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주춘재는 중국의 전통적인 철학이나 문화에 조예가 매우 깊으며, 서양의 실증과학과 비교하여, 중국의 전통과학과 문화에 내재된 세계관과 방법론에 대해 상세하면서도 확실한 고증과 계통 분류를 도출하고 있다. 가장 특기할만한 점은 책에 수록된 모든 내용들이 일반 대중들이 즐겨 보는 만화라는 대중적인 형식을 통해 표현되어 있다는 점이다. 이를 통해 독자들에게 중국 전통의학의 문을 여는 열쇠를 제공했다는 평을 받고 있다. 이미 《의역동원 역경》과 《황제내경》을 비롯한 여러 고전들을 만화로 엮었으며 번역본이 여러 나라에서 출간되었다.
한의학만큼 오랜 역사 속에서 자신의 전통을 유지하면서 지금까지 현실에 실용적으로 쓰이고 있는 학문 분야는 많지 않다. 한의학은 지난 수천 년의 시간 속에서도 원형의 모습을 고스란히 간직하면서 동시에 치열한 임상 치료의 과정 중에서 새로운 기술을 창발하거나 또는 외부로부터 받아들였다. 그 결과 지금의 한의학은 이론적으로 비교적 통일된 세계관 위에 완성된 형태의 구조를 가지고 있으면서도 매우 다양한 내용들을 포괄하고 있어, 꼭 어떠한 대상을 한의학이라고 한다는 정형화된 틀을 가지고 있지 않다. 그러므로 우리 조상들이 수천 년 동안 질병과 싸우면서 부단히 창조하고 발전시켜온 한의학(韓醫學)은 체계적인 이론과 함께 풍부한 경험이 담겨 있는 인류문화의 지혜라고 할 수 있다.
▶ 한의학의 이론적 토대인 음양오행학설부터 치료원칙인 팔법까지 총망라
한의학은 천인상응(天人相應)이라는 세계관의 조망 하에 음양오행을 이론적 토대로 장부와 경락을 이론의 핵심으로 삼아 구축된 학문이다. 따라서 한의학은 높은 수준의 추상성과 넓은 범위의 함축성을 지닌 해석력과 추리력이 매우 강한 의료, 양생체계로 오랜 시간의 흐름속에서 실증의학과의 충분한 비교검증 과정을 거치며 생명의 비밀을 탐색해왔다.
《한의학 입문》에는 한의학의 기본적 이론 토대인 음양오행(陰陽五行)부터 장상학설(藏象學說), 경락학설(經絡學說)은 물론, 기혈진액(氣血津液), 병인학설(病因學說), 변증시치(辨證施治)와 한의학에서 치료 원칙으로 삼고 있는 팔법(八法)에 이르기까지 7개 장으로 구성되된 방대한 내용이 소개되고 있고, 그 외 십이경맥과 기경팔맥의 순행 표시도 및 부록으로 장부, 음사발몽, 사시, 특정혈에 대한 그림과 설명을 수록하고 있어 한의학에 관심이 높고 한의학을 이해하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한의학을 이해하는데 가장 좋은 입문서가 된다.
▶ 경희대학교 한의과대학 교수진의 완벽한 번역 및 해설
《한의학 입문》의 번역은 현재 경희대학교 한의과대학에서 강의를 맡고 있는 정창현, 백유상, 장우창 교수 등이 맡았다. 역자들이 가진 전문적이며 해박한 지식을 바탕으로 구성된 이 책은 그 어느 한의학 관련서보다도 알기 쉬운 번역과 상세한 주석으로 구성되어 있기 때문에 단순히 한의학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초보자는 물론 한의학을 본격적으로 배우는 학생 및 전문가들이 보아도 전혀 손색이 없다.
한의학 입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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