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은 쉴 새 없이 나를 다르게 이끌어 (루이즈 라베 시집)

사랑은 쉴 새 없이 나를 다르게 이끌어 (루이즈 라베 시집)

$16.00
Description
사랑에 관한 거침없이 순수한 영혼의 목소리
루이즈 라베 시집 국내 첫 번역 출간!
루이즈 라베 시집 《사랑은 쉴 새 없이 나를 다르게 이끌어》가 국내 첫 번역 출간되었다. 이 책은 1555년 간행된 《리용의 여인 루이즈 라베의 작품집》 초판본에 수록된 헌정 서한과 시를 옮긴 것이다. 루이즈 라베는 르네상스 시대 프랑스 문학에서 가장 유명한 여류 시인이며, 최근 프랑스뿐만 아니라 영어권을 포함한 유럽 여러 나라에서 재평가되어 많은 갈채를 받고 있다. 시대를 앞서간 여성주의 메시지를 담은 루이즈 라베의 시는 사랑에 관한 솔직하고 대담한 표현으로 순수한 영혼의 목소리를 들려준다. 모리스 세브가 이끌던 ‘리용 학파’의 일원으로 알려졌지만, 이제는 세브를 넘어서는 관심의 대상이 되어 ‘루이즈 라베 현상’이라는 표현까지 생겼다. 탄생 500년을 맞이하는 이때, 긴 시간의 무관심을 깨고 제자리를 찾은 루이즈 라베의 삶과 시를 마침내 국내 독자들에게 처음 선보인다.
저자

루이즈라베

(LouiseLabé,1524?∼1566)
르네상스시대프랑스의여류시인루이즈라베는성공한밧줄장인의딸로태어나무술,음악,인문학을아우르는귀족못지않은교육을받으며성장했다.남자옷을입고무술시합에나가‘캡틴루이즈’라는별명으로불렸다고전해진다.아버지의사업상이유로스무살이상나이많은부유한밧줄장인과결혼했다.당시프랑스최고의지적문화중심지인리용에서집안에큰규모의서재를갖추고명사들과교류하며글을썼다.페르네트뒤기예,클레망스드부르주와더불어‘리용의사포3인’으로불렸고,이들은모두모리스세브가주도한리용학파에속한다.
시인올리비에드마니와의사랑을포함한사랑에대한솔직대담한표현으로생전에는뛰어난예술가라는찬사와문란한여인이라는혹평을동시에받았다.20세기말부터재평가되어시대를앞서여성들의자각을설득한운동가이자시의본질에근접한뛰어난예술가로서관심과경의의대상이되었다.그녀의시는여성이주체가되는사랑의갈망을거침없이표현하면서도외설적이지않으며,영혼의순수한목소리와일체를이룬다.
2021년갈리마르출판사는〈플레야드도서관총서〉시리즈로《루이즈라베전집》을출간하였다.이로써뒤늦게나마그녀의작품이고전의지위에확고히올랐다.

목차

일러두기
옮긴이의말

리용의여인,클레망스드부르주아씨께
제1부_소네
소네_주
제2부_엘레지
엘레지_주

해설
판본소개
참고문헌
루이즈라베연보

출판사 서평

르네상스시대프랑스최고의여류시인
우리말로첫선을보이는이책은1555년프랑스리용에서간행된《리용의여인루이즈라베의작품집》초판본에수록된헌정서한과시를옮긴것이다.르네상스시대리용은프랑스문화의수도라할만큼번영하던도시였고,유럽의수많은지식인이출판업자를만나기위해리용을방문했다.라베는집안에큰규모의서재를갖추고당대명사들과교류하는장소로활용하며자연스럽게모리스세브가주도하는‘리용학파’의일원이되었다.
생전에라베는아름다운외모와무술,음악,시,학문등여러방면에서뛰어난재능을선보여많은찬사를받는동시에과감한삶의방식과사랑에관한솔직한표현으로억측과오해를일으켜비난과조롱을받았다.초판본이나온첫해에해적판이나돌만큼높은화제성과명성을누렸지만,‘아름다운유녀’라는별명으로불리는수모를감당해야할만큼질곡을겪었다.

다시주목받는루이즈라베의삶과작품
루이즈라베는40여년의짧은삶을살고떠난후오랜시간이지난19세기에이르러샤를생트뵈브와페르디낭브륀티에르같은대비평가의주목을받았다.1918년에는독일의시인라이너마리아릴케가라베의소네작품들을번역하여간행했다.그러나일시적인재조명일뿐한세대전까지만해도루이즈라베는널리알려진이름이아니었다.
르네상스문학연구의권위자인프랑수아리골로가‘이시인이몇편의소네와악의적인전설로만기억되고있다’고아쉬워한때가1985년이었다.그후,20세기후반부터최근까지루이제라베의삶과작품에관심이쏟아지고있다.번역서를비롯해연구문헌이프랑스뿐만아니라영어권을포함한유럽여러나라에서출간되었고,수많은관심과갈채를받으며읽힌다.이제는리용학파의대표자인모리스세브를넘어서는경의의대상이될정도로루이즈라베의위상이현저히높아졌다.‘루이즈라베현상’이라는표현까지생겼다.

시대를앞서간사상과순수한영혼의목소리
루이즈라베가최근에이르러이처럼화려하게재조명되고재평가되는이유는무엇일까.페미니즘운동이시작된19세기보다도한참전인16세기를살았던라베는,그때이미여성주의관점에서그시대다른여성들에게자신의삶을살기를,학문연구와자신의이야기를쓰는데에몰두하기를독려했다.이책의서문을대신한클레망스드부르주에게바치는편지에서도드러나는시대를앞서간그녀의사상은지금도깊은울림을준다.또,사랑에관한솔직대담한표현으로당대에비난의대상이되었던그녀의시는이제매우완성된순수한영혼의목소리라는갈채를받는다.유려한필치로표현한거침없는욕구속에서발견되는순수한의지를드디어알아볼수있는시대가되었기때문이다.
2021년에는갈리마르출판사가펴내는그유명한〈플레야드도서관총서〉시리즈중한권으로《루이즈라베전집》이나왔다.프랑스학술원이주도하는2024년국가기념리스트에는루이즈라베의이름이올라있다.프랑스교육부는2024년문학교사자격시험프로그램에루이즈라베의작품을포함하였다.루이즈라베의시는이제명실상부권위있는고전의반열에올랐다.정당한평가를받아진작에올랐어야할제자리를이제야찾았다.

초판본원문과함께보는루이즈라베의시
루이즈라베의시가오랜기간여러나라에소개되지못한데에는또한가지이유가있다.현대프랑스어와는다른르네상스시대프랑스어로쓰였기때문이다.이책의번역초고는그녀의시를행을건너뛰며그저느낌으로이해하면서도감동했던역자가르네상스프랑스어를공부하는교재로삼기위해우리말로옮기면서완성되었다.초고를완성하고오랜시간이지나,루이즈라베의위상이어느때보다높아진이때,드디어출간을준비하며다시더욱정교하게우리말로다듬는과정을거쳤다.역자의처음의도대로르네상스프랑스어의교재로활용할수있도록초판본원문도함께실어마침내국내독자에게첫선을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