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와 작은 새와 방울과 가네코 미스즈 시집

나와 작은 새와 방울과 가네코 미스즈 시집

$7.00
Description
깔끔하고 서정적인 문체의 가네코 미스즈의 동시집 『나와 작은 새와 방울과』. 일본의 동요 시인인 가네코 미스즈의 작품집으로 60편의 짧은 동시가 한글과 일본어 원문으로 함께 수록되어 있다. 《우유의 강》, 《모두를 좋아하고 싶어》, 《자운영 잎사귀의 노래》, 《낮 불꽃놀이》 등 다양한 시들을 담았다.

저자

가네코미스즈

저자가네코미스즈는1903년일본의야마구치현오쓰군센자키(山口縣大津郡仙崎)에서2남1녀가운데외동딸로태어났다.두살나던해아버지가세상을떠나고얼마후어머니가재혼하여할머니밑에서성장했?다.우등생이던그녀는여학교를졸업하고스무살때인1923년『동요』『부인구락부』등의잡지를통해동요시인으로데뷔했다.이후「풍어」「장례식날」등많은작품을발표했고1926년에는이즈미교카(泉鏡花),시마자키도손(島崎藤村)등이회원으로있는‘동요시인회’에최연소회원으로가입했다.이렇게시인으로서활발하게활약하는한편,1926년집안에서정한남자와결혼하여딸을낳았으나남편과의불화와병으로괴로워하다1930년스물여섯이라는젊은나이에자살로생을마감했다.

목차

목차
1.물고기
풍어/물고기/나무/흙/땅과풀/쌓인눈/읍내의말/우유의강
유리/고치와무덤/싸움뒤/집없는물고기/꽃집할아버지
2.봄날아침
금목서/나팔꽃/봄날아침/이제됐니/맨발/내일/풍선
3.모두를?좋아하고싶어
개/옆집아이/귤나무꽃/모두를좋아하고싶어/이슬
웃음/벌과하느님/자운영잎사귀의노래/자운영밭
나팔꽃덩굴/박꽃/돌멩이/닭/참새의어머니/밤
4.나와작은새와방울과
마음/이상함/별과민들레/나와작은새와방울과/꿈과생시
누가정말로/달력과시계/수첩/낮전등/매미의옷

출판사 서평

출판사서평
짧고불행하게살다간시인,오랫동안어둠에묻혀있던시인,
어린아이처럼해맑고투명한시선을잃지않았던시인,가네코미스즈
『나와작은새와방울과』출간의의
최근몇년사이서점가에서는일본의소설들이큰비중을차지하게되었다.일본에서문학상을수상했거나베스트셀러가된작품들은물론,영화화나드라마화된작품들이넘쳐날정도로소개되고있다고해도과언이아니다.그러나이는소설,특히최신작품에만치중되어있어우리나라독자들의편식현상이두드러지고있다.우리나라작가들의시조차외면당하고...
짧고불행하게살다간시인,오랫동안어둠에묻혀있던시인,
어린아이처럼해맑고투명한시선을잃지않았던시인,가네코미스즈
『나와작은새와방울과』출간의의
최근몇년사이서점가에서는일본의소설들이큰비중을차지하게되었다.일본에서문학상을수상했거나베스트셀러가된작품들은물론,영화화나드라마화된작품들이넘쳐날정도로소개되고있다고해도과언이아니다.그러나이는소설,특히최신작품에만치중되어있어우리나라독자들의편식현상이두드러지고있다.우리나라작가들의시조차외면당하고있는현실이니다른나라의시문학까지돌아볼여유는없을것이다.그러나읽는이의뇌리에,가슴에오래도록남아때로는격려가되어주고때로는풍요로운감성의밑거름이되어주는시의힘은누구도부정할수없을것이다.이에도서출판小花에서는일본에서조차오랫동안잊혀졌던동요시인,누구나이해할수있는쉬운시어와어린아이같은감성,그러나가슴깊이울리는감동을주는가네코미스즈(金子みすず)의유작가운데주옥같은60편을엄선하여작품집을출간했다.
영원히망각속에갇힐뻔했던동요시인의재발견(작가및작품소개)
일본의초등학교교과서에도작품이실린동요시인가네코미스즈,그녀는한사람의노력이없었더라면영원히사람들의기억에서사라질운명이었다.그러나우연히그녀의동요「풍어」를읽은동요시인야사키세쓰오(矢崎節夫)는그감동을잊지못해그녀에대해조사하기시작하여그결실이16년만에이루어져오랜시간어둠에갇혀있던가네코미스즈가비로소빛을보게된것이다.
편집자서평
가네코미스즈.생소한이름이다.당연히처음대하는시들이다.어떤시에서는혼자미소를띠게되고,어떤시에서는가슴이아릿해온다.참으로단순하고간결한시들이다.그러나그깊이와울림은결코그렇지가않다.새끼를잃은어미참새의슬픔(「참새의어머니」),깨진유리조각을미처치우지않아개가다쳤을까염려하는따뜻한마음(「유리」),아무것도모르는아이지만왠지모르게느끼는쓸쓸함(「장례식날」)….더구나그녀의생애를이해하고다시한번읽어보니감탄스럽기까지하다.너무나불운했고짧았던삶.그럼에도이렇게맑은눈을잃지않을수있었다는사실이,인간사의의미없는것들에조차깨끗한숨결을부여하는포근한가슴을지닐수있었다는사실이,조금만눈을돌리면볼수있는자연속의하찮은것들에드넓은우주와존귀한생명을불어넣은시를쓸수있었다는사실이놀라울뿐이다.투명하고따사로운햇살,생명의싹틈이느껴지는봄날에가네코미스즈의시들은잘어울릴것이다.그녀의시가아름다운별처럼보이는것은신비한영혼의빛때문일지도모른다.
가네코미스즈재평가
생존시시인이자작사가,불문학자였던사이조야소(西條八十)로부터‘젊은동요시인의거성’이라고불렸던가네코미스즈.그녀는생을마감함과동시에시단은물론세인으로부터잊혀졌다.그러나야사키세쓰오의기나긴노력이결실을맺어1984년시집이출판되자마자순식간에그녀는다시금살아나유명해졌다.현재일본의초등학교의국어교과서에그녀의동요「참새의어머니」「이상함」등이채택되어실려있으며,도쿄대학교의국어입시문제에출제되기도한다.또한독일어,프랑스어,몽골어를비롯해세계13개언어로번역ㆍ출판되었다.
동요시인가네코미스즈의탄생
가네코미스즈는「모란이피기까지」의시인김영랑과같은해(1903)에야마구치현나가도시센자키에서태어났다.형제로는오빠와남동생이있었으나,그녀가두살때아버지가세상을떠나자남동생은시모노세키에서우에야마분에이도라는서점을하는이모집에양자로보내졌다.그리고몇년후이모가죽자어머니가이집으로재가를하며시모노세키로떠나미스즈는오빠,할머니와함께살았다.항상웃는얼굴과다정하고상냥한성품이던그녀는우등생으로여학교를졸업한후,1923년어머니가계시는시모노세키로옮겨가우에야마분에이도의분점에서일하게되었다.
이해는가네코미스즈에게뜻깊은해가되는데,바로이해에그녀는본명인데루대신미스즈라는필명으로시작(詩作)을시작했고또『동요』9월호를비롯하여무려4개잡지에시가실리면서시인으로데뷔했다.이때의감격을그녀는이렇게쓰고있다.“동요라는것을쓰기시작하고나서한달,조심조심썼습니다.낙선했다고생각하고는그것을확인하기싫어잡지를보지않고지냈습니다.기쁜것을넘어울고싶어졌습니다.정말감사합니다.”
『동요』에그녀의시를뽑아실은동요시인사이조야소는“어딘가포근하고따스한인간미가시전체를감싸고있다.이느낌은마치영국의크리스티나로제티와같다.여류동요시인이전무한오늘날노력해주길바란다”라고미스즈와그녀의작품에대한소감을밝히고있다.
이런높은평가에감격하여가네코미스즈는더욱부지런히작품을써서『동요』에투고했고이후매달서너편이실렸다.이렇게활발한활동에힘입어가네코미스즈는1926년이즈미교카,기타하라하쿠슈,시마자키도손등일본의유명시인들이회원으로있는‘동요시인회’의최연소회원이됨으로써동요시인으로서정식으로인정을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