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연천에서 태어났다. 2005년 『문학21』에서 시(詩)로 등단하고 2009년 『시서문학』에서 수필(隨筆)로 등단했다. 현재 경기시인협회 이사, 계간)춘하추동 자문위원, 가울문 고문, 페트라 한국 시 음악협회 회장으로 활동 중이고 한국미소문학대상, 해외문학상, 경기시인상. 문예 작가상, 한국문학발전상, 시끌리오 전국 시낭송대회 대상, 2019 한국을 빛낸 자랑스런 한국인 대상(문학 부문) 등 수상. 시집으로 《붉은 구름이고 싶다》 《꼴값》 《바다에 그늘은 없다》 《기역과 리을 사이》 소설집 《진상리》 단상집 《문득153》이 있다. 가곡 작사 〈어머니〉 외 10곡이 있다.
1부/ 살아 보니 삶 살아 보니 삶이더라 …12 삶을 삶다 …13 잘 익은 삶 …14 삶을 삼키며 …15 숨 쉼 …16 그런 시절 있었답니다 -놀이 …17 그런 시절 있었답니다 -가난 …18 그런 시절 있었답니다 -먹거리 …20 그런 시절 있었답니다 -겨울 …21 세월이네 …22 가는 세월 …23 십 리 대숲 -대나무 …24 십 리 대숲 -허물 …25 업히다 …26 무게 줄이기 …27 나잇값 …28 낙엽 …29 시간을 …30 삶은 속는 것 …31 덤 …32 겨울 정리 …33 가난한 행복 …34 물 흐르듯 …35 섬진강 …36 숲을 거닐다 …37
2부/ 먹어 보니 맛 그릇의 자존감 …40 뼈다귀 탕 …41 올챙이 국수 …42 낙지 탕탕이 …43 죽방멸치 …44 쨩뚱어 탕 …45 수구레 국밥 …46 문어를 먹다가 …47 임대 아파트의 어느 母子 …48 시장 중국집 …49 부탁 한 번 하세 …50 그대 라면 나는 계란 …51 그 사람의 저녁 식사 …52 제천에서 …54 칼국수를 먹다 …55 편의점에서 …56 생일 …57 노숙자 …58 어느 저녁 …59 그 골짜기에 …60 시인의 국밥집 …61 그 맛 …62 서글픈 지갑 …63 늙은 호박 …64 어머니의 음식 …65
3부/ 돌아보니 삶 남은 세월을 …68 물의 삶 …70 톱니바퀴처럼 …71 다행이다 …72 산다는 것 …73 산길을 걸을 때 …74 의자 …75 버림받은 낙엽 …76 분재 …77 그늘 …78 벌써 이만큼 …79 개미들의 아우성 …80 무력감(無力感) …81 또 …82 밖에 갇히다 …83 허약한 꿈 …84 나침판 …85 오천 원의 행복 …86 세월 먹는 안개 …87 껄 …88 고물상 …89 낙엽의 유언 …90 날고 싶은 시간 …91 패배 …92 맞춤 …93
4부/ 걸어 보니 길 여행이란 …96 파독 전시관 …97 5.18민주묘역에서 …98 어달리에서 …99 천안역에서 …100 빈집 …101 천사대교 …102 조치원역 …103 폐업 …104 머슴들 …105 거미에게 …106 거미의 집 …107 녹슨 배려 …108 비 오는 날 …109 부모 …110 소금꽃 …111 벌써 …112 감천문화마을 …113 시계 …114 시간의 노예 …115 때 …116 여름 바다 풍경 …117 폭염(暴炎) …118 균형(均衡) …119
‘살이’라는 의미와 삶는다는 의미 삶은 유형적 행위인‘살이’를 거듭한 관념적 무형의 결과이다. 고정현 시인은 여행하며 삶에 대한 노상 고찰(考察)을 《살아 보니 삶이더라》로 삶아 냈다. 로버트 프로스트(Robert Frost)는 시(詩) 〈가보지 않은 길〉에서 '아, 나는 한쪽 길은 훗날을 위해 남겨 놓았습니다!(Oh, I kept the first for another day!)'(1연 3행)라고 했다. 길은 곧 살아감의 방향을 상징합니다. 오늘 ‘살이’는 훗날의 ‘한쪽 길 살이’를 설렘으로 맞이하게 하는 기준점이라 할 수 있다. ‘살아 보니 삶이더라’는 근본을 찾아 발걸음을 옮기던 구도자가 산을 산으로 물을 물로 인식하는 것과 다름없다.
‘저 구비 지나면/ 파랑새 있을 것이니/ 조금 더 참고 걸으면/ 좋은 날 만날 것이라고/ 삶은 늘 속삭이지만/ 숨 돌리기 전/ 드러나는 또 다른 구비//’ (〈삶은 속는 것〉1연) ‘물 흐르듯 살면 좋겠다는/ 이 말에 속지 마라// 물 흐르듯이라는 말속에/ 치열한 삶의 굴곡이 어떤지/ 물처럼 산 사람은 안다//’ (〈물 흐르듯〉1-2연)
〈삶은 속는 것〉, 〈물 흐르듯〉 두 시(詩)에는 살아 본 사람만이 느끼는 것을 담았다. 고정현 시인은 일상에서 만나는 평범한 주변 인물들의 삶을 애정 어린 눈으로 보며 시에 녹였다. 시인은 ‘삶이라는 것이 무엇일까? 혹자는 ‘삶이란 정답이 없다’고 하는데, 결국 살아 보니 깨닫게 되는 것이 삶입니다. 살아 있으므로 ‘살아 버리는’, ‘살아가는’, ‘살아 내는’, 나름이 주는 의미에서 느끼는 삶인 것입니다.‘라고 시인의 말에서 서술했다. 고정현에게 시는 삶의 한 형태인 것이다. -출판사
살아 보니 삶이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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