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리기의 힘 (내가 달린 길, 나를 만든 길)

달리기의 힘 (내가 달린 길, 나를 만든 길)

$15.12
Description
생생한 풀뿌리 마라톤 인생을 읽는 감동
이 책의 저자는 30년 기자로 살아왔고, 20년 넘게 달려왔다. 자칭 발로 뛰는 기자다. 그에게 글쓰기가 밥벌이였다면 달리기는 밥벌이를 가능케 한 육체와 정신의 버팀목이었다. 그래서 본업은 경제기사를 다루는 기자였지만 달리기를 주제로 한 글을 쓸 때 더 즐거웠다. 더 멀리 더 빨리 달리고, 새로운 길을 달릴 때, 그리고 좋은 사람과 같이 달릴 때 행복했다. 그런 즐거움을 널리 퍼뜨리고 싶은 게 달리기를 하는 사람들이 공통적으로 몸 속에 지니고 있는 바이러스다. 그 바이러스를 한 문장 한 문장씩 늘어놓은 게 이 책에 담긴 글이다.
그래서 이 책 《달리기의 힘》에 실린 스물여섯 편의 글들에서는 저자가 길 위로 나설 때의 설레임이 그대로 묻어난다. 달리면서 틈틈이 써온 달리기에 관한 기록과 성찰이지만 위트 넘치고 읽는 재미가 쏠쏠하다. 서두에 나오는 100일주(走)의 생생한 체험담 말미에, 피로골절로 수술까지 하게 된 처지에서도 주변사람들에게 “뭐라도 하나 똑 부러지게 해봐야 할 것 아니우”라고 얘기하는 대목에서는 절로 웃음이 나올 정도다. 그런가 하면 밑줄 치며 기억해둘 만한 문장도 있다. “달리며 보았던 것들은 나에게 스승이 되고, 들었던 이야기들은 교과서가 된다. 만났던 사람들은 친구로 남는다.” 이런 대목을 읽을 때면 가슴이 먹먹해진다. ‘나중에, 다음에, 언제 한번’만큼 허망한 공수표가 없다. 나이가 들어갈수록 ‘나중에’는 ‘네버(Never)'와 동의어가 될 가능성이 크다. 지금 달리지 않으면 ’나중‘은 없다. 지금 뛰어 보지 않고 지나친 길은 이번 생에는 다시 밟지 못할지 모른다.

달리기 본능, 달리기 바이러스
사실 달리기를 시작하는 데는 특별한 기술이 필요 없다. 값비싼 장비를 갖출 필요도 없고, 굳이 특정한 장소를 찾아가야만 하는 것도 아니다. 거리든 공원이든 산길이든 아무 곳이나 선택해 운동화 끈 질끈 매고 일단 달리면 된다. 달리기를 시작하면 본능적으로 달리기의 기쁨과 쾌감을 느낄 수 있다. 이렇게 천천히 오래 달리면 심폐 기능이 좋아지고 혈액 순환이 개선되며 근육의 대사 효율이 향상된다.
달리기는 ‘길에서 길(道)을 찾는 의식이다. 내가 무엇을 먹는가가 곧 나를 규정하고 나를 만든다고들 하지만 러너에게는 내가 달린 길이 곧 나다. “I am what I run.” 세상 속살 구석구석을 딛고 즐기고 맛볼 수 있는 것은 두 발로 달리는 러너만의 특권이다. 저자의 말처럼 한 살이라도 젊었을 적부터 달리기 시작한다면 세상이 조금은 달리 보이고, 삶도 더 풍요로워질지 모른다.

이 책을 쓴 김준형은 마음 내키는 대로 혼자 달리는 걸 좋아하는, 길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평범한 아마추어 러너다. 마라톤 풀코스 최고기록은 3시간 25분이다. 철인 3종과 트레일러닝도 짬짬이 해왔고, 풀코스 마라톤부터 100km 울트라마라톤까지 공식 대회에만 50여 차례 참가했다. 50대 중반에 접어들었지만 여전히 더 빨리 달릴 수 있을 거라고 믿고 있다. 한반도 종단과 횡단, 오지마라톤도 버킷리스트에 담아두고 있다. 숨 쉴 수 있는 마지막 날까지 팔팔하게 뛰다가 눈을 감는 게 개인적인 소망이다.
1967년 광주에서 태어나 서울대학교 국제경제학과와 KDI 국제정책대학원을 졸업했다. 1992년 한국일보에 입사해 경제부 기자와 뉴욕특파원으로 일한 뒤 1999년 〈머니투데이〉의 창간 멤버로 참여했다. 증권부장, 경제부장과 편집국장을 지냈으며 지금도 24시간 뉴스 현장을 지키고 있다. 지은 책으로는 《팔면 상한가, 사면 하한가인 개미들에게》 《투자의 세계에 NG는 없다》 《공시, 제대로 알아야 주식투자 성공한다》 《호모 이코노미쿠스의 경제적 세상읽기》 《한국의 정치보도》(공저) 등이 있다.
저자

김준형

이책을쓴김준형은30년간기자로살아왔고,20년넘게달려왔다.자칭발로뛰는기자다.마음내키는대로혼자달리는걸좋아한다.마라톤풀코스최고기록은3시간25분.길에서흔히볼수있는평범한아마추어러너다.철인3종과트레일러닝도짬짬이해왔다.풀코스마라톤부터100km울트라마라톤까지공식대회에만50여차례참가했다.50대중반에접어들었지만여전히더빨리달릴수있을거라고믿고있다.한반도종단과횡단,오지마라톤도버킷리스트에담아두고있다.숨쉴수있는마지막날까지팔팔하게뛰다가눈을감는게개인적인소망이다.
1967년광주에서태어나서울대학교국제경제학과와KDI국제대학원을졸업했다.1992년한국일보에입사해경제부기자와뉴욕특파원으로일한뒤1999년〈머니투데이〉의창간멤버로참여했다.증권부장과경제부장,편집국장을지냈으며지금도24시간뉴스현장을지키고있다.지은책으로는《팔면상한가,사면하한가인개미들에게》《투자의세계에NG는없다》《공시,제대로알아야주식투자성공한다》《호모이코노미쿠스의경제적세상읽기》《한국의정치보도》(공저)등이있다.

목차

서문호모큐로스,가슴이뛰게하라
Part1100일주,달리기도습관이됩니다
1.100일간매일10km씩달렸더니
2.마음속에닦아둔사랑하는길
3.트레일러닝,산그리고섬
4.음주,백신,부상......위기의연속
5.러너의숙명,복병들
6.100일달리기가남긴것
〔에필로그1〕뼈빠지게일은못해봤지만
Part2나는내가달린길이다
1.다시달릴수없는그곳금강산
2.구름속산책,가리왕산마라톤
3.폭풍우속100㎞제주울트라마라톤
4.하루키처럼......천년고도경주에서떠나보낸사십대
5.50대의회광반조,동아마라톤
〔에필로그2〕인생마라톤,고전으로읽는42.195km
Part3달릴수있다면어디든갈겁니다
1.프라하마라톤,'나의조국'전율속에달리다
2.뉴욕마라톤,센트럴파크의단풍물결
3.발은개고생,눈은개호강......지리,설악,한라
4.누군들철인을꿈꾸지않을까
5.맨발의러너‘라라무리’그들과쿠퍼스캐년을
6.Heartbreaking보스턴마라톤
〔에필로그3〕준비안된도전은재앙,달리기도장비가중요하다
Part4달리기로본세상
1.달리는의사이동윤의굿에이징
2.마라톤과다이어트,러너스클럽의신발250켤레기부
3.달리기와돈모으기......일곱가지팁
4.첫풀코스완주영부인,우리딸들에게도달리는기쁨을
5.영원히길위에남은울트라러너들
〔에필로그4〕아이들에게줄유산,아이들로부터받은선물

출판사 서평

달리기는다리가아니라가슴으로하는것이다.두발보다먼저심장이뛰어야하는것이다.편안한‘웰빙’이아니라땀뻘뻘흘리는건강함이진짜행복이다.20년넘게거의하루도빠짐없이장거리달리기를해온저자는이렇게말한다.“삶의굴곡이있을때마다달리기는늘힘과즐거움을주는친구가됐다.인생마지막순간까지그럴것이다.하루도못가꺼지는밥심에비교할바가아닌,평생가는인생버팀목.그게달심,달리기의힘이다.”
생생한풀뿌리마라톤인생을읽는감동
이책의저자는30년기자로살아왔고,20년넘게달려왔다.자칭발로뛰는기자다.그에게글쓰기가밥벌이였다면달리기는밥벌이를가능케한육체와정신의버팀목이었다.그래서본업은경제기사를다루는기자였지만달리기를주제로한글을쓸때더즐거웠다.더멀리더빨리달리고,새로운길을달릴때,그리고좋은사람과같이달릴때행복했다.그런즐거움을널리퍼뜨리고싶은게달리기를하는사람들이공통적으로몸속에지니고있는바이러스다.그바이러스를한문장한문장씩늘어놓은게이책에담긴글이다.
그래서이책《달리기의힘》에실린스물여섯편의글들에서는저자가길위로나설때의설레임이그대로묻어난다.달리면서틈틈이써온달리기에관한기록과성찰이지만위트넘치고읽는재미가쏠쏠하다.서두에나오는100일주(走)의생생한체험담말미에,피로골절로수술까지하게된처지에서도주변사람들에게“뭐라도하나똑부러지게해봐야할것아니우”라고얘기하는대목에서는절로웃음이나올정도다.그런가하면밑줄치며기억해둘만한문장도있다.“달리며보았던것들은나에게스승이되고,들었던이야기들은교과서가된다.만났던사람들은친구로남는다.”이런대목을읽을때면가슴이먹먹해진다.‘나중에,다음에,언제한번’만큼허망한공수표가없다.나이가들어갈수록‘나중에’는‘네버(Never)'와동의어가될가능성이크다.지금달리지않으면’나중‘은없다.지금뛰어보지않고지나친길은이번생에는다시밟지못할지모른다.
달리기본능,달리기바이러스
사실달리기를시작하는데는특별한기술이필요없다.값비싼장비를갖출필요도없고,굳이특정한장소를찾아가야만하는것도아니다.거리든공원이든산길이든아무곳이나선택해운동화끈질끈매고일단달리면된다.달리기를시작하면본능적으로달리기의기쁨과쾌감을느낄수있다.이렇게천천히오래달리면심폐기능이좋아지고혈액순환이개선되며근육의대사효율이향상된다.
달리기는‘길에서길(道)을찾는의식이다.내가무엇을먹는가가곧나를규정하고나를만든다고들하지만러너에게는내가달린길이곧나다.“IamwhatIrun.”세상속살구석구석을딛고즐기고맛볼수있는것은두발로달리는러너만의특권이다.저자의말처럼한살이라도젊었을적부터달리기시작한다면세상이조금은달리보이고,삶도더풍요로워질지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