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관의 타자들 (조선영화의 출발에서 한국영화 황금기까지 영화 보기의 역사)

영화관의 타자들 (조선영화의 출발에서 한국영화 황금기까지 영화 보기의 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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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영화관의 타자들]은 1920년대 초창기 조선영화에서부터 1960년대 청춘영화까지 영화의 진정한 주체였던 관객들의 영화 보기사史를 다룬 연구서이다. 책은 당대의 각종 자료들을 총동원하여 지금으로부터 거의 100년 전 조선영화의 관객들이 영화를 소비한 배경과 맥락, 변화의 순간을 추적한다.
저자

노지승

저자노지승은인천대학교국어국문학과부교수.「한국근대문학의여성표상에관한연구」로서울대학교에서박사학위를받은후한국근현대문학과영화에대한연구를하면서문학과영화외에도내러티브로된모든텍스트를연구대상으로삼고있다.쓴책으로『유혹자와희생양:한국근대소설의여성표상』(예옥,2009)이있고,번역한책으로는『페미니즘영화이론』(앨피,2012)이있다.
본책의토대가된영화관련논문들외에도「1980년대초한국영화와기독교」,「맹목과위장,김유정소설에나타난자기(self)의텍스트화양상」,「남성주체의분열과재건,1980년대에로영화에서의남성성」,「20세기열녀담론과한국영화에나타난열녀표상의의미」등의논문이있다.

목차

머리말-고전영화극장에서마주친그시절사람들

1부문학과관객조선영화의동력들

1고전소설의영화화와감성공동체의형성
실사에서허구로조선영화의출발과[춘향전]┃일본인감독의[춘향전]과관객동원의감각┃영화로만들어진고전소설들┃고전소설의매체전환과관객의권력┃공감과비판,관객참여의방식들┃입소문,대화형소통구조,감성공동체

2나운규영화의정치적상상력과일상적축제로서의영화관람
‘나운규표’영화와20년대대중┃나운규영화의서사전략과정치적상상력┃환상fantasy-타자의언어┃패배한남성영웅과불행한여성들┃반근대성-‘돈’에대한강한혐오┃‘고급’취향의득세와무성영화관객의타자화┃‘고급팬’에의한하층민서사의전유┃식민지인들의결여감과판타지공간

3식민지시기의영화적인것과문학적인것
예술이냐관객이냐-식민지조선영화의딜레마┃무성영화시대의‘문학적인것’-계급적갈등과단순한스토리┃발성영화시기의‘문학적인것’-개인내면심리

4영화관의위험한여자들과여성적쾌락
필사적으로desperately여성관객을찾아서┃여성의영화관출입과가부장제적통제┃여성타자들과조선영화의전략┃여성관객의판타지체험-위안과보상┃소설과영화,여성을타락하게하는것들

5근대성의스펙터클과트라우마:기생서사는어떻게만들어지고소비되었나
기생표상의생성과유통┃기생이라는직업의사회경제적조건┃기회로서의자본주의와변신의스펙터클┃자본주의의폭력성과희생양서사┃카츄샤,춘희,영채의전성시대┃‘기생’이특별한이유

2부한국영화와대중욕망의스펙트럼

1전후戰後의출발점‘춘향전’소설들과영화
해방이전의‘춘향전’들┃전후의패러디춘향전들,「나이론춘향전」과「탈선춘향전」┃정절을지키는춘향과50년대여성┃‘춘향전’,전통의확인과분열의봉합

2‘자유부인’의반란과여성들의문화소비
유한마담들혹은중간계층여성들의문화소비┃지식인남성들의소설「자유부인」독법과위기의식┃「자유부인」의각색과중간계층기혼여성의욕망┃중간계층여성의남녀평등과영화관가기┃소비주체로서의여성,개인,주부:차이를찾는여성들

31950년대시네마천국,수입영화와번안의시대
‘국제’라는상상된관객혹은거울┃서구영화의한국적소비양상┃섹슈얼리티sexuality,소비의맥락과특수성┃번역혹은번안으로서50년대한국영화

4한국영화는할리우드를어떻게모방했는가:제국주의적시선의모방과균열
식민지적모방과주체┃관광혹은제국주의적시선과현지인의타자화┃거짓말과오인의플롯,로컬리티와생활세계의발견┃서구인종주의의영화적재현과〈모정〉┃정지된‘하얀가면’놀이와남성적주권의식

5혁명의시대와영화,도시중간계층의욕망과1960년대초한국영화
관객의선택혹은시각적표상의사회적승인┃혁명의주체혹은배후로서중간계층의형상화┃계몽의부활과계층상승의욕망┃강화되는가부장제와보수화된여성상┃계층탈락의무의식적공포와마조히즘:다르면서비슷한영화〈하녀〉

6한국적인것과반反근대의판타지:농촌의시각화와문예영화
1960년대영화제작환경과‘문예영화’┃농촌의발견과표상의고안┃문학-농촌표상의패턴들┃문예영화-농촌표상의패턴들:향수와트라우마┃향수:공동체공간으로서의농촌┃향수:한국적여인상의탄생┃향수:한국적섹슈얼리티와‘물레방아’라는공간┃트라우마:훼손된여성들과자본주의에의저항┃‘반反’모더니티의환상

71960년대청년들이사는법,대학생과건달그리고청춘영화
청년을영화로호명하기┃신성일과청년관객,빌려온청춘┃계층상승의욕망과폭력violence길들이기┃위악僞惡과자기기만,여성에게더욱폭력적인청춘영화

에필로그-1970년대이후를준비하며

출판사 서평

영화의진정한주체였던
그시절관객을찾아

한국영화‘관람’의역사

1920년대초창기조선영화에서부터1960년대청춘영화까지영화의진정한주체였던관객들의영화보기사史를다룬연구서.한국근대문학의여성표상과영화속남성성문제에천착했던저자가펼쳐보이는본격‘한국영화관객수용사’.
이책은우리영화를텍스트삼아다음과같은질문들을던지고그답을찾아나간다.
-영화는어떻게소설의각색을통해대중들의원망願望과무의식을반영하는가,
-당대관객들의지지를받은영화의반복적인패턴속에서어떤정치적무의식을발견할수있는가,
-문화상품의소비라는거시적인맥락속에서개별적인영화텍스트는어떻게소비되는가,
-급격한문화변동과정치적인변혁의순간,영화는관객의욕망을어떻게기민하게텍스트속에기입하는가…

100년전‘천만관객’의얼굴
모든문화적생산물을그것을향유하는소비자의존재를전제로만들어진다.그럼에도불구하고텍스트소비자들은늘생산자중심의역사에서소외되었다.영화의매혹적인지점은,영화가탄생되었을때부터텍스트에대한권력을생산자에서소비자로끌어당겼다는점이다.관객은영화에대한지지를통해의사를표현한다.그들의‘관람’은때로정치적인맥락으로까지확대해석되기도한다.최근의‘천만관객’은자본의힘이억지로만들어내는경향이짙다면,자본이관객의표현력을잠식하기전에는그힘이철저히관객의것이었다.특히,우리나라에서텍스트소비자의권력이발휘되기시작한시점이대중들의문맹률이매우높았던식민지시기였다는사실을매우흥미롭다.이책은당대의각종자료들을총동원하여지금으로부터거의100년전조선영화의관객들이영화를소비한배경과맥락,변화의순간을추적한다.

한국영화사에존재하는정치적전복
20세기조선과한국의영화관람에는‘몫이없던자들’이제몫을챙기는,정치적인전복이존재한다.저자는이점을보여주고자책의제목을‘영화관의타자들’이라고붙였다.현실세계에서는상징자본이나경제자본을소유한주류가아니더라도영화관안에서는주체가되는반전의드라마를보여주기위함이다.타자들은영화를봄으로써역설적으로주체가된다.관객들은현실세계의결핍을영화를통해메운다.
침묵하는유령처럼,존재를표현할수없는서발턴처럼존재하는당시관객들의감상과흔적을찾는과정에서이책에서는‘젠더’와‘계급’이라는키워드가관객을들여다보는중요한도구로등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