평가하기
무지는어떻게든피해야하는가?331|더지각있는공동체334|착각을평가하기336

감사의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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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합리성뿐아니라개인적사고라는생각도
하나의신화에지나지않는다”
-유발하라리,《사피엔스》저자

인간,한없이위대하고한없이무지한
사람들은대부분자신이실제로아는것보다더많이안다는‘지식의착각’속에산다.매일쓰는물건의작동원리를제대로설명할수있는사람은드물다.손잡이를내리면변기물이내려가고,스위치를누르면전등에불이켜진다.겉보기에는무척간단한것같지만이런동작들안에는복잡한메커니즘이숨어있다.그러나아무리이름난학자라하더라도자신의분야가아닌이상이것을구체적으로설명하기란어려운일이다.하지만우리는우리가변기와스위치를‘안다고’믿는다.
인간은너무나무지하다.개인의지식은보잘것없다.아무리똑똑한사람이라도건물한채를혼자서온전히지을수는없다.그러나우리는대체로큰문제없이살아간다.가끔그럴싸한말을늘어놓으며유식한척을하기도한다.모두우리가‘지식공동체’안에서살기때문에가능한일이다.저자들이소개한어느연구를보면,사람들은어떤주제를인터넷에검색해보는행위만으로도자신이그것에대해서어느정도안다고‘느낀다.’그주제와관련된지식이세상에존재하고,주변사람들이그것을알고,인터넷검색결과페이지에주르륵뜬내용을보면서자신이그것을이해했다고‘느낀다.’그러나안타깝게도이것은그저느낌일뿐이다.만약그주제를다른사람에게설명해보라고요구받는다면대부분의사람이비지땀을흘릴것이다.그리고이어자기생각보다아는것이없다는사실을깨닫는다.가지각색의개성을뽐내는인류의유일한공통점이있다면바로이와같은지식의착각일것이다.

인지과학자들과함께살펴보는인간의마음
인지과학자스티븐슬로먼과필립페른백은오랫동안사람들의마음을연구하는데골몰해왔다.브라운대학교에서심리학과교수로학생들을가르치는스티븐슬로먼은사람들이세상을사고하는방식을귀납적추론,확률판단,의사결정등으로나누어연구해왔고최근에는연구의초점을‘무지’와‘지식공동체’에맞추어진행중이다.그는자신의학생이었던필립페른백과함께이책을썼다.현재리즈경영대학원에서조교수로재직중인필립페른백은소비자행동분야에무척관심이많아재정문제에서우리가어떻게하면옳은결정을내릴수있는지를비롯한여러가지주제를연구한다.《지식의착각》은이처럼두명의인지과학자가오랫동안천착해온주제를쉽게풀어선보이는책이다.
그렇다면과연인간의마음이란무엇일까?마음은우리의몸어디에자리를잡고있을까?아마많은사람이마음은‘뇌’에머무른다고상상할것이다.생각이일어나는장소인뇌는동물과인간을구별해주는가장큰표지이자우리몸에서제일섬세하고복잡한기관이다.그러나저자들의생각은다르다.우리는큰숫자를계산할때가끔손가락을접어가며수를헤아린다.구글맵을따라길을찾을때방향이헷갈리면몸을이쪽저쪽으로틀어보면서가늠한다.몸을움직이면생각하기가훨씬쉽기때문이다.저자들은구체적인연구결과를근거로들어머릿속에서일어나는생각은뇌의독립적인작용이아니라고말한다.뇌는몸과세계가연결되어지적인활동을할때함께움직이는인지체계의일부일뿐이다.한마디로마음은뇌에없다.마음은뇌를비롯한여러가지를동원해서정보를처리한다.마음은몸의도움을받고,사회에깃든지식에의지하며,주변사람들이가진정보에기대어우리를행동으로이끈다.

무지,이해의착각,지식공동체
이책의키워드는세가지다.무지,이해의착각,지식공동체.이해의착각에빠져사는무지한개인을구원하는것이바로지식공동체다.개인은무지하지만집단은그렇지않다.지성과지식공동체의성격을이해하면우리가왜실제보다더많이안다고믿는지,누군가의정치적견해와잘못된신념을바꾸는것이왜어려운지,개인에초점을맞춰교육하는방법이왜자주실패하는지알수있다.
우리는자신이무지하다는생각을하지못하기때문에늘자신의의견이옳다고주장한다.그러니정치적입장도추론이아니라직관과감정에서나올뿐이다.토론을아무리많이해도정치적입장이바뀌지않는이유다.여성의낙태에대한논쟁을살펴봐도낙태권을반대하든옹호하든인과적으로분석해서나온입장이아니다.그저자신의가치관을따른것뿐이다.
지식의착각을이해하면교육의목적이지식을통달하는데있지않다는점을깨닫게된다.우리는우리의머릿속이아니라타인의머릿속에든지식에기대어살아가므로어떤주장이타당한지,누가아는지,그사람이진실을말해줄것같은지를배우는과정이더중요하다.개인의지식을단순히늘리는것이아니라가지고있는지식으로팀워크를이끌어내는것,그것이교육이다.

인류를더나은방향으로이끄는‘지식공동체’의힘
사람들이생각하듯인류의위대한업적은어느영웅적인한개인의손에서탄생한것이아니다.과학적업적은그때까지쌓인연구들을바탕으로꽃을피우고,민주주의를비롯한현대의사회적·정치적제도들은오랜시간동안이문제에헌신해온사람들덕분에우리사회에안착했다.이것은지식공동체의유산이대를이어발전하며인류를더나은방향으로이끈다는반증이다.반대로허술하게엮인불량한지식공동체는사람들을잘못된결론에이르도록부추긴다.
그래서저자들은각분야의전문가들을지식공동체가활용하는것이중요하다고말한다.지식공동체의핵심은개인의지능이아니라팀워크다.지식공동체에속한사람들이저마다의분야에서협력한다면서로가서로에게힘입어빛나는아이디어를빚어낼수있다.그래서저자들은진정한‘초지능’은인간의의도를공유할수없는인공지능로봇이아니라,집단지성에서발견될것이라고예견한다.
크라우드소싱등으로다양한사람들의지식과기술을접할수있는지금은과거그어느때보다도양질의지식공동체를조직하기좋은결정적순간이다.우리는우리도모르게지식공동체를이루고협력하며사회를여기까지발전시켜왔다.이제자각할시간이다.인간은무지하고,앞으로나아가기위해서는똑똑한지식공동체가필요하다.이책은오늘날더욱중요해진지식공동체의역할을설명하고,개인이그안에서어떻게기여하고함께성장할수있는지를구체적으로논한다.

[책속으로추가]
크라우드소싱을제대로활용하면공동체의전문지식을활용하는최선의방법이된다.(…)크라우드소싱이똑똑한기계를만들기는하지만AI의마법같은기술로만드는것은아니다.크라우드소싱기계의지능은최선의추론방법에대한심오한이해나막강한계산능력이아니라공동체에서나온다.가령웨이즈는현재의교통상황을잘아는수많은운전자의보고를통합해서길을안내한다.전통적인의미의지능이발전한형태가아니다.사람들을연결하는능력이발전한것이다.
―192~193쪽,《chapter.SEVEN_기술과함께생각하기》에서

자유주의적개입주의자들은행동과학을좋은방향으로,가령의사결정을개선하는데활용할수있다고믿는다.행동과학을통해우리가후회할결정을내리는이유를이해하고의사결정과정에변화를주어앞으로더나은결정을내릴수있다는것이다.이런변화를넛지(nudge,부드러운개입으로더좋은선택을하도록유도하는방법-역주)라고부른다.(…)장기기증문제에서넛지의방식은모두가기본적으로장기기증을서약하는쪽으로법을바꾸는것이다.장기기증을하지않기로선택할수도있지만그러려면약간의행동이필요하다.가장간단한방법은제도를바꿔서운전면허증뒷면에장기기증을하기로서명하는것이아니라장기기증을하지않기로서명하게하는것이다.이런간단한변화는엄청난결과로이어져장기기증자의수를크게늘릴것이다.참여를선택하는것이아니라참여하지않는것을선택하게하는방법은여러가지계획에서참가율을높인다.
―321~322쪽,《chapter.TWELVE_더똑똑하게결정하기》에서

우리가지식공동체에서산다는것도그리새로울것없는이야기다.(…)그렇다면왜이미자명한개념을다시늘어놓는것일까?(…)이책에서소개하는개념은가만히생각해야자명해지기때문이다.생각하지않으면,다시말해서일상에서의식하지않고지내면전혀다르게보인다.사람들은이해의착각속에살면서스스로지식공동체에속한다는사실을인정하지않고개인에게만주목한다.나아가자신의지식을과대평가하고남들에게얼마나의지하는지모른채결정을내린다.이런예는얼마든지있다.(…)명백한사실을그냥알기만하는것이아니라인식하는것이중요하다.명백한사실을활용해서개인과사회모두와관련된결정을내려야한다.
―330~331쪽,《conclusion_무지와착각을평가하기》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