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사의 아름다운 밥상

산사의 아름다운 밥상

$9.80
Description
재료는 자연이 선물하고 음식은 사람이 만드는 사찰 밥상!
불교방송에서 라디오 드라마 작가로 활동한 이경애의 『산사의 아름다운 밥상』. 건강에도 좋을 뿐 아니라, 자연에도 좋은 사찰 음식 이야기를 들려준다. 불교월간지 〈불교와 문화〉에 실린 내용도 포함되어 있다.

이 책은 건강한 우리 밥상 문화를 이어온 사찰의 공양간으로 초대한다. 저자가 출가를 결심하고 삼십여 년 전에 처음 찾아간 지리산 대원사부터 서울의 한복판에서 살아남은 동대문 안양암까지 사찰 열두 곳의 공양간 풍경을 고스란히 담고 있다. 반찬이라고는 나물 서너 가지가 전부인 순박한 사찰 밥상에서 자연과 사람, 그리고 생명을 소중히 여기는 마음을 발견해낸다.

또한 〈노보살님이 소개하는 산사의 장아찌들〉 등을 수록하여 사찰 음식을 집에서 직접 만드는 비결도 가르쳐주고 있다. 곳곳에는 사진작가 하지권이 카메라로 기록한 청정한 사찰의 모습을 함께 담아내 분주한 삶에 찌든 우리의 마음을 다독거려준다. 전체컬러.
저자

이경애

저자이경애
1953년경상남도거제에서태어났습니다.제도교육을일찍파하고신문사와방송사,잡지사등에서일했으며,불교방송에서라디오드라마작가로활동했습니다.현재서울북촌에서우리근대생활물건?들을전시한북촌생활사박물관(http://www.bomulgun.com)을운영하며글쓰기에전념하고있습니다.쓴책으로는《오디오불교설화집》《세상에서제일귀한보물》《즐거운소풍》등이있습니다.
사진하지권
1971년출생으로월간사진기자로활동했습니다.해인사팔만대장경과인연을맺고대장경데이터베이스구축을위한촬영을9년동안했으며,화엄사의화엄석경을비롯해국내와일본의초조대장경을사진데이터로구축하는작업도진행했습니다.질긴절집과의인연덕분에지금도월간에서사진을찍고있으며틈틈이이땅의구석구석을돌아다니며카메라에삶의모습과흔적을기록하고있습니다.

목차

목차
지리산대원사
웃음이절로나는별미중의별미
승주선암사
지상에서가장겸허하고청빈한식사
문경김룡사
“신선한재료로담박하게만드니얼매나좋으니껴”
곡성관음사
오늘상차림도조촐합니다
산청금수암
이정갈한밥상을누군들마다할까요
서산개심사
건강에도좋고자연에도좋은식사
도봉산원통사
깨끗하고맛있게,나누어모자라지않을만큼
동대문안양암
섬같은암자의보물같은공양간
오대산지장암
그몸과마음소독좀하소
운길산수종사
좋은음식은몸이먼저압니다
양구흥덕사
가난한절집의막장담그던날
수원봉녕사
차별없이고루나누는밥,공양

출판사 서평

출판사서평
건강에도좋고,자연에도좋은사찰음식이야기!
◎소박한우리네밥상문화를이어온곳,공양간
먹을거리에대한불신이하늘을찌르고있습니다.가장원초적본능인먹을거리에대한위협은우리를분노케합니다.그렇다고우리가뭐특별한진수성찬을원했던가요?
그저세끼따스한밥에반찬서너가지면족하다는데…….이런소박한밥상조차꿈꿀수없는절망적인상황이벌어진것입니다.지금무엇보다간절한것은엄마가차려주신밥상처럼따뜻한온기가있고믿을수있는음식입니다.
여기오래전부터큰변화없이...
건강에도좋고,자연에도좋은사찰음식이야기!
◎소박한우리네밥상문화를이어온곳,공양간
먹을거리에대한불신이하늘을찌르고있습니다.가장원초적본능인먹을거리에대한위협은우리를분노케합니다.그렇다고우리가뭐특별한진수성찬을원했던가요?
그저세끼따스한밥에반찬서너가지면족하다는데…….이런소박한밥상조차꿈꿀수없는절망적인상황이벌어진것입니다.지금무엇보다간절한것은엄마가차려주신밥상처럼따뜻한온기가있고믿을수있는음식입니다.
여기오래전부터큰변화없이그런소박한우리네밥상문화를이어온곳이있으니,바로절집의공양간입니다.
◎한국사찰대표공양간12곳의정직한풍경
《산사의아름다운밥상》은저자가30년전출가를결심하고찾았던지리산대원사부터강원도산꼭대기에있는흥덕사,서울한복판에오똑하니살아남은동대문안양암까지12곳사찰의공양간풍경을더하지도,덜하지도않은채고스란히담은책입니다.가는날이장날이라고,절집잔칫날도있었고,장만드는날도있었고,제삿날도있었고또아무날아닌때도있었습니다.그런데그모든날의풍경이별반다르지가않습니다.음식재료들도,만드는방법도,심지어는음식을준비하는분들까지도서로서로닮았습니다.
몇백명의사람이먹을음식을아무것도아니라는듯두명의공양주보살이토닥토닥준비하는모습이나,내일이절집의제일큰잔칫날인데전은내일아침마당에핀컴프리의잎을따다부치면된다고유유자적일찍집으로돌아가버리는공양주의모습은어찌그리한가하고느긋한지요.굳이사찰음식의특별함을찾으라면일체부산함없이뚝딱뚝딱건강한한끼식사를준비하는모습이라고도할수있겠습니다.
◎밥상위에차려진소중한마음
밥과나물반찬서너가지가다인소박한밥상이지만그안에는자연을소중히여기는마음,사람을소중히여기는마음,생명을소중히여기는마음이담겨있기에저절로밥상앞에앉은우리의마음을경건하게합니다.이것은비단사찰음식에만해당하는것은아닐겁니다.우리가당연시했던그마음을절집공양간에선남보다조금착실히지켜오고있는것일뿐입니다.그래서밥상에올라오는음식들도그마음을따른다는것을묵묵히보여주고있을뿐입니다…….
☞공양간의구조
공양간은‘후원’이라고하는절살림채에들어있는데일단공양간과조왕단,채공간이구분되어있고보통공양간과채공간을통틀어후원이라고합니다.
조왕단:부뚜막신이라고도하는조왕신을모신곳입니다.조왕신은불과음식을다루는조왕(부엌)을수호하며길흉을관장한다는우리민간신앙속의바로그신입니다.
공양간:밥을짓는공간으로아궁이가달린무쇠가마솥에나무를때어공양을짓습니다.
채공간:반찬을만드는공간으로국과찌개,나물반찬이주를이루기때문에조리기구들이매우간단합니다.
이밖에도후원에는식사를하는공양실과음식재료를넣어두는저장실,그릇등을보관하는수납실이있으며장독대,우물그리고채소밭이후원가까이있습니다.
☞공양간소임자들의명칭과역할
원주스님:후원의살림살이전체를책임지는총감독.
도감혹은미감:후원의경비와양식을담당하는스님.
별좌스님:후원전체의작업과내용을지휘하는스님.
공양주스님:공양짓는일의총책임을맡은스님으로소임스님여러명을거느리고총지휘를합니다.
원두스님:반찬거리와국거리등반찬의재료를담당하는스님.
갱두스님:국과찌개를담당하는스님들로상갱두스님이지휘를합니다.
채공스님:나물반찬을담당하는스님들로상채공스님이지휘를합니다.
☞발우공양
발우라함은스님들의밥그릇을말합니다.네개나다섯개로차곡차곡포개놓아하나가됩니다.
어시발우:공양(밥)을담는그릇.밥알이들러붙지않도록처음그릇을헹굴때천수를한숟갈정도남겨놓고밥을받습니다.
국발우:국을담은그릇.국을받을때는국물한방울도흘리지않도록그릇을두손으로받쳐들고국자밑으로바짝내밀어받습니다.
반찬발우:반찬서너가지를먹을만큼씩덜어담는그릇입니다.식사를하기전에김치한조각을국물에씻어따로두었다가식사가끝난뒤그것으로그릇을씻고나서먹습니다.
천수발우:음식을받기전과다먹은후그릇을헹구는물을담는그릇으로퇴수통을겸합니다.배식전에는음식이붙지않게하려고그릇을헹구고,식사가끝나면숭늉과남긴김치조각으로발우와수저를모두씻어그물과김치를먹은다음마지막으로천수를부어발우들을깨끗이헹구어퇴수통에붓습니다.이때음식물찌꺼기는고춧가루하나라도남아서는안됩니다.이물은아귀들이마실물로아귀들은목구멍이바늘구멍보다작아음식찌꺼기가들어가면목에불이나죽기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